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왜 잘 지내고 있는 외국의 자매도시를 향해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부정적 이슈를 던져놓는가?

"끊임없는 반성과 사과를 지속하는 독일과는 달리, 반성
과 사과 없는 일본을 고발하고 또 고발해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가 알려야 한다”

1일 일부 언론에 보도된 화성 시장의 발언이다. 1일 연합
뉴스는 또한 <'해외소녀상' 주도 화성시장 "인간존엄 말
살 반복안돼">라는 기사를 통해 이렇게 전했다.

<"해외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면서 현지 단체
와 주민을 설득하는 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국 그들
도 인간 존엄이 말살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전국 50개 지방자치단체의 해외 자매·우호도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공동 성명을 이끌어낸 채인석 경기도
화성시장은 일본군 위안부와 같이 인간의 존엄성을 짓
밟는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는데 외국인
들도 공감했기에 해외 소녀상 건립이 가능했다고 강조
했다…>

화성 시장은, 독일의 끊임없는 반성과 사과라는 것은
주로 유대인 집단 학살에만 국한된 것임을 모르는 모
양이다. '반성과 사과 없는 일본'이라고 언급했는데,
일본이야말로 한국에게 공식적으로 여러 차례나 사죄
했고 보상 또한 적지 않게 해왔다. 다만, 한국측이 계
속 진성성 등을 이유로 받아들이지를 않고 있을 뿐이
다.

해외 위안부像을 추진한다는데, 이상한 점이 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위안부像의 설치 목적이 인간성
말살이 반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는 뉘앙스다.
그렇다면, 이는, 위안부像이 설치 안되면, (일본에
의해 재차?) 인간성 말살이 반복될 우려가 있으니,
이것을 미리 막기 위해 위안부像을 설치한다는 것인가?
오늘날 일본이라는 나라는 과거의 일본과는 완전히
다른 나라다. 오늘날 일본이 과거와 같은 일(위안부)
을 도모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걱정하고 있는 것인가?
일본만 관련되면, 일부 한국인들은, 다소 非논리적으로
변하는 듯하다.

<현지 단체와 주민을 설득하는 데에 어려움도 있었지
만>이라는 기사 부분은, 현지에서의 갈등 상황을 암시
하는 것 같다. 좋은 일도 아닌 이런 것(사실상 특정국
비난 조형물)을 추진하는 것이니, 당연히 갈등이 있을
듯 싶다. 그렇다면,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결과적
으로, 현재 아무 문제 없이 멀쩡하게 잘 지내고 있는
외국의 자매도시를 향해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부정적 이슈를 던져놓는 존재라는 결론인가?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라면, 마땅히 한국의 國格이나,
해외에서 땀 흘리며 일본을 포함한 여러나라를 상대
로 비지니스 등의 생산적 일에 매진하는 한국 동포
를 실질적으로 도와 주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런데,
해외에서 위안부像을 추진하는 일은 적어도, 한국
의 國格을 높이거나, 비지니스 현장에서 땀흘려 일
하는 한국인을 돕는 일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