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있는 대학만 졸업하면 중국 전문가냐? 6인의 면면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미사일이나 군사문제와는 무관해 보인다.
이번 사드 문제로 중국 방문하겠다는 더민주당 의원 6명중 주동인 김모 의원을 두고 더민주 원내대표 우상호가 ‘베이징대학 유학 1세대' 운운하며 마치 대단한 중국 전문가인 것처럼 추켜세우는데, 중국 유학 경험이 없는 나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한 사람이 베이징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쉬운지 어려운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했으면 한국에 있는 대학 놔두고 왜 중국에 있는 대학으로 유학을 갔는지도 의문이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2010년까지는 베이징대학에 입학하는 외국 학생들은 중국 학생들이 보는 시험을 보지 않고 외국인 전형을 통해 따로 선발했다고 한다. 그 수준은 중국 학생들보다 훨씬 낮았다고 한다. 조금씩 그 난이도가 높아졌지만, 중국 대학 학부 유학생이 거의 없던 초기에는 거의 지원만 하면 합격시켜주는 수준 아니었을까? 왜 이런 생각을 하냐 하면, 부산에서도 아주 하위권인 실업고등학교 졸업한 학생이 일본 와세다 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외국인 전형이라는 게 특별전형이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본다.

내가 대학을 다닐 때도 동급생중에 외국인 전형을 거쳐 입학한 일본 학생과 중국 학생이 있었지만,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고 성적은 완전 바닥이었지만, 학점은 줘서 졸업시켜 주더라.

1992년에 본인 말대로 베이징대학에 한국 학생이 열 명 정도밖에 안되던 시절이었다면 이 당시 입학할 때 무슨 어려운 시험을 거쳤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당시 야당 거물 정치인이었던 아버지의 후광도 있었을 것이고….

우상호가 김상현 전 의원의 아들인 김영호 의원을 두고 ‘베이징대학 유학 1세대‘운운하는 것을 보며 가소로운 생각이 들어서 하는 말이다. 중국에 있는 대학만 졸업하면 중국 전문가냐? 김영호뿐만 아니라 나머지 5명도 면면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미사일이나 군사문제와는 무관해 보인다. 전공도 경력도 미사일과는 전혀 무관한 인생을 살아온 인간들이 뭘 안다고 중국가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심지어 이 여섯 명 중의 한 명은 자기 소개란에 초등학교 다닐때 올 100점 맞은 적도 있다고 적어놨다. 그것도 자랑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