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과 惡緣을 맺어놓은 인물들이 지금 도쿄도 지사, 日本 정부의 핵심 포스트(방위상)에 올랐다. 公的인 태도로 한국을 대하기는 하겠지만, 마음 속의 惡감정은 여전할 것이다.
위안부 문제를 이슈로 韓國 정부가 최근 몇 년 동안 反日
공세를 펴는 사이에 韓國을 방문하는 日本人 규모는 크
게 줄었다(2012년 352만 명→2015년 183만 명). 아울러,
韓國 입장에서 손해 볼 것 하나도 없는(利得인) 韓日간
달러 통화 스와프 또한 2015년에 서로 자존심 싸움을
하다가 완전 종결시키는 바람에, 한국은 국제금융불안
時,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태가 되었다.

反日이 국익손상으로 이어진 단적 사례인데, 여타 크고
작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더욱 많을 것이다. 민간 차원
손해들까지 감안하면 反日로 인한 피해는 일일이 열거
하기가 힘들 것이다.

그런데, 反日의 불똥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경우로까지
時差를 두고 튀는 수가 있다.

얼마 前 당선된 도쿄도(東京都)의 고이케 유리코(小池
百合子) 都知事는, 이미 계획되었던 도쿄도 內 韓國人
학교 부지 임대 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그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여기는 도쿄(東京)고, 日本이므로 우리 나라가 주체가
되어 판단하겠다. 韓國人 학교 부지를 유상임대하는
구상이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결정됐는지 모르겠다.
인근 지역에도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

솔직히 이유 같지 않은 이유다. 도쿄도는 엄청나게 넓다.
상식적으로, 마음만 먹으면, 그 넓은 도쿄도 內에 韓國人
학교를 위한 부지 하나쯤 마련해 주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 더구나, 이미 계획된 韓國人 학교 부지는, 전임
都知事가 청와대에서 朴槿惠 대통령과 직접 면담하면서
특별히 부탁 받아 마련한 것이기도 했다.

이런 배경을 모를 리 없는 신임 고이케(小池) 도지사는,
그렇다면 이웃나라 국가 원수의 체면을 봐서라도 계획
된 韓國人 학교 부지를 허락해 줄 텐데, 끝내는 무시해
버린 모양새가 되었다. 표면상, 전임자의 결정을 무시
한 것이지만, 사실상 이웃나라 국가 원수의 바람(기대)
을 알고도 무시한 셈이 되었다.

고이케(小池) 도지사의 이러한 태도(韓國 무시)에는 배
경이 있다. 2007년 고이케(小池)씨는 아베 1차 내각의
총리 보좌관으로서, 당시 韓國측이 시도하던 美의회
'위안부 결의안' 채택 추진과 관련해, 美國 정치권을
대상으로 韓國측의 시도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던
인물이다.

당시 일본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결의안'은
채택되었다. 당시 채택된 '위안부 결의안' 덕분에 한국
은 이후에 어떤 이득을 얻은 것인지 분명치 않다. 여러
차례 실패 끝에 2007년에 가까스로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한국은 무진 애를 썼는데, 韓日간 위안부
문제가 합의(추가 사죄·보상)된 것은 그로부터 무려
8년이나 경과한 2015년 末이었다. 사실상 '위안부
결의안'은, '일본 망신주기用 결의안'으로서 일본의
감정만 매우 상하게 했을 뿐, 진정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안된 것이다.

반면, 최소한 분명한 것은, 그 '위안부 결의안'으로,
고이케(소지) 도지사를 비롯한 많은 일본인들의
嫌韓 성향은 짙어졌고 급기야, 오늘날에 와서는
아무 죄도 없는 일본 內 韓國人 학생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피해를 입게 되었다는 점이다.

고이케(小池) 도지사가, 2020년 도쿄(東京)올림픽
준비까지 도맡게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때 가서,
韓國의 올림픽 선수단에게 유리한 상황(올림픽 숙소,
경기스케줄 등) 같은 것은 기대하기도 힘들 듯 싶다.
유리한 상황은 고사하고 불이익이나 없을지 모르겠
다.

2007년에 제3국(美國)에서, '위안부 결의안' 같은
것을 추진해서 결국 오늘날 韓國이 얻은 이득이 과연
무엇이 있나? 이득은 불분명한 반면, 손해는 이렇게
분명하고 구체적이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위해 중국, 한
국과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회가
있다면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은 한국 정부가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신임 방위상이 취임한 후 첫
회견에서 한 발언이다. 中國, 韓國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기회가 있다면 中
國, 韓國을 방문하고 싶다>고 언급한 것이 아니라, 그
냥 <中國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대신 韓國을 향
해서는, 심하게 표현해, '대사관 앞 소녀像 빨리 치웠
으면 한다. 그 前에 진지한 대화 같은 것은 하고 싶지
않다'는 식의 뉘앙스인 듯하다.

이나다(稻田)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保守右翼이다.
'남경학살은 허구'라고 거침없이 주장하며 중국과
심하게 대립하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이나다(稻田)
씨는 상식적으로, 중국 쪽보다는, 같은 진영이자
미국의 동맹인 韓國 쪽에 상대적으로 더욱 다가서는
태도를 보여야 할 텐데, 오히려 중국 쪽으로 적극
관심을 두고 있다. 상대적 '韓國 무시'에 해당한다.

이나다(稻田)씨는 2011년 8월 독도 영유권 주장
차원에서 울릉도 방문을 위해 한국을 찾아온 일이
있다. 이나다(稻田)씨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동료 두
명과 함께 김포공항에서 입국 절차를 밟다가 입국이
거부되었는데, 당시 韓國측은 이웃나라 현역 국회의원
신분인 이들을 향해, <계속 안돌아가면 적발된 불법
입국자들과 함께 수용하겠다>는 식으로 통보했다.
아무리 입국을 요구하며 버티는 것이 미워도 그렇지,
적대국의 위험인물도 아닌 우방국의 현역 국회의원
을 대상으로 할 소리('불법입국자와 함께 수용')는
아니었다.

한국의 국회의원이나 주요 단체장 등은, 독도 영유
권을 주장하는 일본 내 각종 행사에 대한 항의나,
야스쿠니 참배 반대 데모 같은 것을 목적으로, 평소
당당하게 일본을 얼마든지 드나들고 있다. 입국
거부를 당하는 경우가 없다.

그런데 2011년 당시 울릉도를 방문하고자 했던 일본
의 국회의원 세 명은, 독도를 물리적으로 강탈하러
온 것도 아니고 국내에 잠입해 反韓 反정부 파괴 활
동을 하고자 했던 것도 아니었다. 이들을 그토록 거
부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모르겠다. 독도 영유권이
이들의 울릉도 방문 하나에도 위협을 받을 만큼 취
약한 상태였나? 더구나, 우방국 현역 국회의원을 향
해 사실상 모욕적 처우('불법입국자와 함께 수용')
까지 한 것은 상식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결국, 韓國과 이렇게 惡緣을 맺어놓은 인물이 지금
日本 정부의 핵심 포스트(방위상)에 오른 것이고, 그
때의 앙갚음이라도 하듯, 상대적으로 韓國을 무시하
는 태도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공적인 자리(방
위상)에 오른 이상, 향후 개인 감정을 최대한 누르고
가급적 공적인 태도로 한국을 대하기는 하겠지만, 마
음 속의 惡감정은 여전할 것이다. 韓國의 안보현실
(북한 핵)을 감안하면, 갈수록 日本과 안보측면에서
의 상호협력을 긴밀하게 해 나갈 필요가 있는 상황
인데, 韓國에 대해 이렇게 惡감정을 갖고 있는 일본
의 실세(방위상)라면, 향후 한국에게 좋을 것은 별
로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과도한 反日이, 이렇게 한국의
국익을 심각하게 손상하고 있는 리얼한 현실을 확인
하게 되었다. 이것들은 단적 사례일 뿐이다. 이와
비슷한 일들이 알게 모르게 무수히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이전에 뿌려놓은 反日의 씨앗들이 이렇게
오늘날 결실을 맺으며 우리 앞에 부작용으로 본격
밀려드는 중이다.

이쯤에서 우리는, 진지하게 그 동안의 反日로 인해,
오늘날 우리는 진정 어떤 이득을 얻고 있는 것인지
고민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만약 이득이 하
나도 없는 것으로 나오면, 이득도 없는 反日을 향후
로도 지속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여부 또한 진지하
게 따져 봐야 할 것이다.

百害無益한 反日은 이제 버려야 한다. 팔수록 남는
장사를 해야지, 팔수록 손해 보는 장사를 계속 고집
한다면, 그것처럼 미련하고 어리석은 일은 없다.
한국에게 있어, 反日만큼 손해 보는 장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