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열단'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이 독립하게 되었다면, 지금쯤 한반도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은 공산당 치하에서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2015년 '암살'이라는 영화가, 1천 200만 명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크게 히트했다. 올해는 '밀정'이라는 영화가 그 뒤를
잇는 분위기다. 둘 다 '독립운동'을 내용으로 하는 영화다.
문제는, 두 영화 모두, '의열단'이라는 조직을 사실상 칭송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의열단은 좌파(사회주의, 공산주의) 사상에 물든 조직이다.
가정하기를 만약, '의열단'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이 독립하게
되었다면, 지금쯤 한반도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은 공산당
치하에서 기본 인권이 박탈당한 채 신음하며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오늘날 북한 핵 위협에 사실상 무방비 노출되어 자신(한국인들)
의 운명이 오리무중 상태로 들어간 처지에, 저들 공산집단과
이념적으로 유사한 가치를 추구했던 '의열단'을 추앙하는 영화에
열광하는 오늘날 모습은 참으로 목불인견이다.

'독립운동'이라고 전부 똑같은 독립운동이 아니다. 동기('공산
혁명 목적' 등)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북한 공산집단이
좋아할 만한 類의 '독립운동 조직'을, 자유대한민국이 덩달아
좋아하고 추앙하는 오늘날 현상은 문제가 있다.

북한 공산집단으로부터 핵 공갈을 심하게 당하고 있는 상태에
놓인 처지라면 더욱 그렇다. 한국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정신
상태가 항상 위태위태(이념적 가치의 善惡 구분 능력 상실)하
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언제라도 亡하기 좋은 정신상태라는
이야기다. 정신들 좀 차리자!

☞의열단(義烈團)
1919년 11월 9일, 만주 지린성에서 독립지사들으 민족주의
노선(路線)을 지향하는 항일비밀결사(抗日秘密結社)인 의열단을
조직하였다. 의열단은 독립운동에서 퍼져나가고 있던 사회주의
이론을 1926년부터 점차 수용하기 시작하였다. 이같은 변화는
1928년 10월 조선의열단 중앙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창단 9주년
기념 성명’에서 잘 나타난다.

의열단은 이를 계기로 계급적 입장까지도 고려한 급진적 민족
주의 내지 사회주의 노선으로 전환하였다. 1929년 12월
베이징(北京)에서는 ML파와 합동하여 조선공산당재건동맹을
조직하였는데, 의열단은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급진좌파로
변신해갔다.

의열단은 근거지를 지린에서 베이징(北京)으로 옮기고, 상하이
(上海) 지방에서 단원들을 포섭하여 1924년경에는 약 70여
명의 단원을 이루었다. 후일 한국민족운동사에 이름을 남긴
김구(金九), 김규식(金奎植), 김창숙(金昌淑), 신채호 등이
실질적인 고문 역할을 했고, 장제스(蔣介石) 중화민국총통의
지원을 받기도 하였다. -두산백과 내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