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구나 싶습니다. 그러나 大選 때 박근혜를 찍은 것에 대해서 후회는 절대 없습니다＂ 인간 박근혜의 평생 살아온 과정을 보면 말이죠,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대부분을 청와대에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10·26으로 부친이 숨지자 그때부터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한 게 아니라 은둔생활을 했죠. 대략 15년 가량 되지 않을까 싶군요. 정치활동 시작하기 전까지니까.

보통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충실할 시기를 그렇게 보냈단 말입니다. 남자라면 대부분 다 가는 군대생활은 여자라서 안 한 건 당연하다해도 직장, 사회생활, 조직생활이고 전혀 안해봤습니다. 돈 한푼 자신의 힘으로 벌어본 적이 없어요. 평생 말이죠. 이건 절대로 보통 사람과 같을 수가 없습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정상적인 사람일 수가 없다는 이야깁니다.

가족 이외의 사람들을 상대하는 법, 사귀는 법, 사람을 부리고 판단하는 부분에 문제가 안생긴다면 이상하지 않을까요? 최태민이나 최순실같이 대부분 사람들의 눈에 터무니없는 인간들한테 혹해서 이런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일 충분한 토양이 마련되어 있었단 이야깁니다.

난 이명박 때 박근혜가 여당 내에서 유력한 大選후보로 떠오를 때 반대하는 글을 이곳저곳에 많이 썼었습니다. 위에 든 이유 때문에요. 아무리 봐도 이런 삶의 내력이 언젠가는 문제가 될거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평생 살아온 삶의 축적된 과정의 산물입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게 결국 구현되는 건 필연입니다.

그래서 결국 지금 보듯이 터져 버린거죠. 올 것이 왔구나 싶습니다. 그러나 大選 때 박근혜를 찍은 것에 대해서 후회는 절대 없습니다. 문재인 같은 자를 어떻게 대통령으로 밀겠느냐는 말입니다. 최순실 사태가 열 번쯤 더 터진다 해도 그건 변함없습니다.

철저한 안보관,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핵심가치를 수호하는 점에서는 저 불그스레한 야당은 말 할 것도 없고 여당 내에서도 그녀만한 인물은 없었으니까요. 이번 사태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몰라도 그 점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