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보수라면 광기 어린 언론과 이 언론에 눈치를 보고 행동하고 있는 검찰을 꾸짖어야지 여론조사를 갖고 앞일을 운운한다면 그것은 참된 보수가 아니다. 참 이상한 것이 댓글을 보니 오래 들어오지 않았다가 별안간 들어온 분들이 많다. 별안간 들어온 분들이 별안간 들어온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들어온 분들이다. 참 교묘하다. 이런 분들은 박근혜가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잘했는지에 대한 얘기가 없고 여론조사만 언급한다. 여론조사는 갈수록 나쁘게 나올 수밖에 없다. 갤럽은 이 정부 들어서 편파적이었지만 갤럽의 방식은 전화면접이기 때문에 나선의 침묵이론에서 말하는 다수의 침묵하는 이는 대변해주지 못한다. 나선의 침묵이론은 지금에 딱 맞는 상황이다.

물론 불공정한 언론 때문에 박근혜에게 실망한 국민도 많지만 촛불집회에나 음식점에 가보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를 찍은 사람들은 용감한 사람 몇명 이외에는 모조리 침묵하고 있고 문재인을 찍은 사람들은 모두 큰소리로 떠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론조사는 다수의 침묵하는 보수들의 답변을 듣지 못한다.

박근혜가 정말 잘못한 것은 최순실을 믿는 것이고 최순실에게 속았다는 것이다. 그것뿐이다. 대통령으로서 문화융성 사업을 잘해보려는 뜻으로 기업들에게 부탁한 것뿐이다. 노무현정권 때도 기업 총수들에게 불우한 자녀들을 도와 달라고 대통령이 말했다는 것은 사실로 나온다. 그런 다음에 삼성이나 현대가 8000억 1조를 약속했는데 어떻게 약속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그 과정이 밝혀지지 않아도 상식있는 국민은 다 알 것이다. 생각을 막고 있는 문재인 지지자들 이외에는.

나는 박근혜가 최순실에게 의지한 것은 큰 실수를 했다고 본다.. 그렇다고 해도 박근혜는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처럼 자기 주머니에 돈을 넣지 않았다. 최순실도 재단에서 한 푼도 횡령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런데 뭐가 문제인가? 진정한 보수라면 광기 어린 언론과 이 언론에 눈치를 보고 행동하고 있는 검찰을 꾸짖어야지 여론조사를 갖고 앞일을 운운한다면 그것은 참된 보수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김무성 일파에 대한 조갑제 선생님 말씀은 지당한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