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서지 말아야 할 일에는 곧장 나서고, 나서야 할 때는 꽁무니를 뺀다면? “사고(思考)는 명확!, 문체는 간결!, 생활은 결단!”
이는 찰스 드골이 한 말이다. 그는 군인이었지만 인문에도 깊은 소양이 있었다. 대통령으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는 사람이다. 이에 대비되는 사람이 문재인이다.

문 대통령은 북의 ICBM 실험이 있자, “사드 잔여 4기를 조속 배치하라”면서 휴가를 떠났다. 휴가까지는 봐준다 치더라도 보통의 경우라면 이는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내가 휴가 중이더라도 24시간 내에 실행하고 결과를 문자나 다른 통신수단으로 보고하라!”는 지시는 명확히 해 놓았어야 했다.

그런데 명확히 지시하자니 재야세력과 시진핑에게 눈치가 보였나? 엉거주춤 해놓고 휴가 갔다 오면 찬반세력끼리 갑론을박하다가 정리되어 있겠지…라고 생각했나? 지도자에게 중요한 것은 결단이다. 더욱이나 안보는 5천만 국민의 목숨이 달린 문제이다. 어떻게 엉거주춤 하는가?

또 사드는 어디까지나 방어무기이다. 시진핑이 반발하는 것은 조폭논리이다. “우린 너희에게 1200발의 미사일을 겨누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때릴 때 너는 방어하면 안 되고 무조건 맞아야 한다.” 이게 말이 되나?

중국은 주적은 아니더라도 '준적(準敵)'은 된다. 조폭 논리에 정면 대응치 못하고 슬슬 꽁무니만 빼면 국민들이 대통령이라 인정해 주겠나?.

문재인의 국정 지지율이 높지 않느냐고? 동물원에 가면 원숭이의 인기가 높다. 흉내를 잘 내기 때문이다. 오바마 흉내를 잘 내어 인기가 높은 것은 쭉정이이고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 인기도는 급추락한다. 지도자가 되어서, 나서지 말아야 할 일에는 곧장 나서고, 나서야 할 때는 꽁무니를 뺀다면 그는 지도자로서는 낙제생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