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도(회원) |
지난번 한번 쨟게 언급한 바 있는 것 같은데 중국의 일대일로란 대량 제조업 시대가 저물어 가는 즈음에 중국이 만든 일종의 제조업 벨트 같은 것으로서 이미 공급 초과의 세계에 한정된 자원을 무한정 소비하여 무한정 만들어 내면 13억 중국인이 편하게 먹고 살 수 있겠다는 막연한 그림이자 이것이 중국몽(夢)의 실체인 것입니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네트워크의 시대이자 첨단 기술과 인공 지능같은 새로운 차원의 시대로 들어가는 즈음에 대량 제조업 같은 자본과 자원의 독점이 점차 힘을 잃고 3D 프린팅 같은 기술로 말미암아 제조업의 로컬 분산화가 이루어져 제조업의 생산라인같은 방식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 것입니다. 또한 네트워크의 시대란 개인이 훨씬 진화하여 독립적 개체로서의 역할이 막대한 시대인데 중국과 같은 공산체제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입니다.
또한 중국의 일대일로는 소련이 지정학적 이유로 전통적으로 부동항을 찾아 남진할 수밖에 없는 국가적 생존전락과 부딪칠 수밖에 없고 특히 우리의 경우 동북아의 끝자락에서 중국의 일대일로에 빨려들면 필시 소련으로부터 불필요한 견제를 받을 것입니다. 미국과 일본을 논외로 치더라도 말입니다.
일대일로가 어떤 획기적인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제삼세계뿐 아니라 동구라파 국가들까지 아우르는 어떤 이념적 철학이 있는 것도 아닌 단지 중국인들끼리 잘먹고 잘살겠다는 시대착오적인 계획에 왜 대한민국을 끌고 들어가려 하는지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동북아 삼국인 한·중·일이 NATO 수준의 상호호혜 관계를 이룩하는 원대한 계획이 없는 한 해양세력인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생명줄로 알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생명줄을 지금 칼로 끊으려는 문재인을 보면 뭔가 특단의 수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상념에 젖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