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권력중독이 치유된 사례가 없다. 죽어야만 끊을 수 있다 .
이 세상에서 제일 무시무시한 중독이 있다. 마약 중독보다 더 무섭고 전쟁에 버금갈 만큼 무섭다. 그것은 권력중독이다. 마약중독은 대부분 자신의 몸을 망치는 것으로 끝나지만 권력중독은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 100만 명, 1000만 명을 죽이면서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권력중독이다.

사전을 보면 중독이란 “정상적으로 실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정의했다. 중독자는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한다. 따라서 권력 중독자가 통치를 하게 되면 ‘자유’와 ‘꿈’ 같은 것은 일찌감치 포기해야 한다.

사람은 자신에게 희열을 주는 것은 절대로 중단하지 못한다. 그래서 중독이 되는 것이다. 김정은이 이복형 김정남을 독살하고 고모부 장성택을 고사포로 쏴 죽였던 이유도 권력이 주는 희열 때문이다. 권력중독이 주는 희열은 가히 핵폭탄급이다. 죽어야만 끊을 수 있다. 히틀러, 뭇소리니, 모택동, 스탈린, 김일성, 김정일, 후세인, 카다피, 카스트로 등이 다 죽음으로서 끊을 수 있었다. 청와대와 언론인들 중에는 미북 정상회담으로 평화가 올 것이라는 환상에 빠져있다. “어리석은 자들이여. 환상에서 깨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그 이유는 인류 역사상 권력중독이 치유된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불과 34세인 김정은이 세계 최강국인 미국 대통령을 회담장으로 이끌어낼 수 있었던 힘은 핵무기에 있었다. 그런 핵무기를 포기하면 김정은은 약소국가의 지도자로 전락한다. 다시 말해 그는 34세의 별 볼일 없는 통치자가 되고 만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 그가 과연 어리석게도 핵을 포기할 수 있을까? 멍청한 자들아! 죽을 때까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권력 중독자다!

핵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평화회담이나 대북 퍼주기일까? 이런 방법은 그 동안 너무 많이 속아왔기 때문에 전혀 실효성이 없다. 그러면 군사력으로 제압하는 것일까? 가능성은 있지만 많은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북한은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 시절 300만 명이 굶어 죽었지만(태영호 공사) ‘이념’으로 그것을 극복해냈다. 결국 빵(경제)으로는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 그렇다면 북한의 이념을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남한의 대중문화’ VS ‘북한의 이념’ 대결로 가는 것이다. 즉 남한의 대중문화를 열심히 퍼뜨리면 김정은 체제는 반드시 붕괴되리라 본다.

이광요 싱가포르 전 수상은 “나는 종교는 믿지 않지만 종교의 위대성은 안다. 유대인 수용소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두 부류가 있었는데 하나는 신자(信者)였고 또 하나는 공산주의자였다. 이념(理念)에는 신념(信念)으로 대결해야 이긴다”고 말했다. 무서운 소련 공산독제 아래에서도 소멸되지 않았던 것이 러시아 정교회였고, 철권통치를 했던 로마제국을 변화시켰던 것도 기독교였다. 남한의 대중문화와 기독교로 김정은 체제를 반드시 무너뜨릴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