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릴 때는 '애비 없는 호로자식' 이것이 가장 큰 욕이었다. 아버지가 없다 보니 가정교육을 못 받고, 가정교육을 못 받으니 버릇이 없고, 버릇이 없으니 겁나는 데가 없고, 겁나는 데가 없으니 아무한테나 기어오르는 것이다. 이런 자가 바로 후레자식이다.

홍준표는 “당내 선배 음해는 잘못 배운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치의 틀림도 없이 맞는 말이다.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은 자 치고 누가 저러겠는가. 못 배웠으면 인성이나마 사람다우면 혹 그나마 좀 나을 텐데 젊어서 데모나 하고 다닌 자였으니 돌 던지는 것밖에 더 알겠나.

홍준표는 저런 자들을 향해 “민주당을 공격하라니까 민주당에는 겁을 먹고 공격도 못하면서 도리어 선배나 공격한다”고 말했다 이 말 역시 백번 옳은 말이다. 속담도 “엿장수도 선배가 무섭다”고 했는데 선배를 치받는 형태 앞에서는 돼지도 낯을 붉힐 것이고 지나가는 사람도 거름더미를 본 듯 침을 뱉을 것이다.

문재인에 대한 시중 평가는 어리버리하다는 게 다수다. 그런 사람도 민주당은 핏대를 세워가며 지켜준다. 반면에 홍준표는 자기 밥값은 톡톡히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자당의 후배에게 모욕을 당한다. 국민의힘당에 홍준표만한 투사도 귀하다. 정권교체를 위한 투쟁에는 홍준표 같은 투사가 많을수록 좋다. 그런데 도리어 누군가는 홍준표를 향해 “정권교체에 고춧가루 뿌린다.”고 했다 요런 자는 아직 떡잎일 때 단단히 주벌(誅罰)해야 한다.

홍준표는 당 대표 출신에 대통령 후보까지 지냈다. 비록 그의 언행이 다소 마음에 들지 않을 수는 있다. 그렇다고 하여 대여 투쟁을 아주 효과적으로 해 온 선배에게 발꿈치를 치켜들고 키재기를 하는 자식이 어디 또 있을까. 있다면 그가 바로 후레자식이다.

홍준표 복당에 대한 반대는 황교안·김종인의 유산이요. 그로 인해 닥칠 것은 국민힘당의 자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