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 주고 서울은 북한 주고
한미혈맹에 한미일(韓美日)공조면 일본은 독도에 대한 본심을 드래곤볼 만화에서도 드러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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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 주고 서울은 북한 주고
 
   2006년에 접어들면서 일본이 독도에 대한 본심(혼네)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일부 극우 세력의 신파극이나 콧구멍만한 동네의 굿판이 아니라, 1억3천 일본인의 합창이요 37만 제곱킬로미터 일본열도의 축제임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 준다. 첫째는 말: 일본 문부성이 모든 검인정 역사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임'을 명시하라고 명령했다. 둘째는 행동: 일본 해상보안청이 독도 주변의 해역을 조사하려고 미끼를 던지듯 왕년의 운양호 비슷한 측량선을 띄웠다.
  
   김대중 정부는 1999년 1월 22일에 발효한 한일신어업협정에서 독도를 중간수역에 포함시킴으로써 사실상 독도를 슬그머니 일본에 선사했다. 노무현 정부는 김대중 정부의 이념과 지지층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제2기 김대중 정부라 부를 수 있어서 그런지, 독도 문제의 핵심인 이 매국적 행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다짜고짜 논리를 비약하여 조선을 35년간 식민통치한 일본과 언제라도 일전을 불사할 듯이 호들갑을 떤다. 또한 은근슬쩍 북한 정권과 '민족공조'하여 독도를 사수하겠다는 식으로 여론을 몰아간다.
  
   아무래도 독도는 일본과 남북한의 공통 미끼 같다. 참치 한 마리로 각기 거대한 고래를 낚으려는 속셈인 듯하다. 어느 한쪽은 고래의 뼈다귀만 건져 올릴 것이다. 그런데 일본 뒤에는 조선총독부를 해체한 후 독도를 '신생독립국' 한국에 붙여 준 미국이 있고, 한국 뒤에는 낙동강까지 쳐들어온 적이 있는 북한이 있다. 미국과 버성길 유일 세력으로 떠오르는 중국은 독도 따위로 미일동맹에 맞설 생각이 전혀 없다. 따라서 결정적인 순간에 일본이 미국의 암묵적 동의를 얻어 북한의 불장난을 막기 위해 이지스함 한 척만 띄우면, 거대한 고래는 일본의 쌍끌이 어선 그물에 통째로 걸린다. 애당초 승부가 결정 난 허망한 낚시질이다.
  
   한미혈맹에 한미일(韓美日)공조면 일본은 독도에 대한 본심을 드래곤볼 만화에서도 드러낼 수가 없다. 북한의 폭정체제도 공포탄 몇 방으로 교체한 다음 한국에 선뜻 선사하는 것도 시간 문제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독도는 일본에, 서울은 북한에, 북한은 중국에 넘어가는 수순으로 동북아의 시계가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다. 독도 방어를 구실로 남북의 정권이 합동군사작전에 돌입하는 척 전격적으로 연방제 통일을 선언하고, 한국의 정통우익을 무장해제 시킨 후 '민족공조파'만 총을 든 채 치열한 권력투쟁에 들어가려고 할지도 모른다. 평양과 서울을 합칠 수만 있다면 독도 하나 버리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닐 터!
  
   3대 사기 사건으로 정권을 재창출하던 전략을 되새김질하고, 수갑을 찬 채 국회를 무단 점령하고 체포 영장을 갈기갈기 찢으며 방송국을 접수하여 헌정을 몇 달 동안 중단시켜 벼랑 끝에 선 정권을 되살리던 전술을 돌이켜보면, 남북의 현 정권과 그 골수 지지층은 독일식 통일이 아닌 월남식 통일의 그 날까지 총력을 기울일 듯하다. 월남 처녀가 한국으로 시집오는 것이 꿈에도 소원임을, 북한주민이 한국으로 탈출하는 것이 3대의 비원임을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철석같이 믿던 자들과 마찬가지로 세계가 고려연방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이들은 확신하는 듯하다. 그를 위해서 일개 바위섬 독도를 미끼로 던지는 듯하다. (2006. 4. 21.)
  
[ 2006-04-21, 23:1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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