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 사람을 가려 받는다는 말은 처음 듣습니다.
포용과 용서를 가르쳐야 할 스님들께서 증오와 분노를 분출하는 모습에서 殺氣마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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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목(古木)이 향기로운 꽃을 피웁니다”
  
  몇 년 전 어느 山寺 주지스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옛것보다 새것만 찾는 세태를 에둘러 하신 말씀입니다. 스님의 웃으시는 모습에서 고목에서 핀 꽃보다 더 향기로운 인자함이 풍겨나왔습니다.
  
  北의 도발로 우리 국민이 희생되었을 때도 분노하지 않던 스님들이 요즈음 “템플스테이”라는 것 때문에 화가 많이 나 있는 것을 보면 왠지 씁쓸합니다. 국회에서 예산이 187억의 예산이 122억으로 깎이자 조계종 스님들이 회의를 소집하고 “템플스테이 예산을 줘도 안 받는다”며 종단에서 ‘정부ㆍ여당 인사와의 개별 접촉금지 및 사찰출입 거부’를 결의하고 지침까지 내렸답니다.
  
  절에서 사람을 가려 받는다는 말은 처음 듣습니다. 부처님이 보셨으면 뭐라 하셨을까요? 하찮은 미물도 다 포용하는 것이 대자대비의 佛心일진대 밉다고 소통과 대화를 끊는 스님들의 협량함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포용과 용서를 가르쳐야 할 스님들께서 특정 정치세력을 적대시하며 증오와 분노를 분출하는 모습에서 香氣 아닌 毒氣, 아니 殺氣마저 느껴집니다.
  
  정부가 종교 차별한다고 화내는 스님들, ‘처치스테이’ 예산은 없는데 ‘템플스테이’ 예산을 준다면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122억원이나 되는 예산을 줘도 안 받겠다는 스님들이 돈에 연연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만큼 배가 부르다는 것이겠지요. 안 받겠다 역정을 낼 일이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해 돌려주라고 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군사전문가도 환경전문가도 아닌 스님들께서 북의 연평도 포격이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 때문이라는 식으로 몰고, 4대강 사업 반대에 앞장서는 것은 불교와 무관한 정치선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의 정신을 저버린 4대강 사업을 반대한다” 무슨 억지이고 궤변입니까? 죽은 강을 살리자는데 화합, 통합이 왜 나옵니까? 4대강 사업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이 화합과 통합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정치논리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 아닙니까?
  
  내년에 4대강 사업이 완공되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조계종 간판을 내리실 것입니까? 종단 차원에서 정부와 여당을 반대하는 결의를 한 조계종 스님들, 정치권과 다투려면 승복을 벗고 정치권으로 들어감이 옳지 않은가요?
  
  불교 본연의 활동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말이 진심이면 정치적 선동을 중단하고 템플스테이 예산도 받고, 정치구호인 4대강 사업 반대도 철회하시기 바랍니다.
  
  화합과 통합을 외치면서 분열과 갈등을 부추겨서야 되겠습니까? 조계종이 반정부단체입니까? 새로운 정파세력입니까? 정치권에 대한 심판은 국민의 몫이지 종교계가 정부와 여당 반대를 선동하면서 개입할 일은 아닙니다.
  
  스님들은 미움과 다툼을 버리시고 衆生들에게 용서와 화해를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 2010-12-21, 17:47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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