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 대한민국 진영이 생각해 볼 일
현재의 기성 보수정치권은 정치투쟁, 체제투쟁, 이념투쟁, 가치투쟁을 하는 전사(戰士) 집단이 아니라, 봉급 받고 출세 길이나 닦으려는 고급 월급쟁이 같다. 이런 중증(重症)의 안일무사와 무감각은 요행이나 임시방편으론 치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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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가 대체 어떻게 된 셈인가? 보수의 정의(定義)부터 재확인하고 이야기해 보자. 보수를 싫어하는 층은 '보수=더러운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여기선 보수를 '대한민국 현대사를 좋게 바라보는 선의(善意)의 유권자들‘이라고 해둔다. 이들이 왜 '더러운 것들' 아닌 '선의의 사람들'인가? 보수 정치권은 잘못할 수 있어도 그들을 뽑아준 유권자는 그 잘못에 배신당한 사람들일지언정, 공범자가 아닌 까닭이다. 일부는 이들도 '부역자'라고 낙인한다. 그러나 그건 숙청의 뉘앙스를 연상시키는 지나침이다.
  
  문제는 이번 대선 결과 이 '선의의 사람들'이 갈가리 찢어져 보수 전체가 공중분해해 버렸다는 희대의 사건이다. 일례로 서울과 경기지방의 모습을 고루 갖춘 성남시 분당구의 투표성향을 살펴보자. 문재인 41%, 안철수 22.%, 홍준표 21%, 유승민 9%, 심상정 6%였다. 홍준표가 전국적으로는 2등이었지만 분당에선 3등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유승민이 무려(?) 9%씩이나 가져갔다.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세 사람의 득표수를 합치면 52%다. 꼴통좌파 아닌 사람들이 과반(過半)인데도 이들이 분열한 탓에 문재인 41%에 밀린 것이다.
  
  이건 무얼 말하는가? 이번 보수의 패배는 진보에 패한 것이기 전에, 보수 다수의 반란에 패했다는 뜻이다. 보수 또는 비(非)좌파 상당수가 기성 보수를 버렸다는 뜻이다. 보수의 자살이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상당수 보수-중도 유권자들이 공화당-민정당-민자당-한나라당-새누리당으로 이어져 온 기성 보수정치권을 자기들의 짜증나고 신경질 나는 삶의 원인으로 쳤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아도 누구 하나를 잡아 "너 때문이야!"라고 족치고 싶던 차에 기성 보수 정권이 빌미를 딱 잡혀준 것이다. 박근혜-최순실 커넥션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박근혜-최순실 커넥션은 하나의 계기가 된 것이고, 길게는 한국사회 젊은 세대를 파고든 오랜 ‘의식화 혁명’이 이제 완성단계에 왔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번 대선에선 20~50대가 통째 반(反)보수로 돌아섰다. 60대 이상과 TK만이 홍준표 후보를 많이 찍었다. 20~50대 반(反)보수 표심의 상당수는 비(非)좌파다. 그런데도 이들의 마음은 '한국은 지옥이다(헬 조선)'라는 정서로 꽉 차있다. 일부는 대학시절 이래 운동권은 아니더라도 좌파의 교육-문화-미디어-선동 세례를 받아 그렇게 됐을 수 있고, 또 일부는 일상(日常)이 워낙 빡빡하고 팍팍하고 곤곤해 그렇게 됐을 수도 있다.
  
  이들 세대의 다수는 마르크스도 마오쩌둥도 프란츠 파농도 읽은 적이 없다. 이들은 그저 좌파상업주의 대중문화와 선전-선동을 접하거나 SNS 등을 통해 이승만-박정희-이명박-박근혜의 '틀딱(틀니 한 노인) 보수'를 친일-부패-독재의 원흉 정도로 알고 "뭐 이따위 나라가 있어?" "이게 나라야?"라며 거품을 무는 디지털 반란군(叛亂軍)들인 셈이다 이런 세대들이 이젠 우리 사회의 풍조(風潮)를 만들고, 실력행사를 하고, 광장혁명의 병력(兵力)이 되었다. 이 혁명을 '대한민국 현대사를 좋게 바라보는 선의의 유권자들'이 견뎌내지 못한 게 이번 5·9 대선이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일부 논자는 대선기간이나 그 후로 보수-중도 대연합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게 대선 패배의 큰 원인이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안철수나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도 협치는 할 수 있어도 통합이나 연대는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대단히 오만하고 배부른 흥정이다. 보수를 무시하는 자세다.
  
  더군다나 보수 중에서도 새누리당이나 ‘찰 보수’는 마치 버러지라도 보듯 묵살한다. 이들이 국민의당과 설령 연대를 하자고 해도 그런 '찰 보수'는 받아 줄 의향이 없다는 식이다. 따라서 보수-중도 연합은 일방적-관념적 당위론일지언정 ‘중도의 고자세와 거부반응 때문에‘ 현실성이 없었다. 안철수 박지원 그 누구에게도 물어보라. ‘찰 보수’와도 연대하겠느냐고? 아마 문전박대를 당할 것이다. 보수-중도 연합은 이래서 불임(不妊)이었다.
  
  보수 유권자들 스스로도 안철수의 대선 토론을 지켜본 다음에는 그에 대한 기대감을 접고 우수수 떨어져 나왔다. 그 많은 유권자들이 제풀에, 제 마음 따라 “안철수는 안 되겠다”고 하면서 제 발로 떨어져 나오는 걸 무슨 수로 막나? 그들을 향해 “중도를 계속 밀어주지 왜 떨어져 나오느냐?”고 아무리 호소하고 설득하고 야단친다 한들 그게 먹혔을까? TV 토론 당시의 보수 표심의 '안철수 버리기'는 보수 바닥민심의 자연발생적이고 자발적인 흐름이었기 때문에, 어느 누가 나서서 메가폰 들고 "아서, 아서, 그러지 말라"고 할 수 있는 성격이 것이 아니었다.
  
  결국, 나중에 가서는 힘과 실력과 여론에 기초해 보수-중도 연합을 시도하더라도 우선은 자유주의-보수주의 정당 및 시민체(citizenry)를 가능한 한 재건하려는 시도라도 하는 수밖에 없다. 달리 무슨 수가 있나? 문제는 현재의 기성 보수정치권은 정치투쟁, 정치운동, 체제투쟁, 이념투쟁, 가치투쟁을 하는 전사(戰士) 집단이 아니라, 봉급 받고 출세 길이나 닦으려는 고급 월급쟁이 같다는 한심한 현실이다. 이에 대한 보수 정치권의 자성(自省) 자괴(自愧) 자책(自責)이 없는 한, 보수의 재활은 고사하고 이해찬 의원의 ‘진보 장기집권론(論)’이 오히려 더 있을 법한 일일지 모른다. 대선 패배에 대한 뼈저린 자책은 없고 그 잘난 당권투쟁으로 막말이나 해대고 서로 총질이나 하는 자유한국당의 모습만 봐도 아직 갈 길이 멀고도 멀었다. 어찌 할 셈인가?
  
  이런 중증(重症)의 안일무사와 무감각은 요행이나 임시방편으론 치유할 수 없다. 바닥에 내려앉아 근본부터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자유-민주 진영의 투철한 철학적 신념체계, 대한민국 긍지(矜持)사관, 동북아 국제정치에서 취해야 국가의 전략적 진로, 그리고 유효적절한 민생경제 대책을 재정립하고, 강력한 20~30~40~50대 '자유 전사집단'을 길러내야 한다. 이 길이 멀고 힘겹고 여의치 않더라도 자유-보수 진영도 이젠 정식으로 태어나고 자라야 한다. 열 번 물어도 답은 하나다. 공짜는 없다.
  
  류근일 2017/5/18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언론의 난
[ 2017-05-19, 01:13 ] 조회수 : 1324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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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현자   2017-05-19 오후 5:23
월남은 0.5% 반역세력이 이겼고, 중국은 13명이 시작하여 15억 중국을 적화시켰다. 조직화 되지 않은 무리는 100억명이 조직화된 3명을 이기지 못한다.
1.교육감 선거는 좌파는 1명 우파는 3명이 나와 백전백패,
2. 김종필, 정몽준 처럼 적에게 항복하는 반역 쓰레기들
3. 안철수 처럼 적과 아군 구분 못하는 바보 저능아
  죄형법정주의   2017-05-19 오전 10:15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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