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殺父會’·‘殺母蛇’·‘殺母會’
소년 시절 金九의 자서전에서 김구가 '나와 共産黨과는 불구대천의 관계'라면서 그 이유의 하나로 '공산주의자들은 殺父會까지 만드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쓴 것을 읽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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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일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의 재판정에 깜짝 출석한 딸 정유라의 증언 내용은 거의 100% 그의 어머니로부터 들었다는 것인데 문제의 어머니인 최순실은 증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길길이 뛰고 있으니까 법원이 이 증언 내용의 증거 능력을 인정할 것인지의 여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문제의 증언 내용이 동일한 재판부에서 소위 최순실 등에 의한 국정농단사건의 주범(主犯)으로 별도의 재판이 진행 중인 자신의 어머니에게 불리한 내용임이 틀림없으니까 정유라의 행동을 살모사(殺母蛇)’에 비견(比肩)한 정유라측 변호인의 비유를 마냥 틀렸다고는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사실은, 대한민국 실정법(實定法)의 세계에서는, 형사소송법 제148조에 의거하여, 형사재판 피고의 친족(親族)’이 피고에게 불리한 증언을 거부할 법적 권리를 부여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정유라가, 자신의 변호인이 재판 출석과 증언 거부를 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 2시에 마치 위험지역을 탈출하는 것처럼 뛰어 나가서, 그녀 자신이 불렀는지 아니면 검찰이 알아서 대기시킨 것인지 알 길이 없지만, 집 앞에 대기한 검찰 차량에 탑승한 때로부터 8시간 뒤에 검찰측의 안내를 받으며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은, 동원된 방법이 회유(懷柔)였는지 아니면 강압(强壓)이었는지를 알 길이 없지만, 그 과정에 검찰측의 엄청난 내공(內工)이 작용했으리라는 것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이 같은 사건의 전말(顚末)은 이번 이재용 재판에서 검찰이 삼성측의 뇌물죄를 입증하는데 얼마나 말못할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와 함께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얼마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것 같다. 우리가 여기서 느끼는 불안감은 검찰이 보여주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에 그 원인이 있다. 필자는 소년 시절 김구(金九)의 자서전 <백범일지(白帆逸志)>에서 김구가 '나와 공산당(共産黨)과는 불구대천(不俱戴天)의 관계'라면서 그 이유의 하나로 '공산주의자들은 살부회(殺父會)까지 만드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쓴 것을 읽은 기억이 있다.

       필자는 혹시라도 이번 정유라의 이재용 재판 출석과 증언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검찰은 살모회(殺母會)’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세평(世評)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냐는 노파심(老婆心)이 머리에 떠오르는 것을 금하기 어렵다.

언론의 난
[ 2017-07-17, 14:17 ] 조회수 : 1314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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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ijw   2017-07-18 오후 2:29
한 건만 하고 말 건가.
네 인생 살이를 이 한 건으로 다 끝낼 참인가.
네 세상 살이에 두려움이란 도대체 뭔가.
국록을 먹으며 살모사를 강제하는 패륜, 반인륜, 비인간도 마다하니 않는 너는 네 부모에, 자식에, 사회에, 조국에 무슨 짓을 자행하고 있는지 정녕 모른단 말이냐.
네가 하는 짓은 반드시 심판의 날이 오고 자손대대로 그 汚辱이 미칠 것인데.
  Moltke   2017-07-18 오전 11:36
대한민국 검찰이 북괴 노동당놈들처럼 자식들에게 부모를 고발하라고 부추키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이런 검찰에서 부끄러움을 느끼고 사직하는 검사나 공무원이 한 명도 없다는 것도 절망적이다.
  소월하인   2017-07-17 오후 2:37
이번 사태로 만천하에 들어난 것은 좌파들은 몰상식, 몰염치, 막무가내 등 인류의 최고의 가치인 사랑, 양심, 정의, 진실 등의 적이라는 것입니다. 신이 있다면 벌할 것입니다. 단지 신은 악마성을 더 드러내도록 시간을 주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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