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假裝) 무도회 같았던 기자회견
질문을 축약된 요체가 없이 중언부언(重言復言)하는 것을 보면 젊은 기자들이 문장 실력 이전에 말 실력 또한 상당히 저질이라는 것을 파악하게 됩니다.

이희도(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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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은 일종의 레드 바이러스가 감염된 고물 컴퓨터같다는 생각을 해왔기에 그의 신년사와 기자회견에 별반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이 허무한 기자회견에서 더 기괴한 것을 목격합니다. 대통령서부터 그의 비서들 그리고 회견장에 있는 기자들이 모두 무엇에 씌운 듯 연기를 하는 것 같았다는 점입니다. 도대체 지금같은 중차대한 시국의 기자회견에서 어떤 숨막히고 날선 질문과 치열한 답변은 실종하고 서로 짜고 미국식의 자연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부작위의 질문과 웃음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청와대 출입하는 기자라면 회사에서도 가장 뛰어난 기자들일 텐데 묻고 싶은 질문이 많아 서로 손을 들고 열띤 경쟁을 해도 시원치 않을 터인데 자유로운 기자회견을 하겠다는데도 질문자가 지정하는 대로 나서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축약된 요체가 없이 중언부언 인기 연예인 인터뷰하듯 하는 것을 보노라면 젊은 기자들이 문장 실력 이전에 말실력 또한 상당히 저질이라는 것을 파악하게 됩니다. 또 기자라면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점과 시중에서 회자되는 의혹 정도는 물었어야 하는데 역시 묻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지식과 훈련은 고사하고 한 인격체로서의 완성도와 자존감이 다른 나라 기자들에 비혀 현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라 봅니다. 이럴 거면 차라리 예전처럼 준비된 기자회견으로 국민들에게 품위와 격조를 보이는 게 낫다고 하겠습니다
  
  
언론의 난
[ 2018-01-10, 15:20 ] 조회수 : 2684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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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공!   2018-01-11 오전 1:00
미국 기자들은 무서우리 만치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던데. 우린 청와대 출입 기자들 수준이 정말 지방 인터넷 신문 기자 수준이니, 저게 나라의 수준이다 싶다.
  白丁   2018-01-10 오후 8:17
IT문명의 발전 속도만큼 빠른 속도로 인지능력은 퇴화하고 있습니다. 독서와 글짓기와 思惟를 하지 않으니 제 생각을 정리해서 논리정연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발달될 수 없지요. 학력평준화, 전교조 참교육의 보람입니다. 글 써서 먹고사는 놈이라는 記者들 수준이 이정도이니 다른이들이야 어느정도일지 알만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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