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대통령 생일 광고를 비판하나?
저런 광고에 혀를 차지 않을 국민이 몇이나 되랴. 설사 ‘민중은 개·돼지’라 할지라도 싫증에 재빠른 개·돼지 인 것이다. 가만히 두고 보는 게 비난해서 얻는 이익보다 클 것 같다.

무학산(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11일 서울 지하철 5‧7‧8 노선에 문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영상광고가 걸렸다고 하는데 생일은 1월 24일이지만, 생일 전후 한 달 동안 생일 축하 광고가 걸릴 예정이다는 것이다.
  
  생일 광고를 한다는 것도 놀랍지만 한 달 동안 한다니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북한에서도 저런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없다. 그런데 이를 비판하는 애국인사가 적지 않다. 왜 비판하나? 저거야말로 제 발등 찍는 짓인데 비판할 필요가 없다. 구경만 하고 가만히 있으면 더 좋은 결과가 올 수도 있는 일인데 비판하는 바람에 양비론의 대상이 되고 말 것 같다.
  
  우리 기억으론 현직 대통령 생일 광고를 본 적이 없거니와 이는 70대 이하의 국민이 대체로 공유하는 기억일 것이다. 사람은 과한 것엔 금방 싫증을 낸다. 저런 광고에 혀를 차지 않을 국민이 몇이나 되랴. 설사 ‘민중은 개·돼지’라 할지라도 싫증에 재빠른 개·돼지 인 것이다. 가만히 두고 보는 게 비난해서 얻는 이익보다 클 것 같다.
  
  문학가들끼리 이런 애기를 한다. “하나의 문장에서 같은 단어를 두 번 이상 쓰지 마라.” “끝맺는 말에서 같은 단어의 사용을 피하라.” 인간의 싫증이 어떻다는 것을 단적으로 표현한 가르침일 것인데 문장마저 그러하거늘 사람살이에서는 오죽하랴.
  
  
[ 2018-01-12, 17:30 ] 조회수 : 3823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love    2018-01-12 오후 8:55
나라가 이 지경인데 저럴 정신 있을까? 그럴 시간에 부모가 흥남 철수 작전때 미국 도움으로 무사히 월남한 덕분에 대한민국에 태어나 대통령도 되었으니 미국에 감사한다는 광고나 내는 게 정상인것 같은데?
   白丁    2018-01-12 오후 8:40
예리한 지적이십니다. 자충수는 지적해 주면 안됩니다. 은근히 부추겨야야 합니다.

맨위로월간조선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코나스넷  |  리버티헤럴드  |  뉴데일리  |  뉴스파인더  |  뉴포커스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