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참. 세월이 가고 있었네
내가 어린이라 하던 이가 할아버지가 되었으니 그럼 나는 뭔가?

무학산(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우리는 '유관순 누나'로 배웠다. 그래서 지금도 유관순 하면 누나가 자동으로 따라 붙는다 무장공비들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하는 이승복 어린이 (때론 이승복 군)의 입을 찢어 죽였다. 이걸 종북패당들이 거짓말이라고 우겼고 이승복 동상 없애기 운동을 했다. 그러나 대법원도 진실인 것으로 판결했다. 아무튼 우리는 아직도 유관순 누나처럼 이승복 어린이가 입에 익었다. 그런데 오늘 젊은이들이 모이는 사이트에 가보니 그들이 하나 같이 '이승복 할아버지'라 부른다 화들짝 놀랐다.
  
  내가 어린이라 하던 이가 할아버지가 되었으니 그럼 나는 뭔가? 격세지감(隔世之感)이란 말이 오늘처럼 절실한 적이 없었다. 새벽 안개와 달 뜨는 저녁은 그때와 다름없는데 알지 못하는 새에 어느덧 할아버지의 아재가 된 것이다.
  
  나는 80년대까지만 해도 지인들로부터 “저 사람 사상이 이상하다” “간첩이 아닐까?”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수구꼴통으로 몰린다. 나는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는데 세상이 너무 좌측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사족: 공비란 말은 원래 없었다. 공산주의 비적이 공비로 간략화된 것이고 총칼로 무장했으니 무장공비가 된 것이다.
[ 2018-02-11, 09:27 ] 조회수 : 1592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코나스넷  |  리버티헤럴드  |  뉴데일리  |  뉴스파인더  |  뉴포커스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