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詩 ‘삼청동 사과’
과일의 ‘사과(沙果)’인가? 아니면 잘못을 뉘우치는 ‘사과(謝過)’인가?

문무대왕(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정한나 시인의 풍자詩 ‘삼청동 사과’가 회자되고 있다. 삼청동에는 분명 사과 과수원이 없다. 사과 과수원이 없는데도 시인은 어디서 시상(詩想)과 영감을 얻었을까? 독자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일단 독자 앞에 던져 지면 독자의 것이다. 작품에 대한 독후감 또한 각각 다를 수도 있다. 여기서 문제는 ‘사과’란 단어이다. 과일의 ‘사과(沙果)’인가? 아니면 잘못을 뉘우치는 ‘사과(謝過)’인가? 삼청동은 국무총리 공관도 있고 바로 옆에 청와대도 있는 정치 1번지다. 이것 또한 작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전제 하에 작품을 감상하면 좋겠다.



삼청동 사과

우리나라 사과 중에 삼청동 사과가 짱이다.
그러나 생산량이 아주 적다
먹고 싶어도 못 구한다
그래서 삼청동 사과, 삼청동 사과 하다가 때로는
“가자 삼청동으로”하고
떼로 몰려다닌다
처음엔
“아무리 그래도 사과는 없다”고 하다가
“사과, 사과를”
몽니가 심해진다
그러면 어쩔 수 없어 삼청동 주인은
가까스로 갖고 있는 사과를 조금만 담아낸다
삼청동에 사과가?
그러면 그렇지 한다
그런데 삼청동 사과는 얼마를 내어 놓든
만족할 수 없어서
더 내어 놓으라고 한다
자꾸 더 내어 놓으라고 한다
삼청동 사과는 중독성이 있는 걸까?
삼청동 사과
삼청동 사과
말도 많은 삼청동 사과

[ 2018-04-12, 10:48 ] 조회수 : 807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맨위로

댓글 글쓰기 주의사항


맨위로월간조선  |  조선일보  |  통일일보  |  미래한국  |  올인코리아  |  코나스넷  |  리버티헤럴드  |  뉴데일리  |  뉴스파인더  |  뉴포커스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