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물점 이야기 (2) - 문제는 메이커에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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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이어서 오늘도 동네 철물점 다섯 군데를 돌아보는 오디세이를 계속했다. 며칠 전에 다이소에서 새로 산 샤워 헤드와 호스를 연결하는 데 필요한 고무 패킹을 구입하기 위한 이틀째의 오디세이도 결과는 실패였다. 따끈한 봄날 오후 2시경 땡볕 아래서 돌아 본 다섯 군데의 철물점 가운데 세 군데는 주인이 출장 중이라는 표지를 걸어놓고 외출 중이었고 두 군데는 개점 중이었는데 문제의 패킹은 팔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열고 있는 두 철물점 중 한 곳의 친절한 여성 가게 주인으로부터 귀중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문제가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된 것이다. 

그분의 말씀에 의하면, 내가 찾는 고무 패킹은 어느 철물점에서도, 어느 다이소에서도 구입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왜냐 하면, 문제의 고무 패킹은 너무나 작고 값싼 물품이기 때문에 패킹 단독으로는 상품화되지 못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 고무 패킹은, 가령 이번의 경우는 샤워 헤드이지만, 완성된 제품의 내장(內裝)’ 부속으로 본체의 일부가 되어서 판매되게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이번의 경우에는 다이소에서 판매한 샤워 헤드의 경우는 그 자체에 문제의 고무 패킹이 부착되거나 별도로 첨부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도곡동의 다이소에서 구매한 샤워 헤드에는 당초에 고무 패킹이 부착되지도 별첨되지도 않았었고 어제 저녁 다시 들려서 문의했을 때 다이소 종업원의 대답은 샤워 헤드에 패킹이 부착되었거나 별첨된다는 것은 금시초문(今時初聞)이라는 것이었다. 결국 지금 시중에 공급되는 샤워 헤드는, 다른 유사한 제품의 경우는 모르겠으나, 원천적으로 불량 제품이었다. 문제는 메이커에게 있는 것이었다. 이 문제는 아무래도 공정거래위원회같은 곳에서 한 번 들여다보아야 할 민원 사안일 것 같다. 메이커가 문제의 고무 패킹을 원천적으로 내장해 있어야 하고, 또 고무 패킹의 내구 수명을 고려하여, 신품 판매 시에 여유 있게, 가령 5개 정도를, 별첨 부속으로 구매자에게 동시 제공하도록 무슨 규칙을 만들어서 행정지도를 해야 하는 것이 틀림 없어 보인다. 소소한 일이기는 하나 행정 당국의, 어느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민원 차원에서의 즉각적인 대응을 바라 마지않는다.

[ 2018-04-12, 17:15 ] 조회수 : 1037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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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덤    2018-04-13 오전 3:02
이 아저씨 갑자기 왜 철물점 타령 지금 나라가 망하는 중인데 그까짓 철물점이 무슨 대수요 잘나가다가 삼천포빠지는 소리하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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