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은 노벨 평화상 후보에서 배제해야
연기상이면 몰라도 (정치인의) 연기에 노벨 평화상을 준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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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아무리 이성적으로 공(公)과 사(私)를 분명하게 가리던 사람도 막상 자신에게 중요한 이해(利害)가 걸린 문제 앞에 서면 흔들릴 수가 있다. 정치인이 이러한 입장이 되면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에게 이로운 결과를 얻기 위해 유혹에 빠질 우려가 다분하다. 또한 정치인이란 대개 대중 앞에서의 연기에 익숙하다. 연기상이면 몰라도 연기에 노벨 평화상을 준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압박 전략으로 악의 축 김정은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하는 듯하자 성급한 사람들이 노벨상 수상감으로 치켜세우고 있다. 실제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이 한반도 비핵화와 한국전쟁 종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한다는 공문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보냈다고 한다. 이쯤 되면 트럼프로서는 신경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을 것이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재직 시 북한 정권을 악의 축으로 지목했다. 북한의 핵문제뿐 아니라 인권 문제 등 북한 정권이 저지르고 있는 악행을 저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이후 클링턴이나 오바마 대통령도 이에 매달렸지만 몇 번의 결정적인 기회까지 있었으나 번번이 한국 정부의 비협조로 무산되고 말았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북한의 위협이 최고조에 달하자 전직 대통령들이 하지 못한 일을 자신이 해 보이겠노라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훼방이 될지 의외의 성과를 가져올지 결과는 두고 봐야겠지만 한국 정부가 또 끼어들었다. 좀 염치없는 듯 보이지만 가만히 있어도 트럼프가 어떤 방식으로든 끝을 낼 태세였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끼어들어 김정은과 만나면서 분위기를 이상한 방향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노벨 평화상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입으로도 여러 차례 노벨상을 언급했으니 의식하고 있다고 보아지고, 주변에서 자꾸 치켜세우면 '완전한 북한의 핵프로그램 제거'라는 목표가 변질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 집중해야 할 판에 바람 넣을 일이 아니다.
  
  김정은이 북한에 억류되어 있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을 풀어주자 이들을 맞이하러 트럼프가 한밤중에 공항으로 달려갔다. 김정은이 풀어주는 것도 트럼프가 비행기 안에까지 마중 나간 것도 모두가 정치적 목적이 있는 연출이다. 여기에 노벨상까지 신경 쓰게 되면 아무래도 본질이 흐려지기 쉽다. 이를 바라보는 사람으로서는 북핵 문제는 또 미봉책으로 결론이 날까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미얀마의 민주화를 이끈 공로로 지난 2016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아웅산 수치의 경우 막상 자기가 실력자가 되었으나 언론 자유도 개선되지 않고 소수민족의 차별과 박해 등으로 노벨상을 박탈하라는 항의 시위에 직면해 있다. 또한 노벨 평화상 수상에 대표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경우가 김대중이다. 김대중 정권 당시 국정원 직원이었던 사람의 폭로에 의하면 노벨상 수상 공작을 위한 국정원 내 전담팀을 만들어 가동했다고 한다. 노벨상을 노리고 노벨위원회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전두환 정권 때 처음 시작했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재연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정치와 평화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 2018-05-11, 19:23 ] 조회수 : 1503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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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證人    2018-05-12 오전 9:48
그렇네요. 연예기획사!
노벨위원회도 올림픽위원회도 위원회란 곳은 죄다 불순해 보입니다. ^^
   白丁    2018-05-11 오후 9:19
노벨 평화상에 정치인을 배제하면 평화상 자체에 대한 관심(인기)이 시들해질까봐 노벨 위원회가 반대할것 같음. 어차피 노벨 위원회도 연예기획사같은 놈들 아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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