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를 분석하면서 여전희 보수가 약 30% 존재한다고 분석하며 보수가 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배경은 자유한국당 지지도 26.3%와 바른미래당 7.1%정도를 아우르면 범보수층을 33.4%란 수치에 의거합니다. 그러면 지난 대선 때 안철수 빼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4% 유슴민 6.8%를 합하면 30.8%로서 그럭 저럭 현상 유지라고 분석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30% 정도는 콩크리트란 얘기입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전적으로 동의할 수도 없는 분석입니다.
  
  왜냐하면 바른미래당 지지도 7.1%를 나는 보수로 보질 않습니다. 안철수가 상징하는 연령층과 지역성을 감안하면 오히려 중도에서 조금 더 왼쪽으로 클릭하는 온건 좌파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한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극좌인 정의당이 8.7%란 놀라운 지지율 상승과 중도층의 과도한 축소는 자유한국당 즉 보수 우익층을 더욱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나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가 똘똘 뭉쳤음에도 불구 전체적인 규모에서 약 5% 줄은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조갑제 대표는 이번 선거가 트럼프가 벌인 평화쇼로 인하여 참패의 원인이 되었다고 분석하였습니다만, 역으로 미래의 안보 불안은 더욱 보수층을 결집하는 현상도 있었다고 보기 때문에 참패를 설명하기에 충분하지만 왜 보수가 줄어드는가에 대해서는 설명이 충분치 않았습니다. 글쎄 줄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면 할 수 없고.
  
  그런데 줄었든 유지했든지 간에 과연 이 콩크리트 층은 계속 유지가 가능한가와 과연 유지를 하더라도 그것이 이 좌파의 광풍을 멈추는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합리작인 결론을 도출하는데 기여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왜 보수 우익은 자유한국딩만을 찍어야 하는지의 당위성이 현저히 떨어진 상황에서 더 왼쪽인 중도와 좌파를 이끌 수 있는 매력과 확장성이 과연 존재하는지 혹은 창출할 수 있는지 역시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나는 이번 지방 선거를 기점으로 보수의 결집력은 현저히 떨어지리라 봅니다(자유 한국당이 유지되는 한). 또한 보수 우파 역시 그 계층이 천차만별이고 심지어 숭일혐한(崇日嫌韓)으로 마치 요양원 병동의 시끄러운 치매환자처럼 24/7 설치며 자칭 우익으로 행세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도 고역이었습니다. 보수 우익이 점점 안으로 안으로 똘똘 뭉치다가 Cult화 하고 Cohort로 변질하는 일만큼은 없었으면 합니다. 이념 이전에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국민으로서의 자존감이 없는 보수 우익은 가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