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목장(地上波放送牧場)에 침입한 들개들의 반란
대중적 팟캐스트 진행자를 지상파로 불러들였다가 ‘중징계’ ‘권고’ 등의 처벌만 받아…

문무대왕(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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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7월11일)2면 머릿기사 제목이 지상파방송 시사예능 프로그램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있다.

“가벼운 꼼수 썼다가… 끝내 물러 선 지상파” 기사의 요지는 “대중적 팟캐스트 진행자 앞세워 활력 일으키려던 시사예능 실험, 막말, 균형성 곳곳서 휴유증”만 남기고 해당 프로그램을 없애거나 결방상태에 있다. KBS, MBC, SBS 지상파(地上波) 방송사는 시청률 경쟁을 위해 유사방송인 팟캐스트란 들판에서 사납게 돌아다니던 X개급 들개들을 자사(自社) 시사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덥석 불러 들였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 ‘권고’ 등의 처벌만 받고 다시 이들 들개들을 집 밖으로 내보기로 했다는 것이다.

들개들이 어떤 횡포를 부릴지도 생각하지 않고 먹잇감을 던져준 것이 결국은 방송 프로그램의 품격을 저하시키고 방송국 허가기준의 감점요인으로 불이익만 받게 된 것이다. 들판에서 떠돌이 생활하는 개들은 X개도 있고 미친개[狂犬]도 있다. 맹견(猛犬)도 있다. 집안에서 사랑받는 애완견과는 다르다. 잘 훈련돼 도둑을 지키는 개들과는 성질이 다르다. 이들 들개들은 먹잇감만 보이면 마구 물어뜯고 짖어댄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덤벼들어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 피해는 그것도 모르고 들개들을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온 집주인과 시청자들이 당하고 만다.

지상파 또는 공중파(空中波)로 불리는 정규 방송은 방송법에 규정된 까다로운 허가규정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 방송심의규정과 윤리규정 등을 성실하게 준수해야 한다. 객관성, 균형성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러나 ‘팟캐스트’는 방송법 규제를 받지 않는다. 매체특성상 막말과 선정적 표현이 오가고 정치적 성향도 뚜렷이 나타낸다. 이런 야생견(野生犬)들을 아무런 생각 없이 집안 스튜디오로 불러들인 지상파 경영진과 제작 책임자들은 자업자득(自業自得)이다. 지상파방송목장에 무혈입성한 들개들의 날카로운 이빨이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갈기갈기 찢어 놓고 말았다. 들개들은 들개이지 집개는 될 수 없다.

[ 2018-07-11, 17:00 ] 조회수 : 551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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