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말만 하는 대통령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더니 정작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소리엔 입을 다물고 있다.

문무대왕(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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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실 특감반 직원들의 비리 의혹에 대해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대변인 김의겸이 밝혔다. 대변인의 발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에게 "청와대 안팎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특감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대검 감찰본부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이번 사건의 성격에 대해 국민이 올바르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이번 사건의 심각함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는 것은 아닌가? 사전에 예방해야지. 이번 사건의 총체적 책임을 져야 할 조국 민정수석으로부터 보고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국민들은 의문을 가진다.얼마나 사태가 심각하면 비밀리에 특감반 직원 전원을 원대복귀시켰는지에 대한 의혹에 대해 문책 대상인 관리 책임자가 셀프 보고한 것이 과연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보고했다고 볼 수 있겠는가? 자기 편리한 대로 변명하고 자기 유리한 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부하 직원들의 비리를 제대로 감시감독하지 못해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이 된 조국 수석의 무능함에 대해 대통령은 아직도 무한한 신뢰를 보이고 있는가?
  
  청와대 직원들의 기강해이를 대통령은 안이한 시각으로 축소하려는 저의는 없는가? 공직기강을 바로잡으라고 데려다놓은 현대판 암행어사들이 근무시간에 향응을 제공받고 골프를 치며 셀프 승진의 엽관(獵官) 운동이나 하고 다닌 그 의혹과 부패함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대통령은 알고나 있는가? 조국 수석도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조국은 어째서 부하 직원들이 탐관오리나 다름없는 짓거리를 하고 다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도 모르고 있다가 언론보도가 터져나오자 화들짝 놀라 난리법석을 떨고 있는가? 등하불명(燈下不明)도 이런 등하불명이 어디 있는가?
  
  대검 감찰본부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국민들도 올바른 평가를 내릴 것이란 대통령의 판단은 옳은 판단인가? 권력의 하수인이란 비아냥을 받고 있는 검찰이 과연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 제대로 칼을 들이댈 것이라고 믿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취임 일성으로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실천과 실행에는 국민의 실망이 크다. 기자들의 질문을 봉쇄해가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있다. 정작 국민이 듣고싶어하는 소리엔 입을 다물고 있다. 얼버무리고 있다.
  
  대통령을 직접 모시고 있는 벼슬아치들의 가렴주구가 이럴진대 국민과 직접 접촉하고 있는 낮은 공직자들은 얼마나 국민들을 괴롭힐 것인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지 않는가? 국민은 국민의 궁금함을 풀어주는 정직한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벽창호같은 미련하고 고집 센 그런 불통 지도자는 원하지 않는다.
  
  
  
  
  
[ 2018-12-05, 14:07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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