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공세는 피하지 말고 맞서야
친일파 소리 듣는 걸 면하려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여당 의원 따라 독도방문을 하는 게 적절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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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한국당 대표 경선 후보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길 대표 재임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 것은 ‘탄핵 정당’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러한 프레임이 들어올 때 정면으로 반박을 하려 하기보다는 피하려고 했던 것이다.
  
  반대 진영과 좌파언론에서 특정 정치용어의 집요한 반복 사용으로 프레임을 걸려고 하면 이를 피할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맞서서 극복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여당 민주당과 좌파진영에서는 한국당과 우파진영을 향해 늘상 극우, 친일이라고 프레임을 걸려고 시도한다.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을 때 한국당 원내대표가 우리 정부의 강경일변도 자세를 비판하는 멘트를 날리면 곧바로 ‘한국당은 친일정당’이라는 공격이 들어온다. 그렇다고 이런 프레임 공격을 피하기 위해 야당조차도 극단적인 반일선동 대열에 발을 맞추게 되면 한일관계가 정말 어떻게 되는가. 친일파 소리 듣는 걸 면하려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여당 의원 따라 독도방문을 하는 게 적절한 일인가. 상대 주장의 부당성을 논박할 생각은 않고 그런 부당한 주장을 수용하면서 소신과 다른 행동을 보여서는 안된다.
  
  소위 탄핵, 친박 프레임 문제도 그렇다. 아직 민주당이나 좌파언론 쪽에서 황교안 전 총리를 향해 ‘탄핵총리’ ‘친박당 회귀’ 프레임을 본격적으로 걸어올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당 안에서 벌써부터 지레 탄핵 프레임 걱정을 하면서 황교안은 안된다는 식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한국당 안에서 친박이었던 정치인이나 박근혜 정부 때 고위공직을 지낸 사람은 당 대표를 해서는 안되는 것인가.
  
  좌파들도 종북, 빨갱이란 소리는 듣기 싫어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게 듣기 싫다고 우파로 전향하거나 애국적 행동을 보이지는 않는다. 종북이라 비판 받아온 자신들의 말과 행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종북이란 말을 꺼낸 사람을 검찰에 고소하고 법원에 소송을 내왔다. 우리라고 프레임 걸어오면 피하기 급급해 아닌 척 비굴하게 살아야 하는가. 상대의 부당하고 일방적인 프레임 공격으로 인해 우리 자신의 소신이 바뀌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얼마 전 도태우 변호사가 자신을 가리켜 극우라고 표현한 기사를 쓴 오마이뉴스에 법적대응을 경고하여 기사정정을 관철시킨 것은 본보기로 삼을 만한 아주 좋은 사례라 하겠다.
[ 2019-02-09, 12:4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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