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입장문
북한군 침투설을 계속 제기하는 것은 이 땅의 민주화 세력과 보수 애국세력을 조롱거리고 만들고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 국군을 크게 모독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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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입장문>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상징하며 역사적 평가와 기록이 완성된 진실입니다. 5·18은 그 당시 민주주의를 위한 시위와 신군부의 과잉진압 등이 교차하면서 상황을 악화시킴에 따라 발생했던 우리 역사의 아픔이자 비극이었습니다.
  
  5·18의 희생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키우고 꽃을 피우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고 김영삼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널리 알리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1983년 5·18 3주년을 시점으로 23일 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전개한 바 있습니다.
  
  5·18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인사들이 1984년 5·18 4주년을 맞춰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결성했고 저도 여기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대통령 직선제를 포함한 헌법 개정이 이뤄지고 민주화가 완성됐습니다.
  
  역사는 사실입니다. 소설이 아닙니다. 지금 일부 인사는 39년 전 일어난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전혀 근거도 없는 ‘북한군 600명 침투설’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황당무계한 주장을 입증하는 어떤 증거도 갖고 있지 못하면서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침투설이 사실이라면 법정에서 역사적 단죄를 당한 신군부 세력들이 적극 반박하고 나섰거나 군 차원에서 적극 대응에 나섰겠지만, 지금까지 그러한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 만큼 북한군 침투설을 계속 제기하는 것은 이 땅의 민주화 세력과 보수 애국세력을 조롱거리고 만들고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 국군을 크게 모독하는 일입니다.
  
  역사적 평가가 끝난 5·18을 부정하는 것은 의견 표출이 아니라 역사 왜곡이자 금도를 넘어서는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발언은 크게 잘못됐습니다. 앞서간 민주화 영령들의 뜻을 훼손하고 한맺힌 유가족들의 마음에 더욱 큰 상처를 냈습니다. 이번 발언은 자유한국당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역사의 진실을 외면한 억지 주장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 땅의 민주화와 산업화 세력이 힘을 합쳐 탄생시킨 민주자유당과 문민정부를 그 뿌리로 두고 있습니다. 지난 1993년 문민정부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부라고 선언했습니다. 문민정부는 5·18 민주묘역을 4년에 걸쳐 조성해 나중에 국립묘지로 승격되도록 했습니다. 동시에 5·18 특별법을 제정해 신군부 세력에게 광주 유혈 진압의 죄를 물으면서 과거사를 정리하고 5·18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의 발언은 ‘정의와 진실’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역사와 여러 가지 노력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일부 의원들의 발언이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망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정치인에 주어진 최고의 책무는 국민 통합과 나라 발전입니다. 국민을 분열시키고 역사의 가슴 아픈 비극에 더 큰 상처를 내는 언행은 정치인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5·18 민주 정신은 오늘날 상생과 통합의 정신이 돼야 합니다. 상생과 통합이야말로 ‘함께 살아가는 포용적 보수’를 지향하는 우파 보수 정치가 갈 길입니다. 저는 최근 일어난 상황에 대해 크게 유감을 표시하며, 해당 의원들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민들의 마음을 풀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 2019-02-11, 14:4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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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쓴소리    2019-02-11 오후 4:42
하다하다 이젠 저 배신 역적 수구의 글을 여기에다 올려 놓나?
탄핵 반대한다고 연설하고 다니시던 조갑제 대표님은 그 때와 지금 스탠스가 완전히 바뀌신 건가. 아니면 그건 그것대로 이건 이것대로??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줏대를 갖고 한가지만 주장하시지. 이런 배신 역적자의 글도 좋다고 올리는 걸 보니 조갑제 닷컴은 조선과 스탠스가 똑같은 거였군. 하...
   고호    2019-02-11 오후 3:34
민주화 운동을 부정하는게 아니라 최초 400여명의 피해자를 800여명으로 부풀려서 세금 낭비하는것이 문제다. 보훈처는 선정과정과 활동 내용을 공개해야한다. 이런것이 개인보호라는 이름아래 은폐되어서는 안된다.
   골든타임즈    2019-02-11 오후 3:27
무기고 탈취와 교도소 습격이 민주화 운동인가? 박대통령 탄핵찬성자는 한국당에서 나가는 게 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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