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천하의 몹쓸 트럼프와 아베'인가
미국은 2차대전 이후 최고 경기를 누리고, 아베 집권 후 일본에는 일자리가 약 450만 개 늘었다. 방구석에서 말로는 제일 센 인간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태극당(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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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언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와 아베는 무능력자이고 막말, 망언을 예사로 하고 역사인식이 없고 극우적이며 국제적 정서에 역행하는 인물임이 분명했다. 우리 언론이 인용하는 미국 언론보도와 일본 언론보도만 보면 미국과 일본 국민 대다수가 트럼프와 아베에게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요즘 우리 국민 중에는 미국이나 일본의 뉴스를 찾아보는 이들이 제법 많다. 해외 여행객도 많고 국외 거주자도 많다. 그런 경로 등을 통해 상당수 국민은 지금 미국이나 일본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의 경제와 안보는 위험 수준이라는 것도 다 안다. 하지만 우리 언론만이 그런 점들을 최대한 쉬쉬하고 있다. 도리어 미국이나 일본 정치 문제에 관하여 입맛에 맞는 편향된 보도만 하고 있다. 너무 뻔뻔한 것인가 어디가 모자라는 것인가. 그래서 다들 아는 얘기지만 한 번 정리해본다.
  
  미국과 일본은 현재 경제호황이다. 그냥 호황도 아니고 대호황이다. 미국은 2차대전 이후 최고 경기라고 한다. 내년까지 이 흐름이 지속될 경우 역사상 가장 오래 경기 상승이 지속되는 것이라고 한다. 일본도 지난 1월 기준, 2차대전 이후 가장 긴 74개월째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은 희한한 현상까지 발생했다. 지난해 6월에는 계속 내려가던 실업률이 갑자기 올라갔다. 취업률이 높은데 실업률이 올라간 것이다. 일본 총무성이 확인한 바로는 일자리가 넘쳐나는 바람에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려 직장을 그만둔 사람들이 많아서였다. 일본 기업은 지금 사람을 못 구해 난리란다. 구직자 1명당 정규직 일자리는 1.13개다. 이쯤 되면 노조도 무의미할 것이다. 아베 집권 후 일본에는 일자리가 약 450만 개 늘었다고 한다.
  
  그 나라 주요 선거결과를 봐도 우리 언론이 말하는 것과는 다르다. 미국의 중간선거의 경우 1860년대 이후 실시된 39차례 중 여당이 이긴 것은 단 3차례였다. 그 중 두 번은 2차대전과 9·11테러 사태라는 국가적 위기 때였다. 말고는 집권당이 이긴 적이 없는데,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트럼프의 공화당의 경우 하원에서 28석을 잃었고 상원에서는 오히려 의석수를 더 늘리며 다수당을 유지했다.
  
  미국 중간선거 사상 가장 큰 여당 패배는 2010년 오바마의 민주당이 하원에서 63석을 잃은 것이었다. 1994년 빌 클린턴의 민주당은 하원에서 52석을 잃었다. 공화당의 경우 1974년 포드 대통령 때 하원에서 48석을 잃은 것이다. 이를 놓고 보면 트럼프의 공화당은 하원의원 선거에서 선전한 것이다. 트럼프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공화당은 완전 승리에 버금가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아베도 마찬가지이다. 작년 9월에 3연임에 성공했다. 올해는 최장수, 최장기 총리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한다. 선거 결과와 경제적 성과 등을 놓고 보면 트럼프와 아베는 자기 나라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돈 잘 돌게 만들어놓고 3연임까지 성공한 아베는 지금 휘파람을 불며 잔치 준비를 한다고 바쁘다. 일본에 새 천황이 즉위하는데, 트럼프를 제1호 국빈으로 맞이하려는 것이다. 원래 잡힌 국빈 방문 예정대로면 시진핑이 1호 손님인데, 미국과의 관계와 상징성 등을 고려해 차례를 바꾸는 모양이다. 힘 있는 1진끼리 보란 듯이 어깨동무하고 먼저 걸어보겠다는 것이다.
  
  아베는 이제 자기가 김정은을 만나려는 것 같다. 프로레슬링 태그매치를 보는 것 같다. 트럼프가 할 말 다했으니 잠시 링 위에서 내려오고 이제 내가 상대하겠다는 것 같다. 돌아가는 분위기가 묘하다. 형사들이 차례로 동네 깡패 질 좀 잡는 것 같다. 그런 식으로 간다면 트럼프에게 말 좀 잘해달라고 김정은이 아베에게 부탁하는 희한한 일도 생길 수 있겠다 싶다.
  
  여기저기 끼지도 못하고 방구석에서 말로는 제일 센 인간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온 집안 돈 다 갖다 쓰고 멀쩡한 집안 어른들을 모조리 두들겨 패고 셋방 사는 어린 깡패한테는 쩔쩔매는 인간. 너무 기가 차서 뭐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그냥 xx이라고 밖에는. 그래도 그 xx은 국내 조무래기 언론들이 무슨 짓을 해도 감싸주니 타고난 복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 한마디로 요즘 이 땅에는 온통 정신병자들뿐이다. 온정신 가진 사람들이 어서 일어서야 할 텐데….
  
  
[ 2019-03-13, 22:17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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