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없는 野戰
좋은 단어는 모조리 가져다 쓰지만 내용은 ‘나의 권력’, 본질은 파벌(派閥)의 이익인 탓이다.

金成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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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노(親盧)와 비노(非盧)의 싸움이 국민에 감동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민의(民意), 혁신(革新), 개혁(改革), 좋은 단어는 모조리 가져다 쓰지만 내용은 ‘나의 권력’, 본질은 이익(利益)인 탓이다.
  
  안철수 의원은 “4·29재보궐 선거 후 당이 어떤 책임도 성찰도 없었고 이번 혁신안은 실패했다”며 “낡은 진보 청산과 당 부패 척결을 위한 육참골단(肉斬骨斷)”을 말한다. 그러나 세달 전 文대표의 혁신위원장직 제안을 거절한 安의원의 발언엔 여론의 무게가 실리지 않는다. 지켜보다 투덜대는 느낌이요, 이른바‘국민공천’을 통한 친노(親盧)의 당 장악이 확실해 지면서 꺼내든 식상한 구호로 들린다. 여론조사 역시 문재인, 박원순에 비해 3~6% 뒤진 수치다.
  
  혁신위원 조국 서울대 교수는 安의원에 대해 “문재인 체제의 조기안착을 막고 대선주자로서 자기위성을 재(再)부각시키려는 것”이라며 “시민(市民)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당헌·당규로 확정된 사항(혁신안)을 지키기 싫으면 탈당해 신당(新黨)을 만들라”고도 충고(?)했다. 조국 교수가 혁신위원을 맡게 된 배경엔 비노·친노 같은 정파적 이해를 떠나서 활동할 것으로 기대된 탓이다. 그러나 친노에 치우친 언동이 이제는 저격수 역할을 맡은 듯 과격해졌다.
  
  권력을 목표로 뛰는 게 정치의 속성일 것이다. 비주류(비노)는 문재인 체제를 인정 않고 흔들어 대지만 부숴서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 낼 정치력이 부재(不在)하고 주류(친노) 역시 반대파를 아우를 정치력이 不在하다. 한정된 금배지를 나눠 갖기 위한 ‘힘과 힘의 충돌’인데 문제는 이들의 싸움에 국민마저 끼워 넣는 허망한 슬로건이다. 국민은 화려한 말잔치 너머의 넉넉한 삶을 원하는데 그들에겐 마이동풍, 쇠귀에 경 읽기인 셈이다.
  
  (사)한국자유연합 대표 김성욱
[ 2015-09-15, 10:2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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