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王이라도 된단 말입니까?
가뭄에 콩 나듯한 제대로 된 질문조차 얼굴빛 확 변하며 아전인수격으로 강변하는 걸 보며 참 문재인 대통령도 꼰대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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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담 릴레이 속에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라길래 뭔가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질 줄 알았는데 무슨 덕담 릴레이 합니까? 게다가 일부는 무슨 청와대 비서실 직원인가 할 정도였는데 '새로운 대한민국'은 여전히 머나먼 일인가 봅니다.
  
  그와중에 김예령 기자의 날카로운 핵심 찌르기에 빵 터졌습니다. 말하자면, 경제 어려움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데 왜 잘못된 걸 바로잡지 않고 엄중히 보고만 있냐? 그 자신감은 뭐냐는 건데요, 짧은 질문이지만 많은 국민들이 하고 싶은 말 대신한 한 마디였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경제 어렵다, 일자리참사다 다들 알고 있고 전문가들이나 현장에서 이구동성으로 최저임금, 52시간 등 소득주도 성장(소주성)이 문제라고들 하는데 어째서 막상 그 문제를 바로잡을 생각은 않고 (최저임금 결정 체계를 손본다거나 하는) 변죽만 울린다거나 심지어는 재정으로 자금을 지원해서 메우거나 (불 끈 거 확인하기 같은) 재정으로 단기 일자리 만들기 같은 어처구니 없는 처방을 하느냐는 얘기겠지요.
  
  좀더 직설적으로 설명했더라면 알아들었을까요? 그 질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대답이야말로 가관이었습니다. 양극화 해소를 위해 소주성 기조 유지해야 한다는 건데요, 유시민 비판할 때에도 언급했지만 정말 소주성이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중산층 몰락시키고 일자리 감소시켜 저임금 근로자를 실업자로 만들어 소득 더 줄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의 인식은 그걸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듯해 보였습니다. 대답하는 표정과 내용을 보니 대통령이 경제에 대해서는 바보에 가깝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경제를 경제로 이해하지 않고 경제를 이념과 당위로 접근하는데, 경제 결과는 우악스럽게 의도대로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경제원리를 이해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기본을 모르는 듯합니다.
  
  즉 양극화 해소를 하려면 그걸 위해 사용자 걸 빼앗아 저임금 근로자에게 준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현대사회는 저소득 자본가 고소득 노동자도 있어 그런 이분법은 시대착오적 사회주의자의 엉터리 발상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시장은 정부가 개입해서 감 놔라 배 놔라 한다고 그리 되지 않습니다. 가격 즉 노동시장 가격을 인위적으로 인상 조작하려 해 봤자, 부작용만 나죠. 대통령이 이런 기본적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구나, 그런데 민노총 운동권 등 좌파들의 이념동맹, 그리고 자기만이 옳고 정의롭다는 아집과 독선이 지금 경제위기의 비극을 초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뿐입니까? 정우상 기자의 김태우·신재민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통령 답변도 가관이었는데요…어쩌면 저런 아전인수격인 답변을…김태우 건이 이전 정부와 달리 본인이 잘못한 거라고요? 아무도 보고받지 않았나요? 이전 정부도 누군가 행위하고 그걸 청와대나 정부가 보고받은 건들 아닌가요? 신재민건은요? 본질이 청와대의 부당한 권력남용이고 그게 KT&G나 적자국채 발행은 그 남용을 신재민 같은 양심적 공무원들이 막은 거고(청와대는 권력남용을 한 거죠. 실패한 권력남용), 서울신문이랑 국채 바이백은 성공한 권력남용인 거고요. 그런데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얘깁니까? 복잡한 정책결정 과정을 좁은 시야에 있는 사무관이 모른다? 그렇게 어려운 듯 말하면 국민들이 본질을 모르는 줄 압니까? 아주 답변하는데 뻔뻔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더군요.
  
  나중에 보니 김예령 기자 등에 대해 태도 논란이니 어짜니 떠들어대는데 기가 막히네요. 아니, 그렇게 완곡히 말했는데 무슨 태도요. 뭐, 문재인 대통령이 왕이라도 된단 말입니까? 각본 없이 한다길래 뭔가 좀 달라질까 했는데 가뭄에 콩 나듯한 제대로 된 질문조차 얼굴빛 확 변하며 아전인수격으로 강변하는 걸 보며 참 문재인 대통령도 꼰대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히려 그분들 너무 완곡히 말해서 대통령이 못 알아들은 것 아닌가 하기도 합니다ㅠㅠ. 우리 기자님들 그런 문빠들 압력에 위축되지 말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국민들 대신해 당당히 권력에 질문하고 비판하는 것. 그게 바로 언론의 사명입니다. 대통령 용비어천가 불어주는 게 아니라요
  
[ 2019-01-11, 13:5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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