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아침 KBS 제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국민이 염원하고 있는 핵폐기, 군비·군축문제 등이 성사될 때에는 어느 정도 대선에 영향을 주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김 위원장의) 제주도 답방이 대선에 많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또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전직 정보기관 고위직에 있던 분에게 3차 답방이 제주도에서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되고 있고, 그런 전제조건으로 평양을 간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원래는 김 위원장이 와야 하는데 다급하니까 (노 대통령이)먼저 가고 3차 때는 답방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직 정보기관 고위직으로부터) 이미 20일전에 남북정상회담이 9월께 개최된다는 이야기를 들어 귀를 의심했다'며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을 죽이기 위해 김 위원장이 10월말에서 11월초에 온다고 했으니 맞는 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남·북 현 정권 모두 한나라당 정권은 절대 안된다는 것이 공동 인식이기 때문에, 이를 막기위해 이용할 수 있는 카드는 다 이용하려 할 것'이라며 '심지어 전쟁설도 있다. 서해안이나 동해에서 11월쯤 교전을 통해 국가 비상사태로 몰고가는 방법도 있다고 듣고있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후보 측의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고있는 이 의원은 또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 측에 유리하고 박 후보 측에게는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후보를 죽이기 위해서 공작정치를 했던 그 국정원이 남북정상회담을 주도했다는 점과, 8월 19일 날 경선인데 그 틈을 타서 남북정상회담을 발표함에 따라서 지금 잘 올라가고 있는 승기를 잡고 있는 박근혜 후보 주춤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어서 이것은 남북한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기 때문에 박근혜 후보를 죽이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