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사장 임동원)이 재미(在美) 종북 활동가 신은미를 <2015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한 데 대해 자유총연맹(회장 허준영)이 “대한민국 실정법을 무시하는 무분별한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자유총연맹은 13일 <신은미 씨 '통일문화상' 수상 용납할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우리는 신은미 씨에 대한 통일문화상 수상자 선정이 다시금 종북 논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단체는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신 씨를 통일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로 “5·24조치 해제를 촉구한 사람 운운한 것은 천안함 도발과 5.24조치의 모든 책임을 우리 정부에 전가하려는 종북적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이어 “통일운동가, 평화애호가의 외피 속에 숨겨진 이 같은 종북세력들의 실체를 정확히 폭로하여 우리 국민들이 올바른 안보관과 대북인식을 갖도록 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것으로 다짐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에서 활동하는 親北매체 <민족통신/대표 노길남>이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從北콘서트’ 출연자 신은미(현재 北에 체류 중)가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민족통신>은 이 같은 사실을 이날 미국의 LA 거주 오인동 박사를 통해 알렸으며 “국내외에 ‘북부조국 바로알기’에 지대한 역할을 해 온 신은미 교수가 한겨레신문사가 주관하는 2015년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결정(시상식은 7월29일 서울로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민족통신>은 서울 현지의 한 관계자가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과 관련해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신은미 교수를 추천한 언론사는 오마이뉴스이고, 그리고 많은 시민단체 지도자들과 교사들의 추천이 있었고, 해외동포 사회에서는 오인동 박사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겨레신문사 사장과 간부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