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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4월 중국 소재 북한식당에서 13명의 북한 주민들이 한국으로 망명한 사건과 관련하여 주민들의 탈북을 사전에 방지할 목적으로 ‘비밀 경찰 조사단’을 중국에 파견했다고 북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는 김정은의 지시이며 중국에 체류 중인 북한 주민들의 사상에 흔들림이 없는지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조사단을 파견했다고 한다.
이달 중순에는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한국으로 귀순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출신 성분이 높은 인물들이 북한을 탈출하자 당국이 위기 의식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조사단은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소속으로 '보위부 특별행동 소조'라고 한다. 식당 종업원 망명 사건 이후 4월 말 북경과 상해, 요령성 단동시 등지에 3명씩 파견됐다.
이들은 현재 북한 공관원과 무역업자를 대상으로 부채 여부 등 망명으로 이어지는 동기가 없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드라마 등 해외 문화의 영향, 사상 학습 실태를 점검하는 등 검열그룹이 파견됐다는 정보도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한인(漢人)을 낳거나 탈북지원 등 反체제 활동의 저지를 위해 무역업자 등으로 위장한 정찰총국 요원들이 잠복 중”이라고 한다.
출처: 동경신문 인터넷 리뷰 2016년 8월24일자 보도
번역/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