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6. 산케이(産經)신문

1976년 9월6일, 舊소련의 국토방공軍 소속 중위, '빅토르
벨렌코'가 탑승한 미그 25 전투기가 미국으로의 망명을
목적으로 홋카이도(北海道) 하코다테(函館) 공항에 强行
착륙했다. 그 사건으로부터 6일로, 40년이 되었다. 일본
방공망에 구멍이 난 것이 당시 큰 충격이었다.

2등 空尉(중위) '나가이와 도시미치'(永岩俊道,68세,前항공
지원집단 사령관)는 당시 F4 전투기의 후부좌석에 탑승하고
있었다.

<국적 불명기가 홋카이도(北海道) 서쪽 180킬로미터 인근
을 시속 800 킬로미터로 東進中!>

항공자위대 오쿠시리(奧尻) 레이더 기지가 탐지한 정보를
수신한 나가이와(永岩) 중위 등이 탑승한 2機의 F4 전투기
는 항공자위대 치토세(千歲) 기지로부터 긴급발진한 상태
였다.

2분 후, 국적불명기는 오타루(小樽)市 南西 인근에서 일본
영공을 침범했다. 침범 후, 2분이 지나서, F4 전투기는 자체
레이더를 통해 불명기를 포착했지만, 30초 후에는 불명기를
놓쳤다. 지상 레이더 기지로부터의 정보에는 분명 '불명기
추정'이라고 표시된 상태였다. 불명기는 저공 비행하면서
레이더망을 피했던 것이다.

나가이와(永岩) 중위가 이륙한 지 30분쯤에, 관제사가 외치
는 소리가 전해졌다.

<하코다테(函館) 상공을 미확인 전투기가 비행중!>

2機의 F4 전투기는 하코다테(函館) 방향으로 기수를 급선
회하여 전투행동 隊形으로 비행했다. 20 밀리 기관포는
즉시라도 발포할 수 있는 상태로 돌입했다.

8분 후, 국적불명기는 하코다테(函館) 공항에 강행착륙했다.
이어 공항 상공에 도달한 나가이와(永岩) 중위의 눈에 들어
온 것은 미그 25機였다. 앞좌석 조종사에게 <착륙하면 전부
사표 쓸 각오해야겠다>고 나가이와(永岩) 중위는 말했다.

미그 25기 강행착륙은 '다케다 고로'(竹田五郞) 당시 북부
항공방면 사령관(94세,前항공막료장)에게 적지 않은 고민
을 안겨주었다.

<호박이 넝쿨째 들어왔다>
<아니다. 오히려 성가신 일이 생긴 것이다>

일본에 강행착륙한 미그 25기를 놓고 당시 서로 정반대의
의견들이 분분했다. 서방 세계에 베일로 가려진 미그 25기
의 비밀을 풀 수 있다는 장점이 큰 것인가? 아니면, 여러
난처한 일이 초래되는 단점이 큰 상황인가? 당시 다케다
(竹田五郞) 사령관은 난처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쪽으로
판단했다.

하코다테(函館) 공항은 민간공항이기 때문에, 미그 25기는
정밀 기체 조사를 위해 이바라키(茨城)현에 있는 햐쿠리(百
里) 기지로 이송해야만 했다. 미그 25기는 기체를 분해해
美軍의 대형 수송기 C-5로 운반하기로 했다. 이때 다케다
(竹田) 사령관을 고민하게 만든 것은, 이송 중에, 미그 25기
를 폭파시키기 위해 소련 전투기들이 일본 영공을 침범해
들어왔을 때, 긴급발진한 항공자위대 파일럿이 효과적으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다케다(竹田) 사령관은
비관적이었다. 자위대法에는, 영공침범에 맞선 조치로서의
무기사용 권한에 관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다케다(竹田)씨는, <소련 전투기가 영공을 침입할 경우, 미
군 수송기 C-5를 보호하기 위해 무기사용을 인정해야 한다
고 당시 방위청 수뇌부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다케다(竹田五郞) 사령관은, <무기 사용 여부는 내가
결정하겠다>고 부하들에게 알려놓은 상태에서, 24일 심야
에 이송 작전을 수행했다. 다케다(竹田)씨는, <다행히 당시
아무 일도 없이 이송이 끝났지만, 만약 소련 전투기가 침범
해왔다면 막상 적절한 조치를 못취했을지도 모른다>고 말
했다.

당시 미그 25기 사건을 계기로 저공으로 접근하는 항공기
를 탐지하기 위해, E2C 조기경보기가 도입되었다. 하지만,
당시 자위대法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다. 자위대
고위관계자는, <미그 25를 몰고온 벨렌코 중위는, 당시
항공자위대가 발포할 수 없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