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윙~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들,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공구, 컴퓨터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람들과 무언가를 손에 쥐고 열심히 뚝딱거리는 모습, 우리가 쉽게 상상하는 공장의 이미지입니다. 이런 공장이 삼성에도 있습니다. 삼성의 사업장 속 임직원을 위한 작은 공장들을 소개합니다.

메이커들의 공간, 삼성전자 C-Lab Factory

▲삼성전자 C-Lab Factory

머릿속에 맴도는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 보고 싶은 마음은 모든 임직원들의 꿈입니다.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센트럴파크에 위치한 ‘C-Lab Factory’는 이를 가능하게 도와줍니다.

‘C-Lab Factory’는 지난 5월, 사내 메이커들을 위해 문을 연 아이디어 공장입니다. MIT에서 시작된 ‘팹랩'(Fabrication laboratory-디지털 기기와 같은 실험 생산 장비를 구비해 기술적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실제로 생산해 보는 공작소)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간단한 신청 절차를 거치면 누구든 이용이 가능합니다. 회사 속 작은 동아리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등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장비들이 구비돼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사용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을 통과해야만 사용 자격이 주어집니다.

▲3D 프린터, 레이저 커터, 인두기 등 다양한 기기와 공구가 비치돼 있는 C-Lab Factory

대부분의 임직원들은 기구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C-Lab 팩토리에서는 초보 사용자를 위해 한 달에 두 번 레이저 커터와 3D 프린터 사용법에 대한 워크숍이 진행됩니다. 이때 간단한 기기 사용법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툴, 그리고 사용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C-Lab Factory ‘공장장’ 동종성 차장이 기기 사용법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사내에 임직원들을 위한 메이커 공간이 있다는 것은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임직원들이 생각해 낸 아이디어를 외부에 맡기지 않고 빠르게 구현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C-Lab팩토리를 꾸준하게 이용하고 있는 양경모 책임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회사에 있는 팩토리를 이용하면서 이전보다 업무 진행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습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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