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21. 산케이(産經)신문

1967년 도쿄(東京) 都知事에 취임한 '미노베 료키치'(美濃部
亮吉)氏는, 나중에 이와나미(岩派)書店 社長이 되는 '야스에
료스케'(安江良介)氏를 특별비서로 지명한다. 朝鮮大學校를
'各種학교'로 인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신속한 결론을 내도
록 촉구한 것은, 야스에(安江)氏였다.

▼당시 文部省은 난색을 보였다. <朝鮮大學校는, 북한系 재일
조선인의 基幹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다. 여타 '各種학교'인
요리학교라든가 예비신부학교 등과는 성격이 아주 다르다>.
당연한 이야기였다. 그런데도, 미노베(美濃部)氏는, '헌법'을
내세워, 翌年에 인가를 내주고 말았다.

▼이를 계기로, 단계로, 전국의 朝鮮學校가 학교법인으로 인
가되고, 보조금이 지급되는 움직임으로까지 확산되었다. 미
노베(美濃部)氏는, 1971년에 平壤을 방문하여 金日成과 회담
하게 된다. 특별비서 야스에(安江)氏의 訪北은 다섯 차례나
된다. 그때마다 북한으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을 것이다.

▼그 동안 朝鮮大學校에서는, 金氏 一族에 대한 숭배를 강요
하는 교육이 이어져왔다. 어제 小紙(산케이)는, 이와 관련한
소식을 전했다. 朝鮮大學校가 금년 5월, 金正恩에게, 日美
壞滅(괴멸)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는 기사다.
學長은 나아가, 미국 壓殺(압살) 운동에 적극 매진할 것을
재학생에게 지시했다. 재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非정상적
사상교육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있다.

▼2002년 日北 정상회담에서 金正日이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했을 때, 미노베(美濃部)氏와, 야스에(安江)氏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지금은, 朝鮮學校의 前 교장이
납치 실행범으로 국제수배까지 내려진 사실이 알려졌다.

▼납치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고이케 유리코'(小池百
合子) 도쿄(東京) 都知事는, 조총련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朝鮮大學校의 인가를 再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의
知事가 저지른 잘못을, 현재의 知事가 바로잡는다>. 충분
히 말이 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