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3. 산케이(産經)신문

日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對러시아 경제협력과 관련하여,
러시아측이 시베리아 철도를 연장하여 사할린에서 홋카이도
(北海道)까지 연결하는 대륙횡단 철도 건설을 요청한 사실이
2일 알려졌다. 러시아측은 이를통해, 日本, 러시아 간 물류
확대뿐 아니라, 관광 등 인적교류의 확대까지 도모하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日本側은, 러시아의 생활의 質 향상 지원 측면 및 자원 수입
다각화 측면에서 러시아측의 요청에 대해 구체적 검토에
착수했다.

시베리아 철도의 연장은, 아시아 대륙과 사할린 사이에 위치
한 마미야(間宮) 해협(약 7킬로미터) 및, 사할린과 홋카이도
(北海道) 사이에 위치한 소야(宗谷) 해협(약 42 킬로미터)을
각각 교량 혹은 지하터널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실현된다면,
日本에서 출발하여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거쳐 유럽까지
육로로 연결되는 新루트가 구축되는 것으로서, 푸틴 대통령
도 <실현되면, 시베리아 철도를 日本 화물로 가득 채울 수
있게 된다>며 일찍이 기대감을 품고 있는 상태다.

이와 병행해, 모스크바 동쪽 800 킬로미터에 위치한 '카잔'
에서 '블라디보스톡'에 이르는 구간의 철도고속化 구상
또한 浮上하고 있다. 철도고속化가 이루어지면 시베리아
철도의 수송기간 단축을 통해 러시아 국내 경제 활성화에
공헌하는 한편, 日本 기업의 비지니스 기회 확대 효과가
생길 수 있다.

향후 고속철도 관련 현지생산까지 염두에 두고, 고속철 차량
과 신호 시스템, 레일 등 日本 기술을 패키지로 러시아측에
판매하는 구상과 관련해, 이미 日本 기업들이 사업성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측은 日本을 향해, 시베리아 철도 연결을 포함한 50개
항목의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50개 항목 중에
는, 극동 지역에 있는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해저 케이블을
통해 홋카이도(北海道) 혹은 혼슈(本州)로 송전하는 '에너지
브리지 구상'도 포함되어 주목 받고 있다. 다만, 이 경우,
중요한 에너지 인프라를 러시아측에 의존하게 되는 리스크가
있다.

日本側은 경제협력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의 감정을 배려하
는 가운데 북방영토 관련 교섭에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낸다
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