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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현지에 체류 중인 최순실 씨가 통일교재단이 세운 ‘세계일보’와 26일(현지시간) 단독 인터뷰를 가진 것과 관련하여 '조선닷컴'이 최 씨와 통일교재단 사이의 인연을 소개했다.

'조선닷컴'은 28일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는 통일교재단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경복초등학교와 선화음악영재아카데미를 다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在美언론인 안치용 씨의 보도를 인용하여 “최 씨가 박근혜 정권 출범 뒤 전 통일교 유럽총책이자 신문사 사장을 지낸 S씨를 이탈리아 대사로 추천했었다. 그러나 조응천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현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전했다.

최 씨와 특정종교와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일자 ‘세계일보’는 이날 편집국 기자 일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최 씨 인터뷰는 어려운 시도 끝에 긴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도가 이뤄지기까지 과정과 좀 더 상세한 내용의 후속보도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최순실 관련 입장 발표문 전문

신동아가 보도한 통일교 문건 “8개의 청와대 특급 정보가 알려지면...”

● 월간지 ‘신동아’는 2015년 2월호에서 세계일보의 정윤회 씨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 통일교 신도대책위원회가 2014년 12월17일 상임대표 명의로 수뇌부 등에 ‘청와대 사태에 대한 특별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을 제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원문바로가기 URL: http://shindonga.donga.com/3/all/13/113653/2)

《“청와대의 보복을 두려워하는 게 현실이지만, 국민의 67.4%가 청와대의 잘못을 지적한다. 세계일보의 보도 내용이 정당하다는 국민의 심판이 현실이다. 청와대가 사실을 묻고 수사를 종결해도 이른바 청와대 실세 3인방과 십상시들은 물러나지 않을 수 없다.

2015년에는 특검으로 이어져 지금보다 더 큰 이슈가 될 것이다. 청와대가 통일그룹을 상대로 보복할 여유가 없다. 설령 보복하더라도 국민 여론과 야당이 용서하지 않는다.”

문건은 ‘세계일보의 핵폭탄급 미공개 서류’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이렇게 밝힌다.

“세계일보가 아직도 공개하지 않은 8개의 청와대 특급 정보가 알려지면 대통령이 하야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청와대가 잘 안다. 청와대와의 전면적인 전투는 피하면서 견제구 피칭으로 앙칼지게 대들면서 대처하는 방어전략을 펴는 것은 사실상 필요한 조치로 여겨지지만 무장해제 하면 신뢰성의 타격을 받는다. (통일그룹) 계열사 한 곳이라도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다면 보복성 조사라고 여겨져 청와대가 곤경에 처할 것이다. 청와대 보복으로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 우리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나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문건의 결론은 이렇다. 

“청와대의 압력에 굽힐수록 더욱 그 발 아래 밟힐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살고자 하는 자는 죽고 죽고자 하는 자는 산다는 교훈을 생각한다. 세계일보에 8개나 되는 핵폭탄이 있고 국민이 잘했다고 지지하는 한 하늘의 섭리는 기필코 보호되리라고 확신한다.”...(중략)

한학자 총재가 ‘모든 제도 위에 있는 이’로 지명한 김효율 천재원 원장(전남), 조정순 통일재단 이사장(전남), 김만호 총재 비서실장(전남), 조광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선교회 사무총장(광주), 황선조 선문대 총장(전남), 조한규 세계일보 사장(전남), 박상권 전 평화자동차 사장(전남), 양창식 세계의장(전남), 송용철 일본 총회장(전북) 등이 호남 출신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와 각을 세우는 것은 통일교 실세들의 정치적 성향과도 관련이 있다”면서 “문선명 총재 탄생 100주년인 2020년, 통일교 국교화(國敎化) 목표와 관련한 ‘비전 2020프로젝트’ 실현과 맞물려 정계 진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박근령-신동욱 부부 통일교 합동 결혼식 참석

동아닷컴 보도 캡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前 육영재단 이사장과 신동욱 前 백석문화대 교수는 2009년 10월14일 통일교 문선명(사망) 씨의 주례 아래 한 번 더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두 사람은 충남 아산시 선문대 잔디광장에서 열린 통일교의 국제 합동결혼식에서 160개국의 7500쌍과 함께 혼례식을 올렸다. 결혼식 장면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朴 전 이사장 부부는 이 결혼식 직전에 가진 ‘동아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올해 초 통일교 측의 제안을 받고 (합동결혼식에)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당시 ‘동아닷컴’은 <부부가 “통일교에 입문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30여 분간의 통화 내내 통일교의 매력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朴 전 이사장은 이어 <“봉사하는 삶을 동경하던 차에 세계 오지에서 활동하는 통일교 해외 자원 봉사자의 이야기를 접하고 감동해 '초 종교적'으로 동참하게 됐다”며 “통일교의 세계평화와 남북통일 관련 활동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고 한다. 

朴 전 이사장은 <“종교란 진리를 찾기 위한 도구”라며 “코란과 불경, 단군신화를 아우르는 통일교식 성경 해석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이 회복되고 주변 상황이 정리되면 통일교의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고 ‘동아닷컴’은 보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