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對南 매체가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기 위한 범국민적 투쟁이 날이 갈수록 확산고조 되고 있다”며 “박근혜 퇴진 투쟁의 촛불을 거세찬 횃불로 타오르게 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반제민전(舊한민전)>은 25일 ‘권력유지를 위한 교활한 책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전 국민과 세계를 경악케하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세계 정치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대형 정치추문사건이고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반제민전은 최순실을 ‘선무당’으로 규정하고 “박근혜의 등 뒤에서 섭정정치를 하며 경제와 민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그 댓가로 년들의 돈주머니를 불렸으며, 무당정치로 남북관계까지 동강냈으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라며 “박근혜 퇴진 투쟁은 전대미문의 사이비 정권인 박근혜 일당을 축출하고 새정치, 새생활을 갈구하는 전국민적 의지가 반영된 항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등진 수많은 독재자들이 출몰했지만 박근혜와 같이 전 국민은 물론 자기 무리들 속에서까지 배척과 퇴진압력을 받으면서도 권좌를 유지하기 위해 비루하게 놀아대는 추물은 없었다”며 “우리 민중이 4.19민중항쟁의 기세에 눌리어 하야한 이승만을 떠올리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된다”고 주장했다.

반제민전은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수백 명의 아이들이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던 귀중한 7시간 동안 박근혜가 안면주름살을 없애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고 약물중독에 빠져 있는 것은 인간의 감정은 꼬물만큼도 없는 인면수심의 야만이라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선동했다.

반제민전은 “박근혜가 아직도 기가 살아 국정을 농락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 더 없는 수치”라며 “무뇌아, 식물인간, 닭대가리가 아직도 권좌에 있는 것 자체가 우리 국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이다. 각계층 민중은 이 수치를 하루 빨리 가셔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반제민전’(반제민족민주전선, 舊한민전)은 지난 18대 대선기간 내내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維新(유신)잔당’으로 규정하고, 남한 내 親北反美세력으로 하여금 朴후보 ‘척결 투쟁’을 선동했었다. 반제민전은 남한혁명을 위한 북한의 3대 투쟁목표인 ‘反美자주화투쟁’(주한미군철수), ‘反파쇼민주화투쟁’(남한 내 親北-容共정권 수립), ‘조국통일투쟁’(연방제 통일)을 수행하는 북한의 통일전선부(對南공작조직) 산하 전위(前衛)조직이다.

반제민전의 前身은 한민전인데 2005년 지금의 ‘반제민전’으로 개명됐다.


김필재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