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을 폭로한 고영태 前 더블루케이 이사와 그의 측근이 K스포츠재단 자금을 자신들이 설립한 별도 법인으로 빼돌리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14일 <한국경제신문>이 단독 보도했다.
이날 <한국경제신문>은 ‘고영태 녹음파일’ 중 일부를 분석한 결과 고 씨와 김수현 前 고원기획 대표, 류상영 前 더블루케이 부장, 박헌영 前 K스포츠재단 과장 등은 (주)예상이라는 법인을 세워 사익을 추구하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현직 검사를 매수해 자신들의 방패막이로 삼는 내용을 모의하고 박근혜 정부 이후의 생존 계획까지 마련했다는 것이다. 고영태 녹음파일은 김수현 前 대표가 자동 녹음 앱을 통해 저장해둔 녹음파일 2391개다.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고씨와 측근이 朴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최순실 씨의 권력을 이용해 최씨 모르게 자신들만의 사업 계획을 꾸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朴 대통령은 고씨와 측근이 만든 ‘큰 판’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탄핵 심판은 부당하다고 대리인단은 주장했다.
[주] 아래는 이날 <한국경제신문> 보도(일부) 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