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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한의 대남혁명 노선을 추종하다 2014년 12월 해산된 통진당(통합진보당) 잔존세력이 주도하는 정당이 다시금 부활했다. 원내 정당인 새민중정당과 원외 정당인 민중연합당은 15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민중당 출범식을 가졌다.

민중당은 이날 출범식에서 “對美추종외교와 對北적대정책, 재벌중심의 경제정책과 소수엘리트들만의 정치체제가 여전히 굳건하다”며 “민중당으로 굳게 뭉쳐 새로운 대한민국, 평화로운 통일조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출범식 이후 서울 광화문 일대를 점거한 채 ‘이석기를 석방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한 시간 가량 서울 도심을 행진했다. 민중당 상임대표는 金鍾勳 前 새민중정당 대표가, 원내대표는 尹鍾五 前 새민중정당 의원이 맡았는데 이들은 모두 舊통진당 출신이다.

통진당은 2014년 해산이후 당의 잔존세력이 크게 둘로 갈라졌다. 한쪽은 당의 주력이었던 경기동부연합과 광주전남연합이 중심이 되어 2016년 2월 민중연합당을 창당했다. 다른 한쪽은 통진당의 소수파인 울산연합과 인천연합이 중심이 되어 올해 9월 새민중정당을 만들었다.

통진당 잔존세력이 이처럼 두 개의 정당을 만든 것은 내부 노선의 차이 때문이 아니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의 세력 확장을 위한 통일전선전술의 일환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민중당이다. 민중당 주도세력은 그동안 박근혜 前 대통령 탄핵과정에서 촛불시위를 주도했던 민노총과 연계하여 세력을 확장해왔다. 특히 金鍾勳, 尹鍾五 의원의 기반인 울산광역시의 노조 조직과 수도권 청년조직을 중심으로 이미 상당한 조직력을 구축한 상태이다.

민중당의 전신인 민노당(민주노동당)과 통진당에는 각각 1600여 명, 1000여명의 현직 공무원이 당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공안당국은 파악했다. 그러나 민노당에 가입했던 1600여 명의 공무원이 통진당 당원으로 이어졌는지, 새로운 인물들인지 조차 파악하지 않았다. 두 정당이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했던 정당임에도 보수정권은 이들에 대해 법적처벌을 하지 않았다. 

2. 북한의 김정은은 2012년 ‘戰時사업세칙’을 개정해 ‘남한 내 애국 역량의 지원 요구가 있거나 국내외에서 통일에 유리한 국면이 마련될 때’ 전쟁을 선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여기서 말하는 ‘남한 내 애국 역량’은 당연히 좌익세력이다.

北核의 소형화와 남한의 혁명역량(좌익세력)이 결합할 때 한반도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인지 지금이라도 대비해야 한다. 유사시 북한의 지원을 받은 좌익세력이 남한 곳곳에서 테러‧폭동‧반란을 일으켜 무정부 상태가 초래되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계엄령이 선포되어 軍이 사태의 진압을 나서려고 할 때, 좌익세력은 북한에 군사개입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통진당의 이석기가 주도했던 지하혁명조직(RO)은 유사시 혜화전화국, 평택 유류기지, 철도 관제시설, 미군 油類(유류)라인, 송전 철탑, 가스시설, 레이더 기지 등에 대한 타격을 모의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자유를 파괴할 자유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관용을 베풀고 있다. 북한과 좌익세력이 연합하여 대한민국을 협공하는 한반도의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