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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거의 모든 중장거리 미사일은 기본적으로 잠수함 발사가 가능하고, 그 배후에는 중국-러시아가 있다. 북한이 공개한 KN-14, KN-15(KN-22 포함) 미사일의 형태는 러시아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인 SS-N-8(R-29)과 유사하다. SS-N-8은 러시아의 델타급 잠수함에 탑재되는 핵미사일로 현재도 사용되고 있다.
기자의 개인적 판단이지만 북한은 머지않은 장래에 KN계열 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의 존재를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늘(미사일)이 가면 실(핵추진 잠수함)도 가게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對北공격은 물 건너갈 가능성이 높다.
KN 계열 미사일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에 탑재되어 있어 북한 전 지역의 도로상에서 발사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미사일의 위치 추적이 어렵다. 그동안 美 본토까지 도달 가능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없다고 안심했던 미국도 이제는 북한의 ICBM 위협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KN-08과 KN-14 미사일의 이동식 발사차량은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밀수입한 것이다.
유엔안보리 산하 북한제재위원회가 2013년 6월24일 공개한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임업성 임목무역총회사는 2010년 11월5일 중국 후베이싼장항텐완산(湖北三江航天萬山) 특수차량공사와 계약한 임업용 벌목운반차량 6대(WS-51200)은 같은 해 10월 非정부 외국고객과 이 차량의 첫 수출판매 합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우주항공과학공업은 당시 이 차량의 가격을 대당 3000만 위안(약 56억원)이라고 공개했고, 수출 교섭은 2008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정권은 미국을 상대로 중국과 러시아의 대리전(proxy war)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앞마당을 지키는 충견, 즉 미친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기자는 이 부분이 미국의 진짜 고민이라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