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왕국 뚜뽀 왕의 명언

조갑제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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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쪽 먼 바다에 폴리네시아 통가 왕국이 있다. 폴리네시아엔 한국의 원양기지가 있는 사모아, 화가 고갱이 머물렀던 타히티 섬들이 있다. 통가는 17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넓이 서울 정도의 나라인데 인구는 약10만 명.
  
  이 작은 나라는 유일한 독립왕국이다. 다른 섬나라들은 다 식민지가 되었는데 왜 이 통가만은 독립을 잃지 않았을까. 1994년 5월호 월간조선에 姜仁仙 기자(현재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가 통가왕국의 뚜뽀 왕(한때 국가원수중 가장 뚱뚱한 사람이었다)을 인터뷰한 기사에 그 비밀이 나온다.
  
  <-통가왕국은 폴리네시아에서 유일한 독립입헌군주국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비결은 아주 간단합니다. 다른 섬나라들은 내부의 결속을 다지지 못하고 자꾸 외부세력과 결합하려고 했어요. 우리 통가왕국만은 내부세력이 힘을 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점이에요. 외부로 손을 내밀지 않고 내부의 힘을 모은 것' >
  
  내부 단결이 이 작은 왕국을 제국주의 세력들의 땅따먹기 경쟁으로부터 지켜내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작아도 단결만 하면 먹히지도 않고 무너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반대로 아무리 크고 잘 살아도 내부 단결이 안되면 무너진다는 이야기이다.
  
  조선왕조의 멸망과 식민지화가 보여주는 것처럼 국가는 안에서 먼저 망한 다음에 외세에 먹히는 것이다. 국가가 자멸의 길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넘게 되는 문턱이 있다. 국가를 파괴하려는 세력을 처단할 힘이 있나 없나의 시험대가 그것이다. 국가에 반역하는 세력을 처단하지 못하는 국가는 내부 붕괴의 길을 열어놓는다. 즉 국가의 자살인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그 기로에 서 있다. 主敵 김정일에게 불법 자금을 갖다 바친 자들을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단할 수 있나, 없나? 헌법과 법률은 그런 처단을 가능케 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데도 대한민국의 주류층이 그 권한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든지, 사용할 힘과 용기가 없다든지 하면 대한민국은 자멸,자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야기이다. 헌법이란 가장 힘센 무기를 들고 있는 쪽에서 반역자를 향하여 그 무기를 쓰지 않는다면 그 무기는 고철이 되고 반역자가 그 무기의 소유자가 될 것이다. 참으로 지금은 중요한 시기이다. 대한민국의 자살인가, 존속인가를 결단해야 할 때이다.
출처 :
[ 2003-02-19, 00:15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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