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 검찰 없는 세상으로 간다"
검찰과 盧정권을 원망하며 자살한 10人

全敬雄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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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집] 盧정권이 들어선 후 검찰 조사 중 자살한 사람들의 보도 기록
  
  故人들의 유서 내용 ‘결백하다’‘억울하다’가 대부분…검찰의 자체 조사 기록은 모두 ‘강압 수사는 없었다’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후 검찰 조사를 받다가 자살한 사람은 모두 9명이다.
  2003년 8월3일 자살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은 對北송금 사건과 관련 검찰의 조사를 받다 자살했다. 안상영 부산시장, 부산지방국세청의 전모 씨는 부산 동성여객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던 도중 자살했다.
  
  남상국 前대우건설 사장은 盧대통령의 형인 노건평 씨에게 대우건설 사장 연임을 부탁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도중 盧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배울만큼 배운 분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듣고 자살했다.
  
  박태영 전남지사는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시절 인사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시기에 자살했다.
  
  이준원 경기 파주시장은 양지세무대학 인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시기에 자살했다.
  
  이수일 前국정원 2차장은 국정원 도청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시기에 ‘배신자가 된 것 같다’고 괴로워하다 자살했다. 경찰청 차장 비서였던 강희도 경위는 최광식 경찰청 차장과 브로커 윤상림 간의 금전 거래 의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중 ‘억울하다, 검찰없는 세상으로 간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박석안 서울시 주택국장은 현대차 그룹의 社屋 증축 인허가를 내주면서 새차 구입비 780여만 원의 출처때문에 검찰의 조사를 받다 ‘나는 결백하다. 하지만 대검 중수부를 이길 수는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여기에 2004년 5월18일 ‘헌법이 유린되고 있는데도 법관들이 헌법을 지켜내지 못했다’며 盧정권에 대한 시국을 한탄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김종헌 前육사 교장을 포함하면 노 정권과 검찰을 원망하다가 자살한 사람은 10명으로 늘어난다.
  
  故人의 주변 사람들은 한결같이 ‘검찰이 강압적으로 수사했다’ ‘돌아가신 분은 자살할 이유도, 징후도 전혀 없었다’는 말을 했다. 고인들 또한 대부분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하지만 검찰은 자살 사건이 생길 때마다 ‘애도를 표한다’ ‘당혹스럽다’며 자체 조사를 했고 ‘조사 과정에서 강압은 없었다’는, 늘 같은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다음은 2003년 3월 이후부터 2006년 5월까지 검찰의 수사를 받다 자살한 사람들과 관련된 각종 언론 보도를 모은 것이다. 자료 출처는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서 검색한 국내 언론사의 관련 기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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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8월 3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 자살 관련]
  
  '정몽헌 의장, 자살할 성격 아니다' <前측근>
  
  [연합뉴스 2003-08-04 08:22]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투신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의 금강산 사업을 측근에서 오랫동안 보좌했던 한 인사는 4일 '정 의장이 지병이 없으며 가족 관계도 아주 화목했다'면서 '아마도 대북 사업과 관련한 조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은 현대를 떠나 북미 모처로 이민가 정착해있는 이 인사는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 회견에서 '정 의장이 자살할 만한 성격의 소유자가 아님'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정의장이 금강산을 방문할 때도 가족과 동행하는 등 평상시 가족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면서 '건강도 잘 관리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장이 금강산 사업에 의욕을 갖고 잘 임했었다고 회상하면서 '특히 숫자에 밝아 기자회견에서 자료없이도 질문에 능숙하게 답변하고 해 보좌진들을 감탄케하곤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정의장이 대북 사업과 관련한 조사의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해 그런 최악의 결정을 내린게 아닌가 싶다'고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cwhyna@yna.co.kr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투신자살(4보)
  
  [연합뉴스 2003-08-04 08:39]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이 율 기자 = 대북송금 및 현대 비자금 150억원 사건 규명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계동 사옥에서 투신자살했다.
  이에 따라 이들 사건 진상규명 및 관련자 처벌을 위한 검찰 수사와 재판이 난항을 빚고 금강산사업과 개성공단 조성사업 등 대북 경제협력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오전 5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계동 140의2 현대본사 사옥 뒷편 주차장 앞 화단에서 정 회장(55.성북구 성북2동 330)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청사 청소원 윤모(63)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윤 씨는 '새벽에 화단주변을 청소하던중 화단 안에 한 노인이 1.5m 길이의 소나무 가지에 발목과 상체 부분이 가려진 채 똑바른 자세로 누워있어 술취한 사람이 쓰러져 있는 줄 알고 주차관리원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단에 쓰러진 사람의 신원은 정 회장으로 이미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비보를 접하고 현장에 도착한 비서실 소속의 한 여직원은 '숨진 분은 현대 아산 회장님인데 오늘 새벽까지 사무실에 같이 있었다'고 말한 뒤 건물 안으로 황급히 들어갔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사장실이 위치한 사옥 12층 창문이 열려있었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 소방교 이모 씨의 사체확인 소견 등으로 미뤄 이날 오전 4-5시께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소방교 이 씨는 사체의 경직성으로 보아 정 회장이 이날 오전 4∼5에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 회장은 3일 밤 11시52분께 계동 사옥 사무실에 들어간 뒤 투신자살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정 회장의 투신자살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경영난과 대북송금 및 현대비자금 수사에 대한 심리적 압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현장 주변에서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이 사무실에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유서가 공개될 경우 정확한 자살 배경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정 회장의 유서봉투 3개가 각각 밀봉된 채 사무실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가족들이 개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회장은 최근 `대북불법송금'과 관련해 특검수사를 받은 데 이어 150억원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었다.
  
  계동 사옥 현장에는 현재 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과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을 비롯한 현대 관계자들이 나왔으며 시신은 계동사옥에 보관됐다 이날 오전 8시10분께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정회장의 빈소는 현대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고(故) 정주영 회장의 빈소로 사용된 3층30호로 정해졌다.
  
  현대 관계자들은 정 회장의 투신자살과 관련해 '우선 사실 자체부터 확인해 봐야 한다'며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상선 등기이사로도 등재돼 있는 정 회장은 금강산 관광사업을 이끌어 왔다.
  
  서울지검은 정 회장의 투신자살 소식을 접한 직후 당직검사를 서울 종로 계동 사옥으로 보내 현장을 지휘토록 했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정 회장 변사 현장을 신속하고 엄정히 수습, 처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당직인 서울지검 유현식 소년부 검사를 현장으로 보내 사망 경위 등을 정밀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정 회장 사인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될 경우 정 회장 시신에 대한 부검도 검토하고 있다.
  
  sims@yonhapnews.co.kr [끝]
  
  
  
  <법조계에서 본 투신자살 배경>
  
  [연합뉴스 2003-08-04 08:48]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투신자살 배경을 놓고 법조계에서는 정 회장이 작년 10월 국감에 이어 특검수사와 공판을 거치는 과정에서 체험한 각종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수사심리학에 정통한 한 검사는 '피의자와 피고인의 경우 수사와 공판과정에서 겪는 측근들로부터 느끼는 인간적 배신감 등 심리적 스트레스가 자살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 회장의 자살도 이와 비슷한 유형인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달 21일 정 회장이 대북송금 2차 공판에서 금강산 관광사업 등 대북사업과 관련, 친밀하게 지냈던 박지원 전 문화부장관과 정부측 대북지원금 1억달러 송금 경위를 놓고 진술이 엇갈린 것도 이 같은 스트레스를 가중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특히 '정 회장이 남북화해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신념에 의한 행위가 범죄로 단죄받은데 따른 정신적 좌절감에다 금강산 관관사업의 실패를 비롯, 향후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재기 전망이 불투명한 점도 자살 동기를 구성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법심리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강지원 변호사도 정 회장 역시 재벌총수지만 자신의 욕구가 벽에 부딪히면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절망감에 따른 자살의 일반적 특징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변호사는 '남북관계가 쉽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경협사업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특검수사로 받은 극단적인 절망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특히 높다'고 풀이했다.
  
  반면 특검팀은 정 회장이 김영완씨가 연루된 비자금 150억원에 대해 대검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느낀 압박감이 정 회장이 자살을 결심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의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의 자살 이유에 대해 '아마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150억원 관련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특검과 관련해서는 수사중이라며 몰라도 지금은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투신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회장이 특검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해왔다는 점에서 일본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안고 가겠다'는 식의 자살은 아니라는 데 법조계 인사들은 공통된 견해를 나타냈다.
  
  phillife@yna.co.kr
  
  
  
  '내 유분을 금강산에 뿌려달라'-<정회장 유서>
  
  [연합뉴스 2003-08-04 08:51]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 4일 오전 서울 현대 계동사옥에서 투신자살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자필유서가 현대사옥 12층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정 회장의 유서는 A4용지 4장짜리 분량으로 김윤규 현대아산사장과 부인에게 각각 2장씩 남겼다.
  
  정 회장의 유서에 쓰인 글씨는 매우 갈겨쓴 필체로 판독이 거의 불가능해 투신 당시 복잡한 심경을 반영했다.
  
  정 회장은 김 사장에게 남긴 유서에서는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고 자책했으며, 부인에게 남긴 유서에서는 '나의 유분을 금강산에 뿌려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회장의 유서 내용.
  
  ◆ 김 사장에게 남긴 유서 = 명예회장님께는 당신이 누구보다 진실한 자식이었습니다. 당신이 회장님 모실 때 저희 자식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웠습니다.
  
  명예회장님께서 원했던 대로 모든 대북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기 바랍니다.
  
  당신, 너무 자주하는 윙크 버릇 고치세요.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은 행동을 했습니다...
  
  어리석은 행동하는 저를 여러분이 용서해주기 바랍니다.
  
  ◆ 부인에게 남긴 유서 = 지이 엄마. 모든 것이 나의 잘못입니다. 당신에게 모든 것만 남기는 군요.
  
  지이, 영이, 영선 이 아빠를 용서하기 바랍니다. 어리석은 아빠를 용서하기 바랍니다.
  
  나의 유분을 금강산에 뿌려주기 바랍니다.
  
  지이야. 오늘 보니 더 이뻐졌더군. 나 때문에 너의 생활이... 사랑해.
  
  영이, 너를 볼 때마다 어른이 돼 가는 것을 느끼는 데 너는 굳건히 잘 살꺼야.
  
  영선아, 너하고의 사랑을 많이 보내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구나.
  
  지이, 영이, 영선, 엄마 잘 모시고 살거라...
  
  jongwoo@yna.co.kr
  
  
  
  정 회장 최근 3차례 검찰 집중조사 받아(2보)
  
  [연합뉴스 2003-08-04 10:15]
  
  비자금수사 등에 `심리적 압박'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현대비자금 150억원' 사건 수사와 관련, 고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을 7월 26일과 31일, 8월 2일 등 최근 3차례 불러 출퇴근 조사를 벌였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정 회장에 대한 조사는 오전 10시께부터 밤 10시까지 김&장 소속 변호사들이 차례로 동행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조사 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장소는 정식 조사실이 아닌 중수1과장 옆방 사무실이며, 대담 형식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조사가 이뤄졌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정 회장이 조사과정에서 변호사들과 수시로 접견을 하고 식사도 같이했으며, 조사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 회장이 조사과정에서 어떤 진술을 했는 지 등 구체적 조사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내성적인 성격과 최근 대북송금 재판 및 현대 비자금 150억 조성경위에 대한 검찰의 집중적인 수사로 극심한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온 점으로 미뤄 검찰 수사와 자살이 연계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이날 정 회장의 자살과 관련, '고인의 사망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에 대한 장례 등 절차가 끝난 뒤 `150억원'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정몽헌 특검 수사와 검찰 조사 압박 받았나?
  
  [YTN 2003-08-04 10:52]
  
  [앵커멘트]
  정몽헌 현대 아산 이사회 회장은 150억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지난주말 검찰에서 12시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과 31일에도 검찰에서 조사를 받아 검찰 조사와 정회장의 자살에 대한 연관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상희 기자!
  
  [전화 리포트]
  
  [질문1]
  정회장이 최근 검찰 조사를 집중적으로 받은 사실이 드러났지요?
  
  [답변1]
  예, 정몽헌 회장은 지난달 26일과 31일 그리고 지난 2일 등 모두 3차례 조사를 대검 중수부에서 받았습니다.
  
  조사는 대검 10층 중수 1과 과장실 옆 사무실에서 받았으며, 한번 조사마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12시간동안 강도높은 심문이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조사에는 정회장의 변호인이 참여해 조사 중간 식사 시간 등에 참여하는 등 출퇴근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방식은 대담형식이며 별도의 대질 심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회장은 지난1일 대북송금 재판에 참여한뒤 다음 날 바로 검찰 조사를 받아 이에따른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지만 이것이 자살의 직접 원인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회장을 상대로 150억 비자금과 그외 추가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캐물었으며 정회장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회장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었지만 정회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오늘 오전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관계자는 먼저 고인의 사망에 대해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관련 의혹 수사를 계속할 것이지만 고인의 장례가 끝난뒤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정회장이 자살했지만 일단 특검 수사에서 정회장으로부터 150억 관련 진술을 확보한 만큼 수사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영완씨의 조속한 귀국을 유도하고 이익치 씨와 박지원 전 장관 등 다른 관련자 조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할 방침입니다.
  
  대북 송금 수사를 담당했던 특검팀 관계자도 정회장의 자살이 충격이라고 말하고 수사 과정이나 공판과정에서 정회장이 자살을 할 만큼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고 판단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과정에서도 정회장은 협조적이었으며 사적인 문제를 거론한 적도 없었다며 다만 정회장이 상당히 내성적인 편이어서 계속되는 공판과 150억 수사를 앞두고 심리적 압박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오늘 수사팀 전체 모임을 갖고 앞으로 재판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질문2]
  정 회장은 대북송금 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됐고 150억 비자금 수사에도 주요 관련자로 조사를 받았는데, 어떤 혐의였습니까?
  
  [답변2]
  정몽헌 회장은 지난 2000년 4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현대 계열사를 동원해 150억 비자금을 조성해 박지원 전 장관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검은 비자금 의혹을 백지 상태에서 수사해 왔다며 일단 정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몽헌 회장은 또 대북 송금 특검 수사 결과 외국환 거래법 위반과 남북교류 협력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습니다.
  
  정 회장은 현대상선 등 현대 계열사가 조성해 북으로 송금한 자금 4000억원을 그룹차원에서 회계서류 조작 등을 통해 분식회계를 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정 회장은 현대상선 대북송금액 2235억원과 현대건설이 현대상선 등에서 CP매입대금으로 지원받아 북으로 송금한 것으로 알려진 1700억원을 회사운영자금으로 회계처리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혐의로 기소된 정회장은 지난 1일 열린 대북송금 3차 공판에도 출석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진술을 했습니다.
  
  대해서도 북한이 보증을 요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회장은 이를 현대가 보증할 경우 대북 경협 7대 사업중 특히 통신 사업을 보장받고 독점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경제적 이익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당시 5억 달러를 정상회담 전에 모두 송금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진술해 정부측과 다소 다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회장은 대북송금 재판에서 돈세탁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완씨에 대해서도 진술했습니다.
  
  당시 2000년 예비접촉에서 회담장 김영완씨가 있었지만 정회장은 김씨를 만난적도 없으며 본적도 없다고 진술해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정회장이 사망함에 따라 정회장에 대한 특검팀의 공소는 모두 기각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홍상희입니다.
  
  
  
  
  정회장, 최근 3차례 검찰 조사받아
  
  [YTN 2003-08-04 11:33]
  
  대검 중수부는 '현대비자금 150억원' 사건 수사와 관련, 고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을 지난달 26일과 31일, 그리고 이달 들어 지난 2일 등 최근 3차례 불러 출퇴근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회장에 대한 조사는 오전 10시쯤부터 밤 10시까지 변호사들이 차례로 동행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조사 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정 회장이 조사과정에서 변호사들과 수시로 접견을 하고 식사도 같이했으며, 조사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내성적인 성격과 최근 대북송금 재판, 현대 비자금 150억 조성경위에 대한 검찰의 집중적인 수사로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받아온 점으로 미뤄 검찰수사와 자살이 연관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2일 정 회장을 귀가시킬때 조만간 재소환하기로 했으며, 구체적 날짜는 추후 통보하기로 했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정 회장의 자살과 관련해 애도를 표하고 고인의 장례 절차가 끝난 뒤 150억원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비자금’ 김영완씨 귀국여부 6일쯤 결론
  
  [연합뉴스 2003-08-04 14:57]
  
  김씨 변호인 미국서 접촉, 귀국시 수사 급물살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현대측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건넸다는 `비자금 150억원'을 돈세탁한 인물로 알려진 김영완씨의 자진귀국 여부가 주중 결론날 전망이다.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4일 '미국에 체류중인 김영완씨와 2주전부터 김씨 변호인을 통해 접촉, 자진귀국을 설득 중'이라며 '변호인이 미국 현지에서 설득중이며 김씨의 귀국 여부는 이르면 오는 6일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갑작스런 자살로 수사에 적지않은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김영완씨가 자진 귀국한다면 `비자금 150억원'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완씨는 지난달 중순 모 법무법인 소속의 검사장 출신 Y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으며, Y변호사는 지난 주말 휴가를 내고 미국으로 출국, 김씨측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 회장의 자살 등 변수가 생긴 상황에서 김영완씨 조사 여부가곧 결론날 것으로 보여 현대 비자금 수사는 이번 주가 최대 고비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대북송금'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곧바로 출국한 김씨는 검찰이 자신을 `150억원 뇌물수수' 사건의 공범으로 간주, 범죄수익 환수나 증거보전 차원에서 자신과 관련된 부동산과 유동자산 등에 대한 가압류 조치를 취하는 방법 등으로 압박해오자 심경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정몽헌 회장을 비롯,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등 현대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사람들을 잇따라 소환, 비자금 조성 경위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또 `비자금 150억원'에 대한 계좌추적도 병행, 이 돈의 복잡한 세탁과정과 흐름 등에 대한 수사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노무현 대통령이 새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도 재의결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중수부내 1, 2과와 특별수사지원과 등 3개를 중심으로 수사팀을 편성, `비자금 150억원+α'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를 벌여왔다.
  
  freemong@yna.co.kr
  
  
  
  <정회장, 특검.검찰.법정 두달새 10여차례 출두>
  
  [연합뉴스 2003-08-04 15:01]
  
  검찰, '편안히 조사받았다'-`강압조사 의혹' 부인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은 대북송금 의혹사건과 현대 비자금 150억원 사건 등으로 10여차례 이상 검찰과 법정에 출두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중압감과 자괴감에 시달려온 것으로 보인다.
  
  4일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일에는 대북송금 의혹사건 세번째 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 재판을 받았고 7월31일과 8월 2일은 검찰에 출두, 3일간은 연속해서 검찰과 법원에서 조사와 재판을 잇따라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정 회장은 특검 수사가 정점으로 치달을 즈음인 5월 30일 특검에 첫 소환돼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이후 6월 14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튿날 밤 11시에 재소환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과 대질 조사를 받았다.
  
  정 회장은 이익치씨와 대질조사를 받은 사흘 뒤인 17일 다시 소환돼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대질조사를 받기도 했다.
  
  정 회장의 측근들은 '정 회장이 특검수사를 받을 당시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대북사업에 대해 국민적 평가가 엇갈리는 것에 대해 크게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정 회장은 이후 6월 25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이후 최근까지 세 차례 공판을 받는 과정에서도 법정을 오가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았다고 측근들은 말한다.
  
  특히 정 회장은 자살하기 불과 이틀 전인 지난 2일 현대비자금 150억원 조성 의혹사건과 관련, 대검 중수부에서 조사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검 중수부 조사에서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자살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또한 정 회장은 150억원 비자금 조성 의혹사건과 관련, 7월 26일과 31일, 8월 2일 등 최근 3차례 검찰에 불려가 출퇴근 조사를 받아 왔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조사 당시 정 회장은 질문에 성실히 답하는 등 자살을 할 어떠한 이상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으며 조사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는 강압조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banana@yna.co.kr
  
  
  
  '자살 징후 전혀 못느꼈다'<정회장 변호인>
  
  [연합뉴스 2003-08-04 16:32]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4일 새벽 투신자살한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변호인 이종왕 변호사는 '정 회장이 최근 이런 일이 있으리라는 암시적인 말은 한 일은 없었던 것 같다'며 '오늘 일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변호사는 '정 회장의 검찰 조사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나 하자는 없었다'며 '의뢰인이 의외의 일로 타계하시게 돼 주임 변호사로서 죄인이 된 기분'이라며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대북송금 특검팀이 출범할 당시부터 정 회장의 변호 업무를 맡아온 로펌 김&장의 주임변호사로, 최근 정 회장이 현대 비자금 150억원과 관련해 검찰에서 세차례 소환조사를 받을 때도 소속 변호사들이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현재 심경은
  
  ▲ 정 회장이 의외의 일로 타계하시게 돼 주임변호사로서 제가 죄인이 된 심정이다. 송구스럽고 저의 부덕한 소치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정 회장이 최근에 이런 일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암시적인 말을 한게 있나
  
  ▲ 특별히 암시적인 말을 한 것은 없는 것 같다.
  
  -- 정 회장의 자살을 전혀 예상 못했나
  
  ▲ 전혀 예상 못했다.
  
  -- 검찰조사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나
  
  ▲ 2∼3차례 조사받은 것은 맞지만 조사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나 하자는 없었다. 변호인이 접견하기도 했고 조사과정 일부는 직접 보기도 했다.
  
  -- 정 회장은 검찰조사에서는 협조적이었나
  
  ▲ 협조적이라기보다는 원칙대로 조사를 받았다.
  
  -- 1주일에 세번씩이나 10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는데
  
  ▲ 글쎄.. 조사과정에서 별다른 하자는 없었다.
  
  -- 변호인 한 명이 검찰조사에 동행했다는데
  
  ▲ 한두명이 접견도 하고 그랬다. 이제 그만하자.
  
  -- 특검 수사내용이 언론 등에 일부 공개되면서 정 회장이 불편해 하진 않았나
  
  ▲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이다.
  
  -- 정 회장을 마지막에 만난 것은 언제인가
  
  ▲ 사적인 이야기니까 하지 말자.
  
  -- 변호인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고 하던데
  
  ▲ 변호인은 의뢰인과 신뢰관계를 지켜야 하고 원래 함부로 말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이 사건 뿐만 아니라 모든 사건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jbryoo@yna.co.kr
  
  
  
  정회장 ‘12시간씩 3차례’ 검찰조사 받아
  
  [경향신문 2003-08-04 18:57]
  
  =자살직전 행보=
  
  정몽헌 회장은 4일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 검찰에서 세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회장은 ‘현대비자금 1백50억원’ 사건 수사와 관련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지난달 26일과 31일에 이어 지난 2일 대검 중수부에 불려갔다. 세차례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씩 강도높은 조사가 진행됐다. 정회장은 정식 조사실이 아닌 대검 중수1과장 옆방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대북송금 특검팀에 파견된 박진만 검사가 신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조사에 임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조사는 대담형식으로 이뤄졌으며 대질신문은 없었다. 법무법인 김&장 소속 변호사 3명이 날짜별로 번갈아가며 정회장과 동행했다. 정회장 조사과정에서 기존의 1백50억원 외에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또다른 비자금 ‘알파’(α)의 존재에 대한 추궁도 있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월간조선을 포함한 모든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 부분에 대해 캐물었으나 정회장의 진술내용이 특검 조사때와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조사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지도 않았다. 여느 때처럼 넥타이에 정장 차림이었던 그는 조사내용 외 사적인 문제는 단 한번도 거론하지 않았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검찰은 구체적 날짜는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회장을 곧 다시 소환할 참이었다. 수사팀은 “고인 사망에 애도는 표하지만 그렇다고 검찰 수사 때문에 자살했다고 봐서는 안된다”며 곤혹스러워 했다.
  
  정회장에게 가해진 심리적 압박은 비단 검찰 조사뿐만이 아니다. 검찰 조사일인 7월31일과 8월2일 사이에 낀 1일에는 법원에 출석해 대북송금 의혹사건과 관련한 재판을 받아야만 했다. 정회장은 지난달 4일 첫 공판이 시작된 이래 이날 가장 많은 진술을 쏟아냈다. 그는 특검과 재판부의 질문에 차분하게 대답했으나 간혹 당황해 말을 더듬기도 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을 주선만 했으면서 왜 네차례나 그 자리에 참석했느냐”는 특검팀 추궁에 “북측 요청에 따라 그렇게 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답하기도 했다.
  
  <조장래·손제민기자 joy@kyunghyang.com>
  
  
  
  [2004년 2월 4일 안상영 부산시장 자살 관련]
  
  安부산시장 영장실질심문
  
  [동아일보 2003-10-16 18:37]
  
  [동아일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이 16일 오후 2시반 부산지법에 출두해 영장실질심문을 받았다.
  
  부산지법 영장전담 고규정(高圭貞) 판사는 이날 2시간 동안 251호 법정에서 안 시장을 상대로 혐의 사실 등에 대해 심문했다.
  
  안 시장은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부산지검 특별조사실에 유치됐다.
  
  이날 검찰측은 “안 시장이 2000년 4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신의 집 앞에서 진흥기업 전 회장 박모씨(72)에게서 현금 1억원을 전달받고 부산고속버스터미널 이전사업 등에 편의를 제공한 혐의가 확실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시장 변호인측은 “안 시장이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으며 검찰에서 오랜 기간 수사를 벌여 온 만큼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고 시정 공백 등을 감안하면 불구속 재판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안상영시장 수억 수뢰 혐의
  
  [매일경제 2004-01-28 08:12]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의 횡령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27일 안상영 부산시장(구 속 수감)이 부산지역 최대 운수업체인 동성여객에서 수억 원대의 금 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중이다.
  검찰은 안 시장이 200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동성여객 대표인 이광태 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에게서 2억원의 수표를 건네받은 것을 비롯해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단서를 포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 시장에 대해 현재 수사중'이라며 '안 시장이 받은 돈은 2억원보다는 많다'고 말했다.
  
  안 시장측은 이에 대해 '이씨로부터 받은 수표를 지난해 가을께 그대 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부위원장이 세계태권도연맹과 국기 원 등 단체에서 40억원가량의 돈을 빼돌려 귀금속 구매 등 여러 용도 로 유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금고에 보관했다 압수된 물품은 모두 70억원 규 모에 달하며 이 속에는 횡령 잔액이 뒤섞여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 부위원장이 2001년 6월 남북체육회담 당시 50만달러를 북한에 건넨 행위를 남북교류 및 협력 차원으로 인정할 수 없는 것으 로 결론 내렸다.
  
  <김은표 기자>
  
  
  
  안상영 부산시장 서울이감
  
  [동아일보 2004-01-29 20:09]
  
  [동아일보]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이 부산 동성여객 대표 이광태씨(47)에게서 3억원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蔡東旭 부장검사)의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부산구치소에서 서울구치소로 이감됐다.안 시장은 2002년 6월 부산시장 선거 당시 이씨에게서 3억원을 받은 뒤 다른 뇌물 사건이 불거지자 구속되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초 이 돈을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부산지검에 의해 구속 기소된 안 시장은 부산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어 2, 3일 조사를 받은 뒤 다시 부산구치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동성여객 금품로비 수사…부산지검으로 넘길 방침
  
  [동아일보 2004-02-02 19:12]
  
  [동아일보]
  서울중앙지검은 2일 부산 동성여객의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를 부산지검으로 넘길 방침이다.
  
  신상규(申相圭)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수사와 재판 과정의 편의성 등을 감안해 부산 동성여객 대표 이광태씨의 횡령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에 대한 수사를 부산지검으로 넘기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이 부산지검으로 넘겨지면 이씨에게서 3억원을 받은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서울 구치소로 이감된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도 다시 부산구치소로 옮겨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김운용(金雲龍)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의 개인 비리를 조사하다 이씨가 부산 지역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했고, 이 과정에서 전국버스운송조합 이사장 김모씨가 부산 지역 정관계 인사들에게 돈을 건넨 사실도 확인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뇌물수수혐의 내사받던 국세청직원 자살
  
  [동아일보 2004-02-03 19:51]
  
  [동아일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아 오던 부산지방국세청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일 오후 5시10분경 울산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방파제 옆 해안도로에서 부산지방국세청 조사계장 전모씨(52·6급)가 자신의 승용차에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씨는 차량 밖 물통 안에 ‘아무도 원망하지 마라. 다 내 잘못이다. 당신 몸도 아픈데 미안하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숨진 전씨는 이날 동생과 직장동료들에게 “오늘 오후 4시까지 집으로 모여달라”고 전화한 뒤 집을 나와 오후 4시경 집으로 전화를 걸어 동생에게 “네게 너무 많은 짐을 지워 미안하다. 지금 있는 곳은 울산 서생 간절곶 등대 인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씨가 부산 D여객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의 내사를 받는 중이었고 이번 주 내로 사건이 부산지검으로 이첩될 예정이었던 점으로 미뤄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D여객 대표 이모씨는 안상영 부산시장에게 3억원을 건네는 등 부산지역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안상영 부산시장 구치소에서 자살
  
  [YTN 2004-02-04 04:42]
  
  [임수근 기자]
  
  [앵커멘트]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돼 구치소에 수감중이던 안상영 부산시장이 오늘 새벽 구치소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수감중이던 부산구치소에서 안상영 부산시장이 자살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 5분.
  
  안 시장은 자신의 독방에서 런닝셔츠를 찢어서 만든 끈으로 선풍기 걸이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구치소 당직근무자에 의해 발견된 안 시장의 시신은 곧바로 부산시 주례동 삼선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안 시장의 시신은 이미 싸늘하게 식은 뒤였습니다.
  
  [인터뷰:박상헌 부산시장 보좌관] '사모님이 구치소로부터 연락을 받고 제가 사모님과 함께 병원에 가보니까 구치소에서 이미 사망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안 시장의 유족은 90대 노모와 부인, 그리고 아들 등 3명.
  
  오늘 새벽 소식을 듣고 병원에 도착한 안 시장의 부인과 아들은 오열을 터뜨리며 비통에 빠졌습니다.
  
  사고 직후 긴급히 병원을 찾은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 부산시 간부들도 안 시장의 자살에 대해 너무 충격적이라며 할 말을 잊었습니다.
  
  부산시는 안 시장의 장례를 부산시 장으로 치르고 영락공원에 빈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안 시장은 지난달 3달이 넘는 수감생활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뇌출혈 의심증세를 보여 구치소 외부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안 시장 변호인측은 건강상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안 시장은 구치소 수감생활을 계속 해왔습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수뢰 의혹·수감 생활에 극도의 압박감 받은 듯'
  
  [SBS TV 2004-02-04 10:42]
  
  <앵커>안 시장은 잇따라 불거져 나온 뇌물수수 의혹과 수감생활의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서 결국 세상을 등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부산방송 진재훈 기자입니다.
  
  <기자>지난해 10월 16일 안상영 부산시장은 1억원의 대가성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격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구속전부터 자살전까지 안 시장은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진실은 밝혀질 것입니다. 검찰 조사를 통해서]
  
  검찰이 제기한 진흥기업 박 모 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대가성 뇌물을 받은 혐의를 줄곧 부인한 것입니다.
  
  이후 안 시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법원에 구속집행 정지 신청을 냈으나 이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난방조차 되지 않은 수감에서 추위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 시장은 수감생활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보인 것으로 변호인은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뇌출혈 의심증세를 보여 지난달 17일 잠시 부산 주례동 삼성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 전인 지난달 20일 또다시 부산 구치소 병사로 옮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 시장은 자신의 결백과 검찰의 유죄 주장에 심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특히 오는 9일 진흥기업 뇌물 수수 사건 선고 공판을 앞둔 상태에서 동성여객으로부터 또다른 수뢰혐의가 추가되면서 심적인 압박감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진흥기업 관련 기소 혐의 외에 추가 수뢰혐의가 구체화 되면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상영 부산시장 옥중자살 '파문'] 유서추정 편지 발견
  
  [한국경제 2004-02-04 18:00]
  
  안상영 부산시장이 수감됐던 부산구치소 의료병동에서 상당량의 유서로 추정되 는 편지지가 발견됐다. 검찰 진상조사팀장인 부산지검 이철희 검사는 4일 부산구치소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안 시장의 방안에서 메모지와 편지지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부산구치소 김태희 소장도 유서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방안에서 10쪽짜리 3권분량의 편지지 등이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유족과 함께 검토한 후 추후에 밝히겠다고 덧붙엿 다.
  
  한편 경찰 조사결과 안 시장은 방안에 있던 책을 쌓아 놓고 1.9미터 높이의 선 풍기 벽걸이에 목을 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구치소에서 자살한 안상영 부산시장은 4일0시45분에서 오전 1시3분 사이에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 시장은 발견 당시 숨이 완전히 끊긴 상태가 아니라 심장이 약하게 뛰고있 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4일 부산구치소에 따르면 동성여객 이광태 대표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 의로 서울지검 특수부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구치소로 이감됐다 다시 부산구 치소로 넘어온 시간은 3일 오후 1시를 조금 넘어서다.
  
  안 시장은 담당 직원과 면담한 후구치소 소속 의무과장으로부터 진찰을 받았으 나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어 오후 3시30분께 처조카 김영일씨가 면회했을 때 안 시장은 평소보다 편안한 모습이어서 당시 뭔가 결심했던 듯하다.
  
  오후 5시에는 1.7평 남짓한 병동 독방에서 혼자관식을 먹었으며 이후 독서 등 평소와 같이 시간을 보내다 직원에게 '장거리 여행을했더니 피곤하다. 일찍 자 야겠다'고 말하고 오후 8시께 잠자리에 들었다.
  
  당직 근무자가 4일 0시45분께 수감자들의 동태를 관찰할 때 만 하더라도 그는 거실에 누운 채잠을 잤다는 것.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hankyung.com
  
  
  
  [안상영 시장 자살] 검찰, 강압수사 논란 우려 당혹
  
  [국민일보 2004-02-04 18:21]
  
  수감중인 안상영 부산시장이 자살하자 검찰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검찰수사를 받은 직후 자살한 정몽헌 전 현대그룹회장과 2002년 피의자 사망사건을 떠올리며 또 다시 ‘표적수사’와 ‘강압수사’ 논란에 휩싸이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강압수사 논란=그동안 안 시장을 수사해왔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채동욱)은 이날 불필요한 의혹을 차단하기 위한 듯 극히 이례적으로 수사경과를 자세히 설명했다. 검찰은 안 시장이 동성여객 등 부산 운수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부산구치소에서 서울구치소로 이감한 뒤 다음날 서울지검내 구치감으로 데려왔다.
  
  검찰은 중요 참고인인 안 시장의 부인 김모씨가 ‘몸이 아프다’며 출석하지 않자 안 시장을 조사하지 않고 구치소로 돌려보냈고,그 뒤 사건을 부산지검으로 이첩하면서 3일 안 시장을 부산구치소로 재이감시켰다.
  
  따라서 안 시장에 대한 조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과정에서 강압이나 가혹행위가 벌어질 개연성 자체가 없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그러나 동성여객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던 부산지방국세청 공무원 전모(53)씨가 지난 2일 승용차안에서 분신자살한 데 이어 안 시장마저 자살함으로써 수사방식에 문제가 있었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검찰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안 시장이 건설업체로부터 뇌물 1억원을 받은 혐의로 1심 선고를 앞두고 추가 의혹으로 인해 또 다시 수사를 받게 돼 상당히 심약해진 상황에서 직접적인 가혹행위가 아니더라도 ‘정신적 압박감’을 줄 수 있는 간접적 행위가 ‘자살’의 원인으로 드러날 경우 파장은 검찰 전체를 뒤흔들어 놓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앋
  
  ◇대규모 진상조사단 파견=법무부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이날 곧바로 법무부차관을 반장으로 22명이나 되는 초 매머드급 특별진상조사반을 편성했다. 조사반은 부산 및 서울구치소의 수감관리 소홀 및 질병치료 관련 의혹,서울지검 및 부산지검의 관련자 수사과정 등에서의 문제점 등을 집중조사하게 된다.
  
  법무부는 “조사결과 관련자들의 직무수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엄중문책하겠다”고 밝혀 어떤 식으로든 책임자급의 연쇄적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석기자 yskim@kmib.co.kr
  
  
  
  안상영 자살의 ‘보이지 않는 손’
  
  [주간조선 2004-02-18 17:18]
  
  지난 2월 8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뒤뜰 야외무대 주변에서 열린 ‘고 안상영 부산시장 영결식장’. 박관용 국회의장은 조사(弔辭)에서 “온갖 술수와 유혹, 그리고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에서도 늘 강직하게 살아왔던 당신…. 그토록 당당했고, 유난히 자존심 강했던 당신을, 누가, 왜, 무엇 때문에 이렇게 허물어지게 했단 말입니까…”라며 애도했다. 영결식에 참석한 여야 정치인ㆍ시민 등 5000여명은 한결같이 안타까움과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2002년 6월 시장 선거부터 ‘곡절’
  
  한편 한나라당 인권위원회 진상조사단은 안 시장에게 1억원을 줬다는 진흥기업 박모 회장은 구속하지 않고 돈을 받았다는 증거가 미약한 야당 소속 광역단체장만 구속한 검찰의 표적성 사정이 빚은 결과라고 비난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열린우리당 부산시지부측은 성명을 내고 “안 시장의 충격적 죽음에 대해 한나라당이 철저히 당리당략으로 일관하는 것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무엇이 안 시장을 자살로 내몰았을까.
  
  안 시장 주변에선 “안 시장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것은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가장 큰 요인이다. 하지만 그 뿌리는 훨씬 더 깊다”는 주장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안 시장은 2002년 6월 시장 선거 당시부터 정치적 우여곡절을 겪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시장 선거 때 민주당 상대 후보측이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 센텀파크 아파트 건립 특혜, 부하 여직원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 상대 후보측은 “안 시장이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센텀파크 사업결정권을 부산시장에게 이관하는 부산시 조례를 개정하고 부지대금 납부조건을 2개월 이내로 제한했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양측의 고소·고발로 조사에 나선 부산지검측은 “부산시 조례개정은 수익성 보장 등 센텀시티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고, 부지대금 납부조건도 송도 신도시 등과 같은 대규모 사업에 흔히 있는 조건”이라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상대 후보측은 또 “해외 출장 중이던 2000년 3월 8일 안 시장이 부하 여직원의 방을 찾아가 ‘일’을 저질렀다”는 등 부하 여직원 성폭행 의혹을 폭로했다. 이 또한 쌍방의 고소·고발로 번져 검찰이 수사에 착수, “안 시장의 여직원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안 시장의 한 측근은 “안 시장이 두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그 때 여론 재판 과정에서 입은 이미지 타격과 심적 부담이 워낙 컸다”고 분석했다.
  
  제3기 민선시장 당선 이후 안 시장은 부산아시안게임,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세계합창올림픽 등 세계적 행사의 성공적 개최, 국내 자치단체 중 최초의 북한 방문 및 남북교류 토대 구축, 부산국제영화제 북한영화 상영 등의 개가를 올리며 선거 과정의 상처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16일 부산 금정구 노포동 종합버스터미널 이전·신축 등과 관련, 진흥기업 박모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상황이 다시 달라졌다.
  
  기소된 후 안 시장은 검찰측과 ‘받았다’ ‘받지 않았다’ 공방을 계속했다. 돈을 주었다는 박 회장 등 증인들에 대한 심문, 현장검증을 거치면서 9차례의 재판이 열렸다. 안 시장은 이 과정에 지난 1월 5일에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다.
  
  새로운 혐의 불거지자 ‘결행’
  
  그러다 김운용 IOC부위원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지난해 12월 중순 구속된 부산 지역의 대표적 운수업체 중 하나인 동성여객 이광태(47) 대표가 안 시장에게도 2억원 이상을 건넨 혐의에 대해 검찰이 조사 중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새로운 혐의가 불거진 셈이다. 안 시장은 이 혐의와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월 29일 서울구치소로 이감됐다가 지난 2월 3일 오후 부산구치소로 되돌아 온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안 시장의 측근은 “시장선거 당시에 형성된 잘못된 이미지가 진흥기업·동성여객 뇌물수수 의혹 등과 연결되면서 사람들이 이들 의혹의 실체적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돈을 받았을 것’이란 예단을 하도록 만든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단정적 보도를 해 온 일부 지역 언론도 이번 비극에 책임이 없지 않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안 시장의 자살을 둘러싸고 ‘권력형 살인’이란 지적이 지역 여론을 업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들이 확산되고 있다.
  
  부산=박주영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park21@chosun.com)
  
  
  
  동성여객 수사 마무리!
  
  [YTN TV 2004-05-11 21:50]
  
  [앵커멘트]
  
  부산 동성여객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4개월여만에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뇌물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공무원들의 사법처리에 대해 봐주기식 이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성여객 로비 사건은 대표 이광태씨 부자와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버스업계 편의를 위해 지역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전방위 금품 로비를 벌인 것을 말합니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에서 이씨 등으로부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전직 부산시 교통 국장과 국세청 직원, 경찰 간부 등 모두 4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또 현직 부산지방경찰청 고위 간부 3명에 대해 자체 징계하도록 기관통보를 결정하는 것으로 사건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검찰은 이어 동성여객 소유주 이재헌 씨 등 2명에 대해 불구속 기소했고 이들이 안 시장에게 준 2억원의 수표는 몰수했습니다.
  
  안상영 부산시장과 국세청 직원이 자살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온 이번 사건은 교통관련 비리를 집중조명하는 계기가 됐지만 수사 내용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부산시 정무 부시장 등 연루된 고위 공무원 대부분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현직 경찰 고위 간부 등은 소환조사도 없이 기관통보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직접적인 대가성이 없고 명절 떡값과 취임축하금 등 관행적인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게 이유라지만 '봐주기 식' 수사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번 동성여객로비 사건은 그 사회적 파장에 비해 사법처리 규모나 수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지적입니다.
  
  
  
  [2004년 3월 11일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 자살관련]
  
  안희정씨에 수억 건넨 정황포착…검찰, 대우건설 수사
  
  [동아일보 2004-01-12 18:23]
  
  [동아일보]
  대우건설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蔡東旭 부장검사)는 대우건설이 2002년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당시 노무현(盧武鉉) 후보 비서실 정무팀장이었던 안희정(安熙正·구속)씨에게 수억원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검찰은 남상국(南相國) 전 대우건설 사장 등 이 회사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조사와 장부 분석 등을 통해 안씨에게 거액이 건네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우건설 관계자들을 상대로 돈을 전달한 목적과 정확한 시기 등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안씨가 대우건설측으로부터 받은 돈에 대해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대우건설이 대우트럼프월드 등 대형 공사 수주 과정에서 한 국회의원에게 억대의 뇌물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해 조만간 이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지검은 이날 오후 대우건설 비자금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불법 대선자금 제공과 관련된 자료 등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이첩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검찰] 안희정, 대우건설서 2억 받아
  
  [한국일보 2004-01-12 18:03]
  
  대우건설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ㆍ蔡東旭 부장검사)는 12일 열린우리당 정대철(鄭大哲ㆍ구속) 의원이 대우 트럼프월드아파트 시행사인 하이테크개발로부터 1억여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추가로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또 안희정(安熙正ㆍ구속기소)씨가 지난 20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과 대선 직전 대우건설측으로부터 각각 1억원씩을 받았다는 정황을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최근 하이테크개발 감사 박문수씨 등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대선 직전 정 의원에게 1억여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이 받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의 총액은 굿모닝시티 4억원, 대우건설 3억원, 누보코리아 5,000만원 등 모두 8억5,000만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검찰은 또 남상국(南相國) 전 대우건설 사장 등으로부터 “2002년3월과 11월 안씨에게 1억원씩, 모두 2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명간 한나라당측 대선 자금 수수자인 서정우(徐廷友) 변호사와안씨를 소환, 진위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검찰은 이와 함께 대우건설로부터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알려진 현역 의원 2~3명과 구 여권 인사들에 대해서도 이르면 이번 주 중소환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ㆍ安大熙 검사장)는이날 서울지검으로부터 대우건설의 대선자금 제공 부분을 넘겨받아 다른기업들과 함께 수사하기로 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 박진석기자 jseok@hk.co.kr
  
  
  
  ‘10억 수수’ 인정
  
  [mbn 2004-01-15 19:00]
  
  한화로부터 1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의원이 검찰 조사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서울지검에 출두한 송영진 열린우리당 의원 대우건설로부터 2억원 안팎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석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오늘 오전 소환된 이재정 전 의원이 혐의에 대해 시인했다죠?
  
  답변1) 네,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측 유세본부장이었던 이 전 의원은 대선직전 한화그룹이 노무현 후보 캠프에 양도성 예금증서 10억원을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으로부터 돈을 건네받고 보좌관을 통해 이상수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이 전 의원을 오늘 밤 귀가시키고 모레 이상수 열린우리당 의원을 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한화의 불법자금과 관련해 이 전 의원외에 새로운 인물이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한화측이 한나라당에도 수십억원대 불법자금을 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질문2) 대우건설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송영진 의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죠?
  
  답변2) 네, 검찰은 오전 10시 서울지검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는 송영진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해 빠르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송 의원은 지난 2002년 대우건설로부터 2억원 가량의 대가성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 의원은 그러나 받은 돈에 대해 영수증 처리를 하지 못한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송 의원에게 건넨 대우건설 관계자와의 대질신문도 검토중입니다.
  
  송 의원은 또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진 다음날인 지난 10일 일본으로 출국을 시도한 것과 관련해 자신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중인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송 의원 외에 또다른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의원 1명과 여야 의원 2명이 대우건설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매일경제TV)
  
  
  
  송영진 의원 ″국감서 폭로″ 금품 요구…대우건설 꼬투리 잡아
  
  [국민일보 2004-01-16 17:51]
  
  송영진 열린우리당 의원이 대우건설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받는 과정에서 국정감사를 악용한 것으로 드러나 미8군 카지노 도박과 해외도피 시도에 이어 또 다시 ‘파렴치범’으로 몰리게 됐다.
  
  16일 구속영장에 따르면 송 의원은 2002년 2월 소규모 건설업체인 S사로부터 ‘대우건설 철거공사 수주를 도와주면 10억원을 주겠다’는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뒤 6개월여 동안 수차례 대우건설 남상국 당시 사장을 찾아가 ‘강압성’ 협조 요청을 했다.
  
  송 의원은 대우건설이 잘 협조를 하지 않자 같은 해 9월초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우건설이 시공중이던 공사에서 관련법 위반 사실을 확인한 뒤 국감에서 문제삼겠다고 여러 번 암시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다른 것으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송 의원은 “선거빚 2억원이 있어 대우건설의 도움을 받으려 했는데 잘 안됐다”며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했다.
  
  송 의원은 2달여뒤인 같은 해 11월 중순 대우건설 지하주차장으로 직접 차를 몰고가 대우건설 직원으로부터 현찰 1억원을 수령한 것을 시작으로 2차례 더 이 곳을 찾아가 모두 2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이훈평·박주선 의원도 2000년 국감에서 고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을 증인명단에서 빼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대측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어 ‘국감’이 국회의원들의 치부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김영석기자 yskim@kmib.co.kr
  
  
  
  [검찰] 노건평, 인사청탁 3,000만원 받아
  
  [한국일보 2004-03-10 00:19]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태희ㆍ金泰熙 부장검사)는 10일 민경찬(閔景燦)씨펀드모금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建平ㆍ62)씨가 남상국(南相國) 전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사장 연임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 건평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건평씨는 지난해 9월5일 남씨의 부탁으로 경남 김해시 진영읍 자택을 찾아온 C리츠 대표 박모씨와 이사 방모씨로부터 “남 사장이 연임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조사결과 건평씨는 남씨의 사장 연임이 무산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3일박씨 등에게 돈을 되돌려줬으며, 돈은 대우건설 비자금중 일부인 것으로밝혀졌다.
  
  또 박씨 등은 지난해 11월 남씨로부터 추가로 1억원을 받아냈으나 건평씨에게 전달하지 못하자 이 1억원과 건평씨로부터 돌려받은 3,000만원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평씨는 검찰 조사에서 “박씨 등으로부터 추석 선물로 쇼핑백을 받았지만 양주 정도라고 생각했고, 나중에 돈이 들어있는 줄 알고는 11월께 되돌려줬다”며 “인사청탁을 받았지만 박씨 등이 처남 민씨와 동업자여서 선물을 거부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민씨의 653억원 펀드 모금 의혹에 대해 ‘투자 유치를 위한실체 없는 자작극’으로 결론 내렸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지난달 13일부터 사건 관계인 98명과 500여개의 금융계좌 등을 조사했으나 펀드 조성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만 민씨와 박씨 등이 부산문현동 재개발사업 등 10여개의 수익사업을 구상한 흔적은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민씨가 박씨로부터 박씨의 고소사건 해결 명목으로 1억1,5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이날 민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구속기소했다.
  
  강훈기자 hoony@hk.co.kr ,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3천만원 추석선물로 알아'
  
  [세계일보 2004-03-10 19:06]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대통령 사돈의 ‘653억원 펀드조성’ 사건 불똥이 이번엔 대통령 친형으로 옮겨 붙었다.
  유난히 도덕성을 강조하며 역대 정권과의 차별성 부각에 공들여온 노무현 대통령이지만 취임 1년만에 야당의 탄핵안 발의를 당한 데 이어 자신의 사돈과 친형이 나란히 법정에 서는 ‘수모’까지 겪게 됐다.
  
  10일 검찰 수사결과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형 건평(62)씨는 지난해 9월 민경찬(44)씨의 동업자인 J리츠 대표이사 박모(49)씨와 이사 방모(60)씨를 통해 남상국 당시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사장에 연임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종이가방에 든 현금 3000만원을 받았다.
  
  건평씨는 지난 8일 검찰에 출두해 “박씨와 방씨가 민씨와 곧잘 어울려다니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 (민씨 체면을 봐서라도) 돈을 거절할 수 없었다”면서 “단순히 추석 선물로 생각하고 받았지만 ‘아니다’ 싶어 지난해 11월 방씨 등을 통해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건평씨가 3000만원을 되돌려준 사실은 검찰도 인정하고 있다. 실제로 남 사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실패했다.
  
  하지만 검찰은 거액의 돈을 받아 2개월 이상 자기 집에 보관해둔 점으로 미뤄볼 때 건평씨가 대우건설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나 우리은행 등의 고위 관계자들을 상대로 남 사장의 연임을 부탁할 의도를 갖고 있었음이 틀림없다는 입장이다.
  
  건평씨가 사건 해결에 필요한 청탁 비용 명목으로 금품을 챙겼다는 판단 아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과 특경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 그를 불구속기소했다.
  
  건평씨는 지난해 2월에도 국세청장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사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몸단속’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그후로도 “(건평씨에게) 부탁하면 각종 민원을 해결해준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고 그의 동네 이름(경남 진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딴 ‘봉하대군(大君)’이란 별명까지 생겼다.
  
  이번에 문제가 된 3000만원은 당시 공적자금을 투입받고 ‘워크아웃’(기업 구조조정 절차) 중이던 기업체의 비자금인 것으로 드러나 건평씨는 물론 노 대통령까지 도덕성에 더욱 상처를 입게 됐다.
  
  김태훈기자/af103@segye.com
  
  
  
  '건평씨, 남 전 사장 직접 만나'
  
  [YTN 2004-03-11 01:48]
  
  [김정현1 기자]
  
  대우건설 남상국 전 사장에게서 연임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가 돈을 받기 한달 전에 남 전 사장을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건평씨가 지난해 8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남 전 사장을 직접 만났으며 자리를 함께 한 리츠회사 방 모 이사에게서 남 사장의 연임을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건평씨는 지난해 9월 경남 진영에 있는 자택에서 리츠회사 박 모 대표에게서 남 전 사장의 연임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았다가 남 사장이 연임을 못하게 되자 석달 뒤 돈을 되돌려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盧 '형 건평씨는 아무 영향력 없어'(4보)
  
  [머니투데이 2004-03-11 10:22]
  
  [머니투데이 박승윤기자]노무현 대통령은 11일 '형 노건평씨는 아무 힘이 없고 대통령에게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다며 가만히 내버려 달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형 노건평씨에게 청탁을 한 남상국 사장은 민정과 인사에 연임되지 않도록 지시하고 확인했다'며 '어떤 청탁도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노 대통령 발언
  
  형이 지금까지 세 번 청탁했고 결과는 성사되지 않았다. 한번은 제가 관여할 일이 아니어서 외면하고 말았다.한번은 청탁으로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그냥 안된 것이 아니라 제가 안되게 했다. 남상국사장은 청탁했다는 이유로 민정과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데 까지 해서 유임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확인했다. 형님의 잘못이 있더라도 제가 잘 관리하겠다.
  
  대통령 당선된 이후 형의 집에 사람들이 줄을 섰다는 소문이 돌았다. 세 번 이외에는 아무것도 전달되지 않았다. 그정도는 처음부터 지켜주었다.
  
  형은 오래전부터 건설업 면허를 가지고 있엇다. 지금은 모르지만 제가 경선후보가 되고 하면서 일거리를 딸수가 없습니다. 일거리를 못하니 사업이 어렵다. 남들 보기엔 수단께나 있는 사람인데 어렵나 봅니다. 딸은 시집가고 아들은 아직 취직을 못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도와주십시오. 대통령에게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어떤 청탁도 성공하지 못한다. 대우건설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온 사람이 시골에 있는 별볼일 없는 사람에게 머리 조아리고 그런 인생 없으면 좋겠다.
  
  박승윤기자 parksy@moneytoday.co.kr
  
  
  
  노건평씨 양주-호텔만찬등 구설
  
  [문화일보 2004-03-11 12:34]
  
  (::前대우건설 사장 청탁받으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민경찬씨 650억 펀드의혹’ 수사과정 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이자 민씨의 매형인 건평(62)씨를 인 사청탁건으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건평씨의 행적이 또 한번 구설 수에 오르고 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건평씨는 지난해 8월 18일 경남 김해시 진영 읍 본산리 자택을 찾아온 대우건설 박모 전무와 J리츠 방모(구속) 이사등과 함께 이들이 선물로 가져온 ‘발렌타인 30년’ 양주 를 마시면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연임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처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건평씨는 같은 달 29일 서울로 올라와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내 고급 일식당에서 남 전 사장 본인과 박 전무, 민경찬(구속)씨, J리츠 박모(구속) 사장, 방 이사등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같은 내용으로 또 한번 청탁을 들었다.
  
  건평씨는 그뒤 9월 5일 진영 자택에서 민경찬씨와 박 사장, 방이 사 일행의 방문을 받고 안방에서 방이사등으로부터 “대우건설에 서 드리는 선물”이라는 설명과 함께 문제의 현금 3000만원을 받 았다. 이날은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이 정치쟁점화하면서 노 대통 령이 건평씨 소유 거제국립공원내 별장 건축 특혜의혹 등을 제기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낸지 불 과 20여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건평씨는 검찰에서 “추석이 임박한 시점에 박씨가 선물이라며 쇼핑백을 갖다 놓기에 처음에는 양주인 줄 알았다. 나중에 돌려 주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춰졌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건평씨는 11월쯤 돌려줬다고 주 장하나 조사결과 3개월이 지난 12월3일에야 돈을 돌려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 전사장의 연임무산이 결정된 날짜는 12월2 일 이었다.
  
  호경업기자 ho3840@
  
  
  
  남상국 前대우건설 사장 한강투신(2보)
  
  [연합뉴스 2004-03-11 14:27]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11일 오후 12시50분께 서울 한남대교 위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에게 3천만원을 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자신의 회색 레간자 승용차에 내려 한강에 투신했다.
  
  남 전 사장이 사망했는 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의 변호인은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인 이날 오후 12시9분께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강모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남 전 사장이 오늘 대통령 기자회견을 듣다가 자신의 연임에 대한 청탁을 거부했다는 내용을 듣고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한강변에 자살하겠다'며 전화가 왔었다'고 알려줬다는 것.
  
  강 검사는 남 전 사장의 변호인으로부터 이 같은 전화를 받은 뒤 곧바로 서울경찰청 112지령실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남대교 남단에서 남 전 사장의 차량을 발견했으며, 용산경찰서에서 한강순찰대 경비정 2대와 112순찰차 등을 동원해 남 전 사장의 신원을 수색하고 있다.
  
  jongwoo@yna.co.kr
  
  
  
  남 前사장 '모든것 짊어지고 가겠다'
  
  [연합뉴스 2004-03-11 15:48]
  
  투신전 대우건설 법무팀장에게 `자살통보'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한강에 투신한 남상국 대우건설 전 사장은 이날 정오께 대우건설 신모 법무팀장에게 '내가 모두 짊어지고 가겠다'며 자살의사를 통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의 브리핑에 따르면 신 팀장은 남씨로부터 이날 정오 무렵 휴대폰 연락을 받아 '내가 모두 짊어지고 가겠다. 한강 남단에 차를 세워 두었으니 가져가라'는 말을 들었다는 것.
  
  신 팀장은 이어 이날 낮 12시9분께 남씨의 변호인인 신만성 변호사에게 연락해 이 같은 소식을 급히 전했고, 신 변호사는 남씨의 자살기도를 감지하고 남씨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신 변호사는 이어 낮 12시10분께 대우건설 비자금 수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의 채동욱 부장검사에게 핸드폰으로 연락, 이 같은 사정을 설명하고 검찰이 나서서 남씨의 돌발행동을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채 부장검사는 곧바로 주임검사인 강찬우 부부장 검사에게 연락했고, 강 부부장은 남씨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역시 통화가 되지 않자 곧바로 서울지방경찰청 상황실에 연락, 한강변 남단 부근에 남씨가 타고 다니던 남씨 부인 명의의 레간자 승용차를 수색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
  
  지시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남씨가 마지막 메시지를 전한 지 1시간 20여분 후인 이날 오후 1시20분~30분께 남 전 사장이 투신 직전에 탑승했던 레간자 차량을 발견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jhcho@yna.co.k
  
  
  
  '사회적 파렴치범 수치심으로 자살' <가족들>
  
  [연합뉴스 2004-03-11 17:29]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진 11일 오후 서울 논현동 남 전 사장의 자택을 찾아 가족들과 면담한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족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자살의 촉발제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의 회견이 자살 계기가 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가족들은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가족들 표현에 따르면 `교육을 많이 받으신 분이 사회적인 파렴치범으로 몰린 데 대해 정신적으로 괴로워하지 않았겠느냐'며 자살 원인을 추측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족들 얘기론 남 전 사장이 오늘 아침에 출근을 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본 뒤 변호사에게 전화를 건 뒤 혼자 부인의 차를 타고 나갔다'며 '가족들은 남 전 사장이 별다른 말 없이 나갔기 때문에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남 전 사장이 9일 오후 5시30분께 회사에 출근해 사내 임원들과 자리를 갖고 ‘신임 박세흠 사장을 힘껏 보필해 회사가 잘 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아울러 '부인 얘기를 따르면 `남편(남 전 사장)은 지난 30년 동안 회사만을 위해서 평생을 바치신 분''이라며 '검찰 조사가 있기 전에 주위에서 가족과 여행이라도 가지 그랬느냐고 제안하자 (남 전 사장은) `집사람은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특별히 가족을 위해 남긴 유서는 없고 어젯밤에도 (남 전 사장이)특별한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hskang@yonhapnews.net
  
  
  
  남 전 사장 자살... 검찰 당혹
  
  [YTN TV 2004-03-11 19:10]
  
  [앵커멘트]
  최근 검찰조사를 받던 피의자들의 잇따른 자살에 이어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자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우기 최근에는 조사를 받던 피의자들이 자살하겠다며 검찰을 협박하는 사례까지 있어 검찰은 수사에 부담감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대건 기자!
  
  최근 피의자들의 잇따른 자살로 검찰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시죠?
  
  [리포트]
  올해부터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을 조사했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남 전 사장의 갑작스런 자살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지난 1월8일 남 전 사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과 불법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 같은달 27일까지 남 사장을 상대로 정관계에 대한 로비 여부를 수사해 왔습니다.
  
  또한 대통령 사돈인 민경찬씨의 650억 펀드 의혹을 수사하던 중 남 전 사장이 노 대통령 형 건평씨에게 인사청탁을 대가로 3천만원을 건넨 혐의가 드러나자 지난 6일 남사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검 중수부도 대우건설 불법대선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남 전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남사장이 이와같이 조사를 한창 받던중 자살하게 되자 검찰 수사의 부담감으로 자살했을 것이라는 분위기때문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검찰 관계자는 남사장이 수사에 협조적이었고 자신의 책임을 피하지 않으려 했는데 갑자기 숨져 더욱 당혹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최근 피의자들의 잇따른 자살 사건으로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몽헌 회장의 투신 자살에 이어 올 초 안상영 부산 시장이 구치소 안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 데 있어 남 전사장까지 자살하자 충격에 빠진 듯 합니다.
  
  더우기 최근에는 조사를 받 피의자들이 자살하겠다며 검찰을 협박하는 일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와 특수 2부 검사들은 부장검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수사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남 전 사장의 자살로 대우건설 비자금 수사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른 수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남前사장 교체당시 대우건설…정치권 입김 절대적
  
  [동아일보 2004-03-11 19:18]
  
  [동아일보]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임기를 마치고 정식 교체된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대우건설은 대주주가 정부기관인 자산관리공사라서 사장 인사에 정부나 정치권의 입김이 절대적이었다.
  
  당시 대우건설은 경영실적이 크게 좋아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졸업하기 직전이었으나 정부와 정치권으로부터 사장 교체에 대한 압력이 거셌다는 것이 회사 내외 인사들의 전언이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11일 “사장 교체 이전 몇 개월 전부터 남 전 사장이 물러나고 정치권에서 낙하산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회사와 여의도 바닥에서 파다했다”며 “회사 직원들로서는 과거 다른 회사들의 경험으로 볼 때 정치권의 힘을 업고 최고경영자가 들어왔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 전 사장이 자신의 연임을 위해 노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인적인 이해보다는 외부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한 조치였을 것”이라며 “그나마 내부인사인 박세흠 현 사장으로 교체된 데도 남 전 사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남 사장은 그 과정에서 몇몇 국회의원과 적지 않은 마찰을 일으키고 때로는 질책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직원들 사이에서 남 전 사장은 외부청탁을 거의 들어준 적이 없고 로비 과정에서도 개인적인 치부(致富)는 하지 않은 비교적 청렴한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고 남 전 사장이 마치 자신의 영달을 위해 부탁이나 하러 다니는 사람으로 비쳐 그렇지 않아도 내성적인 사람이 상당한 자괴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전 사장은 1974년 대우건설의 전신(前身)인 대우개발에 입사해 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대우 건설부문 사장을 맡았다. 그 후 이 회사가 지난해 매출 4조2311억원에 순이익 1637억원을 내고 작년 말 워크아웃에서 졸업하는 등 건실한 기업으로 재탄생하는 데 절대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검찰, 남 사장 1월부터 조사
  
  [YTN TV 2004-03-12 00:00]
  
  [앵커멘트]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은 3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정치권에 돈을 건넨 혐의 등으로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검찰의 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이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대우건설의 하도급 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은 대우건설이 3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대우건설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 끝에 지난 1월 8일 남상국 전 사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이후 한달여 동안의 조사에서 검찰은 남 전 사장이 주도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했고 자신이 직접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자백받았습니다.
  
  이과정에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단서도 포착돼 대검 중수부의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열린우리당 송영진의원과 한나라당 박상규의원, 정대철의원, 그리고 안희정씨와 서정우씨가 남 전 사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이들은 줄줄이 사법처리 됐습니다.
  
  파란을 불러왔던 대우건설 비자금 수사가 일단락 돼 갈 무렵 남 전 사장은 지난 6일 민경찬 펀드를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또다시 소환됐습니다.
  
  노대통령 친형 건평씨에게 대우건설 사장직을 연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원과 발렌타인 30년 양주를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남 전사장을 오후 4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수사를 했지만 저녁 식사도 거뜬히 하는 등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의 수사협조가 감안 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아온 남 전 사장은 나머지 비자금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곧 불구속기소될 예정이었습니다.
  
  정치권 로비 사실 등 결정적 증거를 자백해 왔던 남 전 사장의 자살로 대우건설 비자금 수사는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YTN 이재홍입니다.
  
  
  
  盧 ' 남 전사장 투신 가슴아프고 안타깝다'
  
  [이데일리 2004-03-12 09:47]
  
  [edaily 조용만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먼저 잘잘못을 떠나 국민여러분께 오늘과 같은 대결국면의 탄핵국면에 이르게 된 것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지방행사에 앞서 김우식 비서실장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고 이병완 홍보수석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국가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여러분에게 불안을 줘서 죄송하다'면서 '어제 일어난 대우건설 남상국 전 사장의 투신 사건에 대해 가슴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용만 기자 (ymcho@edaily.co.kr)
  
  
  
  盧 ‘아전인수’ 법해석
  
  [문화일보 2004-03-12 13:34]
  
  (::법조계 '회견서 법리 무시' 비판::)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특별기자회견에서 밝혔던 친형 건평씨, 참 모 안희정씨등 측근들에 대한 ‘변론(辯論)’이 법조계로부터 거 센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법조계에서는 판사, 변호사출신인 노 대통령이 이날 대통령 자격이 아니라 측근들의 법정에 선 변호 사와 같은 모습으로 법리까지 무시하며 이들을 두둔했다고 지적 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형 건평씨 문제에 대해 “이판에 저의 형 건평씨까 지 끼어들어서 참 미안하기 짝이 없다”고 하면서도 “대우건설 사장의 유임을 청탁한다는 뜻으로 3000만원을 받았지만 그 일은 성사되지 않았고 돈도 돌려줬고 추가로 1억원을 주는 것을 받지 않고 거절했다”는 정상참작론을 강하게 펼쳤다.
  
  법조계에서는 노 대통령이 이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많은 청탁 을 가지고 와서 괴롭혔겠습니까”라며 건평씨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법률적으로 건평씨에게 적용된 알선수재죄는 청 탁과 함께 돈을 받는 순간 적용되지만 돈 준쪽은 처벌규정이 없 는 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검사출신의 한 중진 변호사는 “법 이론상 돈을 받은 사람만 처벌하고 돈 준쪽은 참고인 조사로 마무리 짓는데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돈 준쪽이 문제’라는 식으로 나 와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자회견에서 돈을 준쪽인 남상국 전대우건설사장의 실명을 언급한 것도 자칫 명예훼손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고 평 가한다.
  
  게다가 검찰조사결과 건평씨는 돈을 받은지 3개월 만에 돌려준 것으로 조사돼 단 하루 만에 돌려줘도 유죄를 인정한 대법원 판 례까지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변호사출신인 노 대통령의 발언 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노 대통령은 또 측근인 안희정씨에 대해 “안희정씨가 2억원을 유용해 아파트를 샀다고 하는데 옛날 집을 팔고 새 집을 사는 과 정에서 일시 자금을 융통해서 지급한 것은 사실이나, 결국 옛 아 파트를 팔아서 지급했다고 하니, 엄격히는 유용에 해당할 수 있 겠으나 착복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마치 법정 변 호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여기서도 판례는 일시 유용의 경우에도 지체없이 채워넣 을 의사가 없으면 착복의사가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대선 당시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이상수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 해서도 “비록 법을 어겼으나 선거를 위해서 노력한 일이고, 개 인적으로 착복하거나 치부하지 않은 것은 매우 감사하다”고 말 했지만 불법자금 모금은 개인유용과는 관계없이 적용된다는 지적이 있다.
  
  호경업기자 ho3840@munhwa.co.kr
  
  
  
  남상국 前대우건설사장 시신발견(종합)
  
  [연합뉴스 2004-03-22 15:01]
  
  유족들 시신확인뒤 오열..서울대병원 영안실 안치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지난 11일 한강에 투신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시신이 22일 오후 2시 2분께 한남대교 남단 12∼13번 교각에서 하류쪽 100m지점에서 소방특수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은 물가로부터 20m 지점에서 양복차림에 안경을 쓴 채로 강바닥에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였다.
  
  시신을 발견한 소방특수구조대 백운웅(34) 잠수요원은 '수중시계가 20cm에 불과해 손을 이용, 강바닥을 훑다 보니 순간 사람이라는 감각이 들어 위로 올라와 수신호로 사람이 있음을 알렸다'며 '다시 물아래로 내려와 살펴보니 감색 양복차림의 시신이 얼굴을 강바닥에 댄 상태로 엎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구조대원 4명은 흰 천으로 시신을 위아래로 덮어 강가로 끌어올렸다.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당국, 대우건설 관계자 117명이 수색작업을 진행중이었으며, 시신은 인양 즉시 서울대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시신발견을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남씨의 부인과 아들은 강가에서 남 전 사장의 시신을 확인한 뒤 오열을 터트렸다.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62)씨에게 3천만원을 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아온 남 전 사장은 지난 11일 자택에서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다가 부인 명의의 레간자 승용차를 타고 집을 나서 한남대교 남단에서 한강에 투신했다.
  
  노 대통령은 당시 특별기자회견 중 형 건평씨의 금품 수수와 관련된 부분을 언급하면서 '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주고 그런 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남 전 사장은 투신에 앞서 대우건설 신모 법무팀장에게 휴대전화를 걸어 '내가 모두 짊어지고 가겠다'며 '한강 남단에 차를 세워두었으니 가져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yulsid@yna.co.kr
  
  
  
  ‘건평씨 수뢰’ 창원지법 이송
  
  [매일경제 2004-03-22 16:38]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김병운 부장판사)는 22일 남상국 전 대우건 설 사장에게서 인사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노건평 씨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법원 관할구역내에 현재하지 않은 경우 특별한 사정이 있 으면 사건을 관할 법원에 이송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 8조에 따라 피고인측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9일 이송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첫 공판이 예정돼 있던 노씨 사건은 기일이 연기돼 창원지법 재판부 가 다시 첫 공판 기일을 정하게 됐다.
  
  노씨는 지난해 9월 5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자택에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의 요청을 받은 J리츠 대표 박모씨로부터 남 사장 연임 청탁과 함께 3000만원 을 받은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 남상국 전 사장 사건 종결
  
  [YTN 2004-03-22 16:41]
  
  [박홍구 기자]
  
  검찰은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사망이 확인됨에 따라 남 전 사장에 대한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검찰은 대우건설이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제공한 혐의와 노건평 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 또 대우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에서 남 전 사장에 대한 형사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하지만 대우건설과 남 전 사장한테서 돈을 받은 정치인들에 대한 공소는 유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남 전 사장은 검찰에 불입건 상태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아왔기 때문에 별도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며 사건은 그대로 종결처리된다’고 말했습니다.
  
  
  
  [2004년 4월 29일 박태영 전남지사 자살 관련]
  
  
  민노당, 박태영지사 탈당 규탄
  
  [YTN 2004-03-16 11:03]
  
  [이인배 기자]
  
  민주노동당 전남도당은 박태영 전남도지사의 민주당 탈당과 열린 우리당 입당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박 지사가 열린 우리당에 입당한 것은 자신이 전형적인 철새정치인, 부도덕한 정치인임을 증명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박 지사가 전남경제를 살리고 도민과 도의 앞날을 위해 한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지만 전남지사가 도의 앞 날을 위해 수행해야 할 것은 정당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사직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건강공단 인사·납품 비리 줄줄이 중형
  
  [한겨레 2004-03-26 18:13]
  
  [한겨레] “박태영지사 연루의혹 수사해야”
  
  박광태 광주시장이 1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아 사퇴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비리 연루 의혹을 사고 있는 박태영 전남지사에 대한 수사 촉구와 퇴진 압력도 다시 거세지고 있다.
  
  경실련과 참여자치21,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전남본부 등 광주·전남지역 29개 단체로 구성된 ‘공직개혁과 부패척결을 위한 광주전남 공동대책위원회’는 전남도청 앞에서 2주일이 넘도록 1인시위를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사·물품납품 비리 연루 의혹을 사고 있는 박 지사의 자진퇴진을 촉구한 데 이어, 25일에는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집회를 열어 박 지사의 해명과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공대위는 이날 “박 지사가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박 지사의 직계 간부 9명이 줄줄이 인사·물품납품 비리 혐의로 중형을 구형받고 당시 이사장인 박 지사의 연루 의혹이 계속 제기돼 왔는데도 검찰은 내사 사실만 밝히고 박 지사에 대한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박 지사의 직접·공개 해명과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공대위는 또 공무원노조 전남본부 박형기 본부장과 사회보험노조 광주본부 이후석 본부장 등 3명의 대표단을 건강보험 비리를 수사한 서울 남부지검에 보내 박 지사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공대위 장화동 집행위원장은 “남부지검 김재욱 검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담당 검사로서 직접 면담은 거절하나 제출한 의견서는 수사에 참고하겠다’는 답을 듣고 의견서를 검찰 민원실에 접수시켰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박 지사가 직접 해명하고 검찰의 수사가 끝날 때까지 출퇴근 시간 도청 앞 1인시위는 물론 목요일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박 지사가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일 때 총무상무였던 임인철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2천만원을 구형하는 등 건강보험공단 간부 직원 8명에게 징역 2년에서 5년까지를 구형했다.
  
  광주/박화강 기자 hkpark@hani.co.kr
  
  
  
  이번주 줄소환
  
  [mbn 2004-04-25 16:55]
  
  불법 대선자금등 비리에 연루된 정치인들이 이번주부터 줄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 엄호성 이재창의원 외에 이인제 자민련의원과 박태영 전남 지사도 소환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임동수 기자입니다.
  
  검찰이 거물급 정치인들의 소환날짜를 밝혔습니다.
  
  27일 오전 박태영 전남지사. 28일은 자민련 이인제의원. 한나라당 엄호성 이재창 의원은 빠르면이번주중에 소환됩니다.
  
  박태영 지사는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되며 건강보험공단 재직 당시 발생한 부하직원들의 비리 사실에 연루돼 있는지 여부가 조사 대상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2000년부터 이듬해까지 건보공단 이사장을 지낸 박지사는 2002년 민주당 공천으로 전남 지사에 당선된뒤 지난달 15일 민주당을 탈당 우리당에 입당했습니다.
  
  이미 수차례 검찰 소환 통보를 받고도 불응하고 있는 이인제 자민련의원에 대해서는 28일 출석하도록 통보됐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한나라당이 제공한 5억원 가운데 2억5천만원을 전달받았는지 여부와 경위,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조사한뒤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번에도 이 의원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발부 여부 등 강제 조사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중앙당에서 지원된 2억원대 불법자금중 일부를 유용한 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엄호성.이재창 의원에 대해서도 빠르면 이번주중 이들 의원을 소환해, 고발내용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임동수 입니다.
  
  (매일경제TV)
  
  
  
  박태영 지사 재소환…朴씨, 혐의 전면 부인
  
  [세계일보 2004-04-28 18:54]
  
  서울 남부 지검은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사 및 납품 비리와 관련, 박태영 전남지사를 재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에 따르면 박 지사는 이날 조사에서도 비리 연루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지사는 현재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29일 또는 그 이후에라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3차 소환조사까지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보은기자/spice7@segye.com
  
  
  
  박태영 지사, 한강투신 사망(상보)
  
  [머니투데이 2004-04-29 14:29]
  
  [머니투데이 윤선희기자] 박태영 전남지사가 29일 낮 12시48분쯤 서울 반포대교 중간지점에서 한강에 투신해 사망했다.
  
  박 지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용산경찰서 남부지구대 소속 순찰차와 경비정에 의해 구조돼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박 지사의 투신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최근 검찰 조사로 인한 심리적 압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 지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인사·납품 비리로 서울 남부지검에서 사흘째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은 혐의가 드러나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었다.
  
  전날 박 지사는 조사에서 이사장 재직 시절 벌어진 부하 직원들의 비리 연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선희기자 sunny@moneytoday.co.kr
  
  
  
  <‘투신자살’ 박태영 지사는 누구인가>
  
  [연합뉴스 2004-04-29 14:30]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 검찰 수사를 받던 중 29일 투신.사망한 박태영(朴泰榮.63) 전남지사는 은행원 출신으로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과 인연으로 정치인으로 변신,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인물.
  
  1967년 한국외환은행 행원으로 출발, 77년 대한교육보험에 과장으로 입사한 뒤 91년 부사장까지 승진하는 동안 회사 자산을 100배 가까이 늘려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때 도피 중이던 권노갑(權魯甲) 전 의원을 숨겨준 것이나 박지원(朴智元)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두터운 교분을 쌓은 것을 계기로 92년 14대 총선에 출마, 금배지를 달았고 '경제통'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96년 15대 총선에선 당내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97년 대선에서 백의종군했고 김 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이를 칭찬했다는 일화도 있다.
  
  98∼99년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뒤 2000∼2001년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초대 이사장으로 일했다.
  
  이번에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것도 건보공단 이사장 재직 당시 벌어진 부하 직원들의 비리 연루 혐의 때문이었다.
  
  2002년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기 전 민주당 경선에서 5선 의원 출신으로 도백 3선에 도전한 허경만(許京萬) 전 지사를 물리쳐 화제를 모았다.
  
  최근 탄핵안 가결 논란이 벌어진 뒤 민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박 지사는 소탈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교분이 넓고 다양하다는 평.
  
  김태동 전 청와대 정책수석비서관과 이진순 숭실대 경상대학장과는 막역한 사이고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와는 돈독한 사제지간이다.
  
  ▲41년 전남 장성 ▲광주고-서울대 상대 ▲67년 한국외환은행 입행 ▲75년 한비산업(주) 무역부장 ▲77∼91년 교육보험(주) 기획부장.이사.전무.부사장 ▲92년 14대 국회의원(담양.장성 민주.국민회의) ▲98∼99년 산업자원부 장관 ▲2000년 새천년민주당총재 특보 ▲2000∼2001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2002년 전남도지사(새천년민주당) ▲2004년 전남도지사(열린우리당).
  chungwon@yna.co.kr
  
  
  
  박 지사 자살-검찰 최대한 자중
  
  [YTN 2004-04-29 17:08]
  
  [박홍구 기자]
  
  [앵커멘트]
  검찰조사를 받아오던 박태영 전남지사가 한강에 투신자살하자 검찰 수뇌부는 신중한 가운데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인제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도 일단 연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박태영 지사 자살에 대해 검찰은 구체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리포트]
  검찰 수뇌부는 박태영 지사 사망 사실을 보고 받자 즉시 대책회의를 여는 등 사태파악에 나섰지만 공식적인 반응을 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과 안상영 부산시장,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에 이어 박태영 지사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인사들이 잇따라 자살하는 사태에 유감을 뜻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박 지사 조사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보고를 전혀 받지 못했기 때문에 대검 차원의 진상조사를 실시할 계획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지사 자살이라는 돌발 변수의 영향으로 다른 수사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박 지사 조사를 직접 맡았던 서울 남부지검은 상황이 조금 다를 것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예, 박태영 전남지사를 소환 조사하던 서울남부지검은 박 지사의 자살 소식에 충격 속에 휩싸였습니다.
  
  수사를 맡았던 검찰 관계자는 '당혹스럽다' 며 '고인에 대해 뭐라고 언급할 수 없으며 우리도 진상 파악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남부지검은 지난 27일과 어제 두차례 박 지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으며 오늘 다시 박 지사를 소환조사할 예정이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폭언이나 폭행 등 가혹행위가 전혀 없었으며 박 지사는 조사가 끝나고 귀가 할 때는 수사 검사에게 먼저 악수를 청할 정도로 여유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 습니다.
  
  검찰은 박 지사 관련 비리 수사를 마무리지을 방침입니다.
  
  [질문]
  이인제 의원에 대한 강제구인도 오늘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요?
  
  [답변]
  이인제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이 오늘 오후 발부됐지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체포조를 오늘 당장 충남 논산에 내려보내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지사 자살 사건이 이인제 의원 영장 집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영장 유효 기한이 다음달 말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해 신병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잇따른 소환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자민련 이인제 의원에 대해 오늘 아침에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검찰의 소명이 충분하다며 오늘 오후 2시쯤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이인제 의원은 결백하다는 주장을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으며 검찰에 끌려가더라도 진술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강제구인이 이뤄졌을 경우 검찰 수사관과 이 의원 지지자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우려됐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후보에게 유리한 활동을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한나라당에서 불법 자금 2억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질문]
  어제 조사를 받고 간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오늘 또 다시 검찰에 불려나왔죠?
  
  [답변]
  검찰은 어제 소환조사를 실시했던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을 오늘 오후 1시 반에 다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대선자금 제공과 부당내부거래 혐의 등에 대해 보강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계열사 관련 주식 거래 등을 통해 회사에 25억원 가량의 손해를끼쳤는지, 또 여야 정치권에 대선자금 명목으로 불법 자금을 제공했는지 여부가 조사대상입니다.
  
  검찰은 그러나 김준기 회장을 이번주에 사법처리하지 않고 충분히 조사한 뒤 다음주 쯤 처벌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박태영 지사 투신] 저명인사가 또…‘비리굴레’에 극단 선택
  
  [국민일보 2004-04-29 18:00]
  
  올초 안상영 부산시장이 구치소에서 자살한 데 이어 검찰조사를 받아오던 박태영(63) 전남지사가 자살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떤 혐의 받았나=검찰은 박 지사가 지난 2000년 7월부터 1년2개월 동안 건강보험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신의 측근인 임인철 당시 공단 총무상임이사(전 전남 정무부지사) 등이 공단 내부인사와 납품이권을 대가로 수차례 억대의 금품을 챙기는데 깊숙이 개입한 단서를 포착,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내사에 착수해 지난 2월에는 임 전 부지사가 인사청탁 대가로 두차례 1500만원을 수수한 혐의와 전 공단 총무부장 신 모씨가 10억원 상당 물품납품 대가로 5000만원을 챙긴 혐의 등을 밝혀내 8명을 구속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법원은 임 전 부지사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하는 등 거액을 수수한 5명에 대해서는 2∼4년의 실형을,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집행유예 3∼4년을 각각 선고했다.
  
  ◇수사상황=검찰은 27∼28일 박 전 지사를 서울 남부지검으로 소환해 첫날 오전 11시∼오후 11시,둘째날 오전 9시30분∼자정까지 30여시간 동안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다.
  
  검찰이 피내사자 신분인 박 지사에 대해 조사 첫날부터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한 점에 미뤄 볼 때 박 지사 혐의사실 일부를 포착,이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 지사는 첫날 출두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는 자술서를 검찰에 제출하는 등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다. 검찰관계자는 박 지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우리도 나름대로 준비한 게 있다”며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또 다음주 초까지 박 지사 신병처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왜 자살했나=박 지사가 검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세번째 검찰출두를 앞두고 자살한 점에 비춰볼 때 신병처리에 대한 강한 심리적 부담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 검찰이 자신의 결백을 받아주지 않자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조사과정에서 인간적인 모욕감이나 가혹행위에 대한 항의표시일 수도 있다.그러나 수사책임자인 남부지검 이준보 차장검사는 “담당 검사들에게 확인한 결과 가혹행위나 강압수사는 절대 없었다”며 단호하게 가혹수사 의혹을 부인했다.검찰은 자살사고 소식을 접한 뒤에도 일절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성규기자 zhibago@kmib.co.kr
  
  
  
  [박태영 지사 투신] “구토할 것 같다” 차 세운뒤 투신
  
  [국민일보 2004-04-29 23:45]
  
  박태영 전남지사가 투신자살한 소식이 전해진 후 유가족은 물론 전남도 공무원과 도민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일부에서는 도정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면서 박광태 광주시장의 구속에 이은 악재에 안타까움을 감추지못했다.
  
  ◇병원 및 유가족=박 지사는 투신 직후인 오후 1시15분쯤 119구조대 앰뷸런스에 실려 한남동 순천향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곧바로 사망판정이 내려졌다. 응급수술실 담당의 문정민씨는 “도착 당시 심전도와 호흡이 멎어있었고 눈이 빛을 반사하지 못하는 등 생존을 나타낼 만한 생리적 지표가 전혀 없었다”며 “익사한 것으로 보이며 외상은 찰과상이 약간 있었다”고 말했다.
  
  후송된 뒤 15분쯤 지나자 동생 박태원씨와 비서관 등 측근 5∼6명이 응급수술실로 급히 찾아와 울음을 터뜨리면서 “지사님,지사님”을 외치며 망연자실했다.
  
  동부이촌동 집에서 달려온 부인 이숙희씨는 “낮 12시쯤 남편이 전화로 ‘속이 메스꺼워 병원간다’고 말했다”면서 “그런데 한참 있다 운전기사에게서 남편이 한강에서 뛰어내렸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오열했다.
  
  박 지사의 한 친지는 “미국 유학중인 아들 명주씨(35)가 내일 귀국하기로 했지만 5월3일 출산예정인 딸 경주씨(34·미국 체류중)에게는 아직 아버지의 죽음도 알리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박 지사 시신은 검찰과 경찰의 합동검시반의 검시후 빈소가 마련된 광주 조선대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전남도·주민 표정=박광태 광주시장 구속으로 광주시가 행정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박 지사의 자살소식을 접한 도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송광운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후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해 행정공백이 없도록 독려한 뒤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송 부지사는 긴급기자회견에서 “도민들이 염려하지 않도록 차질없는 도정을 수행하는 것이 돌아가신 분에 대한 마지막 예의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 공무원들도 이날 오후 일과를 시작하려다 날아온 비보를 접하고 일손을 놓은 채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일부 여직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전남도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는 “검찰 소환 조사로 가뜩이나 청내 분위기가 어수선했는 데 이런 일이 터져 너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도민들 사이에서는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박 지사가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었으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겠느냐”는 동정의 목소리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김모(48·전남 담양군 고서면)씨는 “농도 전남의 발전을 위해 취임부터 열심히 일해왔던 도지사가 이같이 목숨을 끊어 무엇보다 안타깝다”면서 “부지사를 중심으로 도정책임자들이 행정공백이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창호 광주=이상일기자 silee062@kmib.co.kr
  
  
  
  
  [2004년 5월 18일 김정헌 前육사교장 자살]
  
  예비역 중장 김정헌씨 자살(종합)
  
  [연합뉴스 2004-05-18 20:24]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18일 낮 12시5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N호텔 7층 객실에서 예비역 육군 중장 김정헌(65.용인시 죽전동)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종업원 김모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종업원 김씨는 '전날 투숙한 김씨가 정오가 지나도 체크아웃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 열쇠로 열고 들어가보니 화장실 문에 목을 매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발견 당시 속옷만 입고 있었으며 겉옷은 옷걸이에 걸려 있었다.
  
  김씨는 객실 화장대 위에 '대통령 3명이 나라를 망쳤고...헌법이 유린되고 있는데도 법관들이 헌법을 지켜내지 못했다...이 한 몸을 국가에 바치겠다'는 등 대통령 탄핵기각 결정과 관련해 고민한 것으로 보이는 A4 한 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
  
  김씨는 전날 오후 3시30분께 '세무서에 간다'며 용인 집을 나왔으며 오후 9시께 혼자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평소 국가관이 투철했던 김씨가 최근 뉴스도 보지 않을 정도로 고민했다는 유족들의 말과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시국에 대한 고민 끝에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육사 18기인 김씨는 1993년 11월 육군사관학교 교장을 마지막으로 예편했다.
  
  ktkim@yna.co.kr
  
  
  
  [前육사교장 자살]
  
  [동아일보 2004-05-19 00:36]
  
  [동아일보]
  육사 교장을 지낸 예비역 중장이 ‘헌법이 유린되고 있는데도 법관들이 헌법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호텔에서 목을 매 숨졌다.
  
  18일 낮 12시50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N관광호텔 객실에서 김정헌(金正憲·65·사진)씨가 화장실 문에 가방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호텔 종업원 김모씨가 발견했다. 육사 18기인 김씨는 육사 교장(1991년 12월∼93년 11월)을 끝으로 예편했다.
  
  종업원 김씨는 경찰에서 “정오가 지났는데도 체크아웃을 하지 않아 객실 문을 열고 들어 가 보니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김씨는 속옷만 입고 있었으며 객실 내 화장대에서 자필로 쓴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최근 대통령 3명이 나라를 망쳤고 헌법이 유린되고 있는데도 법관들이 헌법을 지켜내지 못했다. 이 한 몸을 국가에 바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는 17일 오후 3∼4시경 세무 상담하러 용인세무서에 간다며 집을 나서 오후 9시경 혼자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 용인시 죽전동에서 부인과 단둘이 살아왔다.
  
  김씨의 한 육사 동기생은 “김 장군은 평상시 새 대통령이 들어선 이후 질서가 잡히지 않고 안보도 불안하다며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과 자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그는 예편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가나안농군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천주교 교리공부를 주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2004년 6월 4일 이준원 경기도 파주시장 투신자살]
  
  
  이준원 파주시장 한강에 투신
  
  [YTN 2004-06-04 18:04]
  
  [박소정 기자]
  
  [앵커멘트]
  세무대학 건축허가와 관련해 검찰 내사를 받고 있던 이준원 파주시장이 한강에 투신 자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오늘 낮 3시 45쯤입니다.
  
  이준원 현 파주시장이 서울 반포대교 북단에서 한강으로 뛰어들어 숨졌습니다.
  
  한강 수색으로 발견된 시신은 서울 순천향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함께 뛰어든 승용차 운전기사 이원범 씨도 조금 전인 5시40분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파주시장을 내사하고 있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이 오늘 낮 파주시장실을 압수수색한 뒤 벌어진 일입니다.
  
  이준원 파주시장은 최근 설립한 웅지 세무대학 건물 건축 과정에서 미리 준공 허가를 내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아왔습니다.
  
  낮 2시쯤 고양지청 수사관이 시장실을 찾아왔지만, 당시 이준원 시장은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검찰 압수수색이 있은 뒤에 투신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원 시장과 함께 박헌제 파주읍장과 여성구 전 건축과장도 함께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박헌제 읍장은 전 파주시 기획담당관으로 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돼 조사받다가 어제 구속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다음 주 중 이 시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이씨가 벗어 놓은 것으로 보이는 상의와 신발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시장 승용차가 미끄려져 내려있었다며 운전사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채 뛰어나가 투신하는 이 시장을 말리려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돈이 윗선으로도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을 벌이던 가운데 시장비서에게 돈이 유입된 흔적을 포착해 비서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숨진 이 시장은 파주출생으로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 이사와 상무이사를 지냈으며, 지난 2002년 파주시장에 당선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이준원 파주시장 무슨 수사 받았나
  
  [한겨레 2004-06-05 01:09]
  
  [한겨레] 이준원 파주시장은 그동안 경기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에 있는 웅지세무대학 설립을 도와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의 내사를 받아왔고, 4일 검찰이 시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의 포위망을 좁혀오던 터였다.
  
  검찰은 이날 이 사건과 관련해 파주시청 건설과장 여아무개씨를 구속한 데 이어, 이날 파주읍장 박아무개씨에 대해서도 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였다. 또 이날 오전 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비서실장 천아무개씨를 불러 조사를 벌인 뒤 다음주 초 이 시장을 소환할 예정이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임진각에서 열린 문화행사에 참석한 직후 운전기사 이아무개씨와 잠적한 상태였다. 이 시장이 왜 서울로 올라와 반포대교에서 투신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웅지세무대는 서울 웅지경영아카데미학원에서 운영하는 2년제 전문대로, 2002년 교육부에 대학 설립 허가를 신청해 지난해 허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3월 파주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6월 준공한 뒤, 올해 3개 학과 360명의 학생을 모집해 개교했다.
  
  이 시장은 2002년 지방선거 때 대학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대학은 건축 과정에서 농어촌도로 850m를 학교 진입로로 사용해오다, 파주시가 지난해 시비를 들여 너비 12m의 도로로 확·포장해 줬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시장이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여왔으며, 이 시장의 계좌에 수천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4월 공무원 체육대회 과정에서 관내 기업체 등에서 수억원대의 찬조금을 받은 혐의로 12개 읍·면 전체 공무원들에 대해 경기지방경찰청의 수사가 진행중인 상태였다.
  
  파주/김기성 기자 rpqkfk@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파주시장 한강 투신자살
  
  [문화일보 2004-06-05 11:46]
  
  (::대학설립비리 내사중::) 대학설립 비리에 연루된 의혹으로 검찰 내사를 받아오던 이준원( 51) 경기도 파주시장이 4일 오후 한강에 투신 자살했다. 이 시장 은 이날 오후 3시47분쯤 자신의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타고 서울 반포대교 북단에서 남단방향으로 가던 중 운전기사 이모(30)씨와 함께 한강으로 뛰어들었다. 사고직후 이 시장과 운전기사는 출 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구조돼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진 상태였다.
  
  순천향병원에 임시로 마련된 이 시장과 이씨의 빈소에는 두 사람 의 가족을 비롯,손학규 경기도 지사 등 친인척 및 지인 20여명 이 다녀갔으며 이 시장 등의 시신은 5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파 주시 금촌동 금촌의료원으로 옮겼다. 파주시청은 시청 옆 파주시 민회관 대공연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오는 8일 시 주관으로 장 례식을 치를 계획이다.
  
  경찰은 이 시장이 파주시 관내 웅지세무대학 인·허가 비리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투신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이 검찰 수사에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는 정황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손학규 지사는 “사고 발생 직후 파주시청으로부터 ‘이 시장이 4일 오후 변호사와 협의를 하러 갔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혀 이 시장이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실제 변호사를 만났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시장의 친구인 건설업자 이모(52)씨도 “4일 오후 3시쯤 이 시장과 약속이 있었는데 오전에 갑자기 약 속을 취소해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최근 웅지세무대학측이 인허 가와 관련해 파주시청 직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수 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사고 당일 박모(50) 파주읍장에 대해 뇌 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시장 비서실장 천모( 34)씨 등 파주시청 직원들을 소환했다. 또 같은날 압수수색 영장 을 발부받아 시장실에 수사관 4명을 파견했다. 이 시장은 서울대 를 졸업하던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현대자동차·INI스틸 상무를 지냈으며 2002년 6월 한나라당 후보로 파주시장에 당선됐 다.
  
  유회경·김성훈기자 yoology@
  
  
  
  故 이준원 시장 투신당일 행적 밝혀져
  
  [연합뉴스 2004-06-05 15:30]
  
  파주 돌아오던중 우발적 투신 가능성 높아…검찰, 이 사건 수사 잠정 중단키로
  
  (파주=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 故 이준원 파주시장의 투신 당일 행적이 일부 밝혀지면서 이 시장이 일생동안 쌓아온 명예를 한순간에 잃어버리게 된 자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투신을 선택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 시장은 투신 당일인 4일 오전 11시 임진각에서 열린 환경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시청에 전화를 걸어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겠다'고 알려왔다.
  
  이 시장은 그러나 오전 11시 40분께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을 위해 시장실에 왔다'는 연락을 받은 뒤 시청으로 돌아오지 않고 수행 과장 일행과 헤어져 천모(34) 비서와 함께 서울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이 시장은 행주대교에서 1차 투신을 기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천 비서는 4일 오후 검찰 조사에 이어 시 직원들에게도 '시장이 투신하려 해 이 기사와 함께 가까스로 만류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후 천 비서를 시청으로 돌려 보냈고 투신 20여분 전인 오후 3시 30여분께 박재홍 총무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시장실 금고 번호를 알려주고 '금고에 있는 서류를 가져가도 된다고 하라'며 '곧 시청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통화 당시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이라고 위치를 말했으나 서초동에 사무실이 있는 파주시 고문변호사와 만났거나 통화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과장은 '통화 당시 시장 자신이 직접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감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며 '평소와 다름없이 차분한 어투로 투신 같은 극한 행동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이 시장의 당일 행적과 행동으로 미뤄보면 이 시장이 파주로 돌아오던 중 반포대교에 이르러 순간 마음이 바뀌어 우발적으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순탄한 성장 과정을 거쳐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INI 스틸 등 CEO를 지내고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일하던 이 시장이 한순간에 자신의 명예와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을 순간적으로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 직원들 대부분이 투신 하루가 지나도록 '100억대 자산가인 데다 한달의 절반 가량은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평소 검소하고 청렴한 모습을 보여 왔던 시장이 돈을 받았을리 없다'고 믿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 시장의 자책감이 상상 이상이었을 것으로 이 시장을 잘 아는 시 간부들은 판단하고 있다.
  
  검찰도 이 시장의 투신을 안타까워하기는 마찬가지. 수사를 지휘했던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도완 검사는 '수사 과정에서 이 시장이 대학 유치를 역점 사업으로 적극 추진해온 것을 알게 됐다'며 '비서 차명 계좌에 2천만원이 수표로 입금돼 사용처 확인을 위한 압수수색이 필요했을뿐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당분간 공무원 추가 소환 등 이 사건 관련 수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kimsup@yna.co.kr
  
  
  
  파주읍장 구속 수감(속보)
  
  [연합뉴스 2004-06-05 16:48]
  
  (고양=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 김도완 검사는 관내 전문대학 설립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경기도 파주시 박모(49) 파주읍장을 5일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박씨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박씨를 의정부교도소에 구속 수감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인근 레스토랑에서 탄현면 금승리 웅지세무대학 설립자로부터 설립 과정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현금 1천만원을 건네 받은 혐의다.
  
  kimsup@yna.co.kr
  
  
  
  웅지대학 인허가 로비, 교육부까지 수사 확대
  
  [노컷뉴스 2004-06-07 07:43]
  
  파주 웅지세무대학 인허가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 대학이 교육부와 다른 행정기관까지 전방위적으로 로비를 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 웅지세무대학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박모 파주읍장이 구속되면서 웅지 학원 인, 허가 비리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구속된 박씨는 파주시 기획담당관이던 지난해 7월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부근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웅지대학 관계자로부터 현금 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숨진 이준원 파주시장 역시 지난해 3월 웅지대학으로부터 100만원권 수표 2000만원을 받아 1500만원을 천모 비서 계좌에 입금하는 등 돈 사용처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웅지대학이 인허가 관련해서 파주시외 다른 기관에까지 전방위적으로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파주시 고위 공무원을 지내다가 현재 자리를 옮긴 또 다른 고위 공무원도 웅지대학 측으로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 공무원은 직접 돈을 받지 않고 친인척을 통해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파주시의 허술한 서류를 믿고 대학 인가를 내준 교육부에 대해서도 로비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폭넓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웅지대학측이 교육부 로비 사실을 숨기기 위해 파주시 공무원들만 거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검찰의 웅지대학 인허가 비리 수사가 7일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웅지세무대학은 지난해 10월 27일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아 올해 신입생 450명을 모집했다.
  
  CBS전국부 이완복기자
  
  
  
  [2005년 11월 20일 이수일 前국정원 2차장 자살관련]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 자살
  
  [YTN 2005-11-20 23:25]
  
  [박희천 기자]
  
  [앵커멘트]
  불법 도청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아온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이 오늘 저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수일 전 차장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희천 기자!
  
  [리포트]
  국민의 정부 시절 국정원 국내담당 차장을 지낸 이수일 호남대 총장이 오늘 저녁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저녁 8시 20분쯤 이수일 전 차장이 관사로 쓰고 있는 광주 서구 쌍촌동 현대아파트에 숨져 있는 것을 파출부 이 모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에서 이수일 전 차장의 부인에게서 이수일 전 차장이 어제부터 전화를 받지 않고 있으니 아파트에 직접 가보라는 말을 듣고 오늘 저녁 아파트에 가보니 이 총장이 베란다에서 목을 매 숨져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차장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수일 전 차장은 불법 도청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검찰에 두번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검찰에서 재임 기간 동안 국정원의 휴대 전화 불법 도청에 관여했는지와 또 도청 내용을 신건 전 원장 등에게 보고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씨는 특히 지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공개한 국정원의 도청문건이 정형근 의원과 김영일 전 의원 등에게 전달된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검찰에서 신 건 전 국정원장이 불법도청에 관여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하고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이같은 심리적 압박감을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였습니다.
  
  
  
  이수일 前국정원차장 자살…도청관련 최근 3차례 검찰 소환
  
  [동아일보 2005-11-21 05:45]
  
  [동아일보]
  
  김대중(金大中)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옛 국가안전기획부·사진)의 도청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 오던 이수일(李秀一·63·호남대 총장) 전 국정원 2차장(국내 담당)이 20일 오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이 전 차장은 도청 사건과 관련해 최근까지 검찰의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 조사 직후 주변 사람들에게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전 차장이 검찰 수사의 부담을 못 이겨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차장이 이날 오후 8시 20분경 호남대 총장 사택인 광주 서구 쌍촌동 H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파출부 이모(56·여) 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씨는 “오전에 청소를 하러 갔으나 인기척이 없어 돌아갔다가 이날 오후 다시 아파트에 들어가 보니 베란다 쪽에 흰색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 차장이 유서를 남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전 차장은 최근 구속된 신건(辛建) 전 국정원장이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1년 5개월여 동안 국내담당 2차장(2001년 11월∼2003년 4월)을 지냈으며, 세 차례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 총장은 2003년 12월 호남대 총장에 취임한 이후 가족들과 떨어져 호남대 측이 제공한 아파트 사택에서 혼자 살아 왔다.
  
  광주=김 권 기자 goqud@donga.com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이수일 前차장 자살 왜?>
  
  [연합뉴스 2005-11-21 08:13]
  
  변사체로 발견된 이수일 전 국정원2차장
  
  '심리적 압박감ㆍ자책감ㆍ두려움 가능성' 전문가 '책임감ㆍ자존심ㆍ좌절감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20일 이수일(63) 전 국정원 2차장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 전 차장을 가장 근접거리에서 본 변호인들조차 '자살할 만한 이유가 없다' '본인이 책임질 만한 일은 없을텐데...' '이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게 여러 차례 되는데 자살한 만한 징후는 전혀 못 느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
  
  그렇다면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추정이 가능할까.
  
  우선 이씨가 존망받는 현직 대학총장임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심한 심리적 압박감을 받았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3차례 검찰조사를 받은 뒤 심적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 같은 추측을 어느 정도 뒷받침하고 있다.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면서 스스로 처벌을 받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국정원 차장으로서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직무상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동료와 상사, 조직에 대해 심한 자책감을 동시에 느꼈을지 모른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정황상으로 보면 전자보다는 후자 쪽에 다소 무게가 실린다.
  
  검찰 관계자가 '이씨가 과거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검찰 조사에서 다 말하면 어떡하느냐는 얘기를 들은 뒤 `손바닥으로 태양을 어떻게 가리겠나.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볼 때 그렇다.
  
  검찰 관계자들은 이씨를 조사하기 전에 이미 과장.국장 등 중간간부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에 강압행위를 할 필요도 이유도 없으며 크게 문제되는 진술을 한 적도 없기 때문에 '불입건할 계획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발언들은 이씨가 사법처리 등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검찰은 이씨가 신건 국정원장 재직 당시 국내담당 차장을 맡았다는 점 등 때문에 이씨에 대해 신씨의 도청활동 연루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신씨에 대한 부분을 증언하면서 인간적으로 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다.
  
  특히 이씨가 마지막 조사를 받은 지 4일이 지난 15일 신씨가 구속수감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심적 부담을 심하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고시(10회) 출신으로 경찰에 투신, 전북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까지 역임하고 국정원 차장을 거친 현직 대학 총장으로서 3차례나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에 대한 수치심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A씨는 '공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의 자살은 일반인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며 '자기 내부의 믿음이 깨졌다던지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는 심한 자존심의 손상, 자기 뜻대로 안된다는 좌절에 바탕을 두 있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모 대학 심리학과 B교수는 '인생의 실패를 모르고 탄탄대로를 달려온 배경을 가진 사람에게 순간 좌절감이 몰려왔을 때 견디기 어려웠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정신과 의사 C씨는 '열린공간에서 죽음은 충동이 작용했겠지만 심리적으로 궁지에 몰린 사람에게는 '모든 책임을 지고 떠나간다'는 등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향후 검찰 수사가 국정원 도청 문건의 유출 과정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씨가 연루 혐의에 대한 노출을 우려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씨와 가까운 한 인사는 '2002년 대선 당시 국정원의 한나라당 도청과 관련해 이 전차장이 최근 검찰에서 한 진술이 다른 사람의 진술과 일치하지 않아 사법처리될 위기에 처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고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jsa@yna.co.kr (끝)
  
  
  
  [이수일 前국정원차장 자살] “이런 상황서 살아야 하나”
  
  [서울신문 2005-11-21 08:57]
  
  [서울신문]20일 변사체로 발견된 이수일(63)씨는 최근 “내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며 괴로운 심정을 지인들에게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건 전 국정원장의 재임기간인 2001년 3월부터 2003년 4월 사이에 2차장으로 재직한 이씨는 지난 11일 검찰에 세번째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외부와 접촉을 아예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서울 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이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그가 조사에 응해 진술한 지 바로 사흘뒤다.
  
  이씨와 절친했던 정치권의 A씨는 “그의 성격은 결백에 가까울 정도로 깔끔한 편”이라면서 신건 원장의 구속 방침발표이후 직장 선후배로부터 ‘배신자’라는 말을 듣는 모멸감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너무나 여린 성격으로 상황이 만들어내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는 국정원 관계자도 있었다.
  
  특히 이씨는 행정고시 합격후 경찰에 투신, 경찰청 정보국장을 역임하는 등 줄곧 경찰 관료를 지내다 같은 호남인 신건 전 국정원장에 의해 요직인 2차장으로 발탁된 케이스다. 한 국정원 관계자는 “자신을 발탁한 신건 원장이 도청 사실을 검찰에서 시종 부인하고 있는데, 자신은 사실 관계를 말해야 하는 심적 부담이 엄청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11일 마지막 소환 이전에 열린 대학 관련 조찬모임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연락을 아예 두절했다.
  
  이달 초 이씨는 김은성 차장과 신건 전 원장을 만나 “사실대로 말하고 국민들에게 용서받자.”고 설득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장을 마친 203년 12월 제8대 호남대 총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전북 완주 출신으로 중동고·서울 법대를 졸업했다.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찰에서 20년간 일했다.
  
  그 뒤 차관급인 감사원 감사위원과 한국 감정원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정란씨와 2남. 녹조근정훈장, 홍조근정훈장, 황조근정훈장, 보국훈장국선장을 서훈했다.
  
  김수정 구혜영기자 crystal@seoul.co.kr
  
  
  
  대검, '이수일 전 차장 자살' 진상조사단 편성
  
  [YTN 2005-11-21 11:10]
  
  [이교준 기자]
  
  대검찰청은 '불법 도청'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온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의 자살과 관련해 진상규명조사단을 편성했습니다.
  
  진상규명조사단은 이 전 차장에 대한 조사 과정의 무리한 수사 여부와 정확한 사인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이 전 차장의 조사과정에 대한 경위를 보고 받은 뒤 권재진 대검 공안부장을 단장으로 한 진상규명조사단을 편성해 한점 의혹 없이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불법 도청 사건과 관련해 이 전 차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 자살…유서 아직 발견 안돼
  
  [SBS TV 2005-11-21 12:08]
  
  <앵커> 국정원 도청사건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오던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이 어젯(20일)밤 자살했습니다.
  
  이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신건 전 국정원장 밑에서 국내 담당인 2차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호남대 총장으로 재직중이었습니다.
  
  보도에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8시 50분 광주광역시 쌍촌동에 있는 호남대 총장 관사 아파트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 2차장을 지냈던 이수일 호남대 총장이 베란다 빨래걸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파출부 이 모씨는 남편과 연락이 안된다는 이 전 차장 부인의 전화를 받고 아파트를 찾았다가 숨진 이 전 차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집과 학교를 수색했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근/광주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정밀수색은 안했지만 우리가 예견했을 때, 유서는 아직 발견 못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과 친지들은 이 전 차장이 불법 도청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으면서 심리적 압박이 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차장 남동생 : 그 양반 성격이 세심하고 내성적이어서 이 일로 학교 일과 겹쳐서 스트레스를 받으신 것 같은데...]
  
  중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전 차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찰에 투신해, 치안정감인 경찰대학장까지 역임했습니다.
  
  이 씨는 김대중 정부들어 국정원 2차장으로 발탁된 뒤, 신 건 원장 밑에서 감정장비 R2 폐기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차장은 2003년 국정원에서 나온 뒤, 호남대 총장으로 일하며 서울에 사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관사에서 살아왔습니다.
  
  
  
  이수일前차장 자살의 두가지 의문점
  
  [업코리아 2005-11-21 18:38]
  
  유서 존재 여부, 검찰 태도 변화 이유는?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의 자살은 도청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엄청난 부담을 안겼고 정치권에도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는 도청 사건 수사에서 이 전 차장의 자백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전 차장의 자살을 둘러싼 쟁점은 크게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 유서 있나 없나 = 현재 경찰은 이 전 차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자신의 국정원 상관이 구속 수감되는 등의 상황에서 받은 심적 부담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연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자살 동기를 파악하려면 지금으로선 유서만이 유일한 단서인 실정이다.
  
  유가족에게 유언도 남기지 않고 자살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유서를 찾기 위해 이 전 차장의 아파트와 호남대 총장 집무실 등을 이 잡듯이 뒤지고 컴퓨터 저장 내용 등을 검색했지만 아직까지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유가족들은 유서 존재 여부에 대해 “특별한 유서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이 전 차장이)유서를 남길 성격 또한 아니다”라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차장의 유가족들과 지인들은 “이 전 차장은 내성적인 성격인 데다 매사 꼼꼼하고 자기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적 성품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그가 유서도 남기지 않고 자살했을 것이라는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어 이 전 차장의 자살 동기를 밝히지 못하고 추측만 무성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검찰은 왜 태도를 바꾸나? = 국정원 불법 도청 사건과 관련해 이 전 차장은 △10월 4일 △11월 3일 △11월11일 등 3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검찰 도청수사팀은 “이 전 차장이 이미 구속된 신건 전 원장의 혐의와 관련해 상당히 의미 있는 진술을 했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이 전 차장에게서 신 전 원장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증언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전 차장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검찰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이 전 차장이 한 진술의 비중을 축소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한 것. 도청 수사팀 관계자는 이 전 차장 자살 소식이 전해지자 “이수일 전 차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제가 될 만한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검찰이 21일 진상 조사단을 편성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광효 기자 [중도와 균형을 표방하는 신문-업코리아(upkorea.net)
  
  
  
  [이수일 전 국정원차장 자살] 李씨,김은성씨에 “배반자 된 느낌”토로
  
  [국민일보 2005-11-22 00:14]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은 검찰조사 과정에서 김은성 전 차장에게 “재판정에서 신건 전 원장에 대해 진술하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말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김 전 원장측 변호인에 따르면 이씨는 마지막 검찰 조사를 받은 11일 오후 김씨를 만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시간 넘게 자신의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 자리는 이씨가 신 전 원장에 대해 진술한 것에 대해 괴로워하자 비슷한 상황에 놓인 김씨를 만나 위로받도록 하기 위해 주임검사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수사 과정의 고충을 토로하면서 “정말 죽겠습니다. 내가 왜 이 자리(국내담당 차장직)에 왜 갔는지 모르겠다”고 김씨에게 하소연했다. 그는 “내가 배반자가 된 느낌”이라며 신 전 원장의 혐의을 포함한 국정원의 조직적 도청에 대해 진술한 것에 대해 괴로워했다고 전한다.
  
  김씨는 이씨에게 “성경에 진리가 널 자유케 하리라는 말도 있지 않나. 있는 대로 말하는 수밖에 없다”고 그를 위로했다. 하지만 이씨가 계속 한숨을 쉬면서 “나 정말 죽겠네”라는 말을 반복했다.
  
  이같은 이씨의 하소연에 김씨는 “벌써부터 이러면 어떡하냐,그래도 지금은 원장이 없는 데서 조사를 받지만 나중에는 원장이 있는 법정에 가서 진술해야 된다”고 공판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이씨를 다독였다.
  
  그러나 이씨는 “어떻게 재판정에 가서 원장님 면전에서 원장님에 대해 진술하냐”며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씨는 “이씨가 검찰에서 진술한 것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고 재판정에서는 원장에 대해 진술하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했던 것 같다”고 되짚었다.
  
  김씨는 “오늘 뉴스를 보고서야 ‘그때 이 차장이 죽을 생각을 이미 했는데 몰랐다’”고 한탄하며 이날 종일 음식을 입에 대지 못했다”고 변호인은 전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정보기관 근무자가 당시에 원장 혐의를 진술하는 것도 힘 드는데 재판정에서 대면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며 대면 기피 신청을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故이수일씨 `심리적 부담 자살'로 결론(종합)
  
  [연합뉴스 2005-12-02 15:24]
  
  '원장님 앞에서 증언할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 자살사건의 진상 조사를 벌였던 대검찰청 진상규명조사단은 2일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의 무리한 수사나 인권침해는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사단장인 권재진 대검 공안부장은 '이씨는 국정원 및 국정원장에 대해 불리한 진술을 한 것에 대한 자책감과 향후 재판 과정에서 증언하게 될 심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리한 수사나 인권침해가 이뤄졌다고 추정할 수 있는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냈다.
  
  조사단이 서울중앙지검의 수사기록 검토, 이씨 변호인 및 고교 동창 진술 청취, 전화 통화내역 조회, 우편물 발송 여부 확인 등을 통해 조사했지만 이씨가 자살한 특별한 동기를 찾아내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또 이씨가 지난달 1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만난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으로부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는 원장님 앞에서 증언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듣고 '그럴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답한 사실도 파악했다.
  
  재판이 시작될 경우 중학교 선배이자 직속상관이었던 신건 씨 앞에서 증언해야 하는 데 대한 심적 부담감을 강하게 느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씨는 자살 하루 전인 지난달 19일에는 친구와 여행하던 중 '정도를 걸으며 살려고 노력했는데 100%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는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쳐 미안하다'고 말했던 것으로 조사단이 전했다.
  
  권 공안부장은 '이씨 자살사건은 수사기관의 인권의식 전반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수사와 관련해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권 보호와 정의 실현이라는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검은 국정원 도청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이씨가 갑작스럽게 자살하자 지난달 21일 진상규명조사단을 편성해 검찰 수사과정에서 무리한 수사나 인권침해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활동을 벌였다.
  
  ks@yna.co.kr (끝)
  
  
  
  [2006년 1월 21일 최광식 경찰청 차장 비서 강희도 경위 자살 관련]
  
  
  최광식 차장·브로커 윤 씨, 돈거래 정황 포착
  
  [YTN 2006-01-18 08:45]
  
  [김준영 기자]
  
  [앵커멘트]
  '법조 브로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윤 씨가 경찰청 최광식 차장과 수천만 원대의 돈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영 기자!
  검찰이 수사에 나선 단서는 무엇입니까?
  
  [리포트]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는 최근 최 차장과 윤 씨 사이에 돈이 오간 것으로 보이는 차명계좌를 발견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최 차장이 지난해 7~8월 윤 씨에게 이 계좌를 통해 수천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돈 거래가 단순한 채무 관계 때문일 수도 있지만 차명계좌를 사용한 점 등으로 미뤄 인사나 사건 청탁 등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두 사람에 대한 통화내역 조회 결과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80여 차례 이상 전화 통화를 한 것도 드러나 그 배경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해 4월 윤 씨에게 5천만 원을 주고 수사를 청탁한 박 모 씨 부부가 전북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할 무렵 윤 씨와 최 차장이 자주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허준영 전 청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최 차장은 '윤 씨와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지만 청탁이나 돈거래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윤 씨의 수사 청탁 의혹을 풀어줄 핵심 인물로 그동안 행방을 찾지 못했던 이 모 여인을 그제 체포해 사실관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광식 경찰청 차장 “윤씨에 친구 돈 빌려줬다 떼여…사건청탁 처리한 적 없다”
  
  [쿠키뉴스 2006-01-18 11:21]
  
  [쿠키 사회]○…법조 브로커 윤상림씨와 수천만원대의 돈거래를 하고 수십차례 통화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청 최광식 차장은 18일 “친구 돈을 빌려준 것이며,알고 지내는 사이일 뿐 사건 청탁 처리해 준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최 차장은 윤씨에 대해 “8년전 총경 시절(경찰청 기획과장) 식사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누구 소개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통성명한 후 전화하고 가끔 사무실로 찾아오고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라고 말했다.
  
  최 차장은 “평소 과장이 좀 심하고 자기를 내세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며 때때로 남을 험담도 하기에 너무 가까이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윤상림씨를 사귀면서 똑뿌러지게 사건청탁 처리해 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천만원대의 돈거래 의혹에 대해 최 차장은 “돈 얘기는 지난해 7월4일 오후 윤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급하니까 며칠만 쓰자면서 계좌번호를 불러줬다. 사업하는 사람이 2000만원이 없어 친구에게 빌려달라는 것 보니까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라고 생각하고 좋은 일 하자는 생각에 인천에서 사업하는 친구에게 전화했다. 내가 보내는 것으로 해달라며 계좌번호를 불러줬다. 그래야 근거가 남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친구가 “알았다”고 했고 바로 은행에서 돈을 보냈다. 그런데 계좌이체를 할 때 내 이름으로 하려면 주민번호 등을 알아야 한다고 해서 자신의 이름으로 붙이고 다만 은행 계좌이체 전표에 ‘최광식’이라고 썼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최 차장은 “돈 붙여준 후 1주일쯤 뒤에 윤씨에게 전화해서 내 돈도 아닌데 빨리 갚아달라고 얘기했지만 그 후에도 돈은 들어오지 않았다. 그후 바빠서 이일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11월에 윤상림건이 언론에 보도돼 돈을 빌려준 친구에게 전화해서 “네가 돈 빌려준게 오늘 보도 나온 윤상림이다. 돈을 못받으면 퇴직금으로라도 갚아주겠다”고 말했다.그 친구는 윤상림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해명했다.
  
  또한 최 차장은 “인사도 앞두고 있어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랬고,검찰에 빨리 수사해달라고 말했다”며 “지난해 12월에 청와대,총리실,경찰 감찰 등 공직기강을 조사하는 곳에도 소명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최 차장은 “윤씨가 어떤 용도로 돈을 쓸지는 몰랐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윤은 상당한 돈을 정선 카지노에서 잃었더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 차장은 전북경찰청에 청탁 전화를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청탁 전화한 것은 사실무근이다. 윤씨는 전북청에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나를 통해서 했을 이유가 없다. 다만 검찰 조사과정에서 한 경찰이 “이 사건은 경찰청 차장도 관심 있는 것이다”라는 말을 한게 나와 연관이 있다는 식으로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차장은 윤씨와 80여차례 전화통화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오늘 오전에 확인해줬지만 잘못된 통계였다고 말했다”며 “윤씨와 만나거나 통화하면 정치권에서 누가 뭐 된다더라 그런 얘기 등을 많이 했다. 최기문 전 경찰청장 인사청탁 문제 등은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최광식 경찰청차장 수행비서 자살
  
  [연합뉴스 2006-01-21 17:33]
  
  검찰 소환통보 직후..유서 '차장님께 빌려드린 돈도 있어'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이재현 기자 = 최광식 경찰청 차장의 수행비서인 강희도(40) 경위가 21일 오전 10시 30분께 강원 원주시 호저면 내호리 상천부락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자살 사실이 보고된 뒤 고인이 근무하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차장 부속실에서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며 '강 경위가 금요일인 20일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 경위는 A4지 5장 분량의 연필로 쓴 유서에서 '사랑하는 자기야! 정말로 겁나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여행도 다니고 하면서 말이야. 못난 나를 만나서 아니 더러운 세상을 접하게 된 것이지 시간이 흐르면서 말이야…'라고 썼다.
  
  그는 모 검사의 이름을 `S검새님(`검사'를 잘못쓴듯)'이라고 지칭하며 '주식에 투자한 것은 차장님(최광식 차장)께 용돈 받은 것을 모아 부인이 모르게 비상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취지로 항변했다.
  
  그는 '윤상림은 잘 몰라요. 전화는 가끔 오긴 하더구만'이라며 자신이 이번 사건에 대해 잘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떻게 하다가 이런 세상을 만났을까? 인생이 차가 왜 이렇게 험난하게 가는 걸까.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가 거짓인지 모르게 가는 이 세상 정말 싫다 싫어'라며 신세를 한탄했다.
  
  강 경위는 가족들에게 '차장님한테 빌려드린 돈도 있어. 통장에 많이 못 남겨서 미안하다. 행복하게 살아라'라고 쓴 후 '뉴스 없는 세상으로 가자! 검새 없는 세상으로 가자!'라며 검찰과 언론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발견 당시 강 경위는 평상복장 차림이었고 주변에서 술병과 담배, 배터리가 분리된 휴대전화 등이 놓여 있었다.
  
  경찰은 강 경위의 카니발 승합차를 찾던 중 강 경위가 이날 원주지역 일대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 수색 작업을 벌여 21일 오전 강 경위의 차량을 발견한데 이어 차량에서 200여m 떨어진 야산에서 강 경위를 발견했다.
  
  강 경위의 시신은 원주의료원에 안치됐으며 숨진 채 발견된 곳은 자신의 고향 집 인근 선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경위의 부인은 강 경위가 지난 20일 오후 2시께 귀가하지 않자 경기도 일산소방서에 신고했고 이는 곧바로 경찰에 통보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대해 '강씨의 상사인 최광식 차장과 브로커 윤상림씨와의 관계에 대해 조사할 것이 있어 강씨를 20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소환했으나 강씨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강 경위가 최 차장을 대신해 송금 심부름을 하는 등 윤씨와의 돈거래에 연루된 정황이 계좌추적을 통해 포착돼 20일 오전 10시 소환 통보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강 경위는 조사를 앞두고 심적 부담에서 자살한 것 같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을 통해 변사사건을 지휘하면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최 차장은 비서인 강 경위를 통해 윤씨의 차명계좌로 돈을 송금하는 등 강 경위에게 돈 심부름을 시켰으며 최광식 차장의 계좌와 윤씨 차명계좌간에 수천만원대의 돈거래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최광식 차장을 지금 소환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당장 소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돈거래 경위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최차장의 혐의를 단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최 차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소식을 듣고 강 경위의 원주 고향 집에 급히 내려왔다'고 말했으나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자세한 경위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순경 출신으로 1990년 경찰에 입문한 강 경위는 지난해 말 허준영 전 청장이 물러난 이후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최광식 차장의 수행비서로 최 차장이 전북경찰청장이던 시절부터 함께 일해 왔으며 작년 12월 경위로 승진했다.
  
  solatido@yna.co.kr
  
  
  
  경찰청 최광식 차장 수행비서 “사건 때문에 죽고 싶다” 자살
  
  [쿠키뉴스 2006-01-21 18:14]
  
  [쿠키 사회]○…검찰 소환을 앞두고 자살한 최광식 경찰청 차장 수행비서 강희도 경위가 자살을 해 최 차장과 브로커 윤상림씨의 돈 거래 과정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1일 “강 경위가 최 차장을 대신해 송금 심부름을 하는 등 윤씨와의 돈거래에 연루된 정황이 계좌추적을 통해 포착돼 20일 오전 10시 소환 통보한 상태였다”며 “강 경위는 하지만 소환에 응하지 않았고,연락도 두절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광식 차장을 지금 소환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당장 소환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돈거래 경위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최차장의 혐의를 단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강 경위는 21일 오전 10시30분쯤 강원도 원주시 상천부락 야산 중턱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이 발견됐다. 경찰은 강 경위의 카니발 승합차를 찾던 중 원주지역 일대에서 강 경위가 휴대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수색작업을 벌여 21일 오전 9시50분 야산 기슭에서 강 경위의 승용차를 발견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강 경위는 차량에서 200여m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됐고,발견 당시 강 경위는 평상복장 차림에 주변에서 술병과 담배, 배터리가 분리된 휴대전화 등이 놓여 있었다. 강 경위는 A4지 5장에 연필로 쓴 유서에서 “사랑하는 자기야! 정말로 겁나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여행도 다니고 하면서 말이야. 못난 나를 만나서 아니 더러운 세상을 접하게 된 것이지 시간이 흐르면서 말이야. 하직도(아직도의 오자인 듯) 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라며 “어떻게 하다가 이런 세상을 만났을까? 인생의 차가 왜 이렇게 험난하게 가는 걸까.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가 거짓인지 모르게 가는 이 세상 정말 싫다 싫어. 그래도 눈 감고 장님 되고 입 다물고 벙어리되고 귀 막고 귀머거리되고 살다보면 존날 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 매일 같이 새벽 다시(다섯시의 오자인듯)가 되면 기상하고 집에 들어가면 시계바늘은 항상 23이나 24에…”라고 말했다.
  
  강 경위는 이어 모 검사의 이름을 ‘S검새님’이라 지칭하며 “주식에 투자한 것은 차장님께 용돈 받은 것을 모아 부인 모르게 비상금을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윤상림은 잘 몰라요. 전화는 가끔 오긴 하더구만”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차장님한테 빌려드린 돈도 있어. 통장에 많이 못 남겨서 미안하다. 행복하게 살아라. 뉴스 없는 세상으로 가자! 검새 없는 세상으로 가자!”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강 경위가 ‘사건 때문에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긴 채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유족의 신고 전화가 20일 오후 4시쯤 들어왔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김민호 지호일 기자
  
  
  
  강 경위 '최광식 차장에게 돈 빌려줘'
  
  [YTN 2006-01-21 19:19]
  
  [이강문 기자]
  
  강희도 경위는 A4 용지 5장 분량의 자필 유서에서 거물 브로커 윤상림에 대해서 잘 모른다 하지만 전화는 가끔 왔다며 평소 최광식 차장과 윤상림씨가 전화를 주고 받는 사이였음을 밝혔습니다.
  
  또, 최광식 차장에게 빌려준 돈도 있어 통장에 잔고를 많이 못남겨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도 남겨 최광식 차장과 금전거래도 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강 경위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가 거짓인지 모르게 가는 세상이 정말 싫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돈 좀 벌어서 살겠다고 박사장에게 이야기 듣고 송금한 것이 무슨 죄가 된다고 검찰의 조사를 받아야 하느냐며 최근 검찰조사와 관련해 심적 부담을 느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광식 차장,'강경위 2천만원은 순수하게 주식투자'
  
  [노컷뉴스 2006-01-21 19:39]
  
  최광식 경찰청 차장은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강희도 경위가 자살했다는 소식에 '강 경위는 윤상림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검찰에서 소명하면 다 해결될 수 있는 일이었다'며 안타까움과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 차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강 경위가 지난해 3월 내 친구인 P씨에게 송금한 2천만원은 곧바로 펀드에 투자돼 지금까지 5,6백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렸고, 이 돈은 강 경위가 월급과 용돈, 활동비 등을 모아서 만들었다'며 윤상림과의 사이에서 돈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최 차장은 '검찰은 지난해 7월 친구 P씨를 통해 윤상림의 차명계좌로 2천만원을 송금한 것과 강 경위의 2천만원을 연결시켜 윤상림으로부터 수사관련 청탁의 대가로 받은 돈을 보관하고 있다가 돌려준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했다'며 '자신의 2천만원이 수사의 초점이 되면서 모시던 분에게 누를 끼치게 됐다고 괴로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차장은 '며칠전 강 경위에게 확인한 결과 천만원은 강 경위의 월급통장에서, 나머지 천만원은 장인 명의로 개설한 비상금 통장에서 계좌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통장 내역만 보여줘도 검찰에서 별일 아닌 것으로 밝혀졌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CBS사회부 도성해 기자 holysea69@cbs.co.kr
  
  
  
  '검사앞에 가기싫다' 경찰청차장 비서 자살
  
  [노컷뉴스 2006-01-21 20:14]
  
  거물브로커 윤상림 사건과 관련 검찰 소환 통보받은 직후 선산에서 목숨 끊어
  
  최광식 경찰청 차장의 수행비서인 강희도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강 경위는 거물브로커 윤상림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은 상태였으며, 이를 괴로워한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청 차장 부속실에서 강 경위 유서 찾아내
  
  강희도 경위는 21일 오전 10시 반쯤 강원도 원주의 선산 부근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강 경위는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최광식 차장의 수행비서로, 최 차장이 경찰청 사직동팀장을 맡았을 때부터 약 10년가까이 보좌해온 최측근이다.
  
  발견 당시 강 경위는 평상복장 차림을 하고 있었으며 주변에는 술병과 담배, 배터리가 분리된 휴대전화 등이 발견됐다.
  
  강 경위의 가족들은 강 경위가 20일 오후에도 집에 들어오지 않자 실종신고를 했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원주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21일 오전 수색작업을 통해 강 경위의 승용차를 찾아낸 데 이어 시신도 발견했다.
  
  이와함께 경찰청 차장 부속실에 남겨진 강 경위의 유서도 찾았다. 유서에 따르면 강 경위는 거물브로커 윤상림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고 매우 괴로워 했다.
  
  강 경위는 '돈을 벌어서 잘 살겠다고 박 사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송금한 것이 무슨 죄가 된다고 검사 앞에서 조사를 받아야 하나, 정말 검사들 앞에 가기 싫다'고 밝혔다.
  
  심재돈 담당 검사에게는 '자신이 주식에 투자한 것은 최광식 차장이 준 용돈을 모아 한 것이며, 차명계좌는 비상금 통장으로, 부인 몰래 장인계좌를 사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광식 차장에게도 빌려준 돈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윤상림은, 전화는 가끔 왔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강 경위는 뉴스없는 세상, 검사없는 세상으로 간다고 적었다.
  
  한편, 부하직원 자살소식에 최광식 차장은 매우 당혹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 경위의 시신이 안치된 원주로 급히 내려 갔다.
  
  검찰 '윤상림 수사, 흔들림 없이 원칙대로 자금 추적'
  
  검찰은 21일 숨진채 발견된 경찰청 차장 수행비서 강희도 경위가 윤상림 씨의 연결계좌에 수천만원을 입금한 단서를 잡고 조사를 벌여왔다. 향후 수사와 관련해 검찰은 '흔들림 없이 원칙대로 자금 추적 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윤상림 씨의 연결계좌였던 박모 씨의 계좌를 추적하던 중 숨진 강 경위로부터 거액이 입금된 사실이 나왔고 최광식 경찰청 차장도 수천만원을 이 계좌에 입금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강 경위가 최 차장의 돈 심부름을 했다는 단서도 포착돼 소환을 통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갑작스런 강경위의 자살에 대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생각보다 심적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백여개가 넘는 윤씨의 차명계좌 등에 대한 자금 추적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그러나 '현재로선 최광식 경찰청 차장을 소환할 계획이 없으며 또다른 최차장 측근이 윤씨와 돈거래를 했다는 정황도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숨진 강 경위의 정확한 자살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사체가 발견된 원주에 원주지청 소속 수사관을 급파했다'고 덧붙였다.
  
  강희도 경위 유서-가족 관련된 내용 제외한 요약본
  
  돈 좀 잘 벌어서 살겠다고 박사장님께 이야기를 듣고 송금한 것이 무슨 죄가 된다고 더러운 검사 앞에서 조사를 받나.
  
  정말 난 검사들 앞에 가기싫다.
  
  심재돈 검사님. 제가 주식에 투자한 것은 그동안 차장님께 용돈 받아 모은 것으로 한 것이고, 차명계좌는 각시 몰래 장인계좌를 사용했던 것이다.
  
  남자가 비상금은 있어야지요. 그래야 소주도 한잔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윤상림은 잘 몰라요. 전화는 가끔 오긴 하더구만. 통화안되면 하루 2~3통씩 하고 말이에요.
  
  박사장님 아니면 차장님 한테 전화하면 돈을 받을 수 있어. 차장님 한테 빌려드린 것도 있다.
  
  사실 잘못된 것은 하나도 없어. 뉴스가 진실을 말해야 하는데 거짓에 가까운 쪽으로만 나쁜 쪽으로만 가니 말이야.
  
  뉴스 없는 세상으로 가자. 검사없는 세상으로 가자.
  
  00야 정말 잘 살아라.
  
  CBS사회부 도성해/최경배/최철 기자 ckbest@cbs.co.kr
  
  
  
  최광식 차장 '나를 조사하라'…검찰조사에 역공
  
  [세계일보 2006-01-24 10:03]
  
  '거물 브로커' 윤상림(54·구속기소)씨 불법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의 내사를 받아오던 최광식 경찰청 차장이 자신의 결백을 거듭 주장하며 검찰 출석 의사를 밝혔다.
  또 본인과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킨 행위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차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언제라도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며 “검찰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 나를 직접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행태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본인과 경찰의 명예를 실추한 행위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 제소와 형사고소·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검찰과 언론사라고 최 차장은 설명했다. 검찰과 일부 언론의 의도적 흠집내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최 차장은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여러 의혹에 있어 한점 부끄러움이 없지만 조직에 누를 끼치는 것 같아 몇 번씩이나 사퇴할 생각을 했다”고 고민을 드러낸 뒤 “의혹에 대해 명쾌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사퇴하는 것은 오히려 온갖 억측만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며 사퇴설을 일축했다.
  
  그는 “경찰청장 직무대리 신분이기 때문에 저의 사퇴로 혼란과 동요가 있을 수 있고 ‘경찰 흠집내기’에 이용당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에 온갖 수모를 참아왔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돈거래 의혹에 대해 최 차장은 “윤씨와 내 친구 박 사장은 결코 아는 사이가 아니며, 박 사장과 나와의 돈거래는 대출금 상환 절차를 대신 해 달라고 부탁하며 지난해 2월 박 사장에게 돈을 보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가족을 포함한 금융권 거래계좌 리스트를 기자들에게 공개한 뒤 “현금 입출금 계좌는 2개뿐이다. 검찰이 조사하면 금방 드러날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지만 검찰의 수사나 내사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사퇴할 수 없다는 인사 규정상 사표수리가 불가능하다는 유권해석으로 사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 차장은 “지금부터라도 공정하고 투명하며 정의로운 수사가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검찰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씨 수사를 지휘하는 박한철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검찰은 지금까지 법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수사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최 차장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신속히 조사해 실체 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조동석·김태훈 기자 dscho@segye.com
  
  
  
  검찰-경찰 공권력 최악 충돌
  
  [문화일보 2006-01-24 13:41]
  
  (::검찰, 최광식 차장-전북경찰청장 소환키로::) 거물브로커 윤상림(54·구속기소)씨 비리의혹 수사를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경수 부장검사)는 최광식 경찰청 차장을 설연휴 직후에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 차장이 자신 과 절친한 사업가 박모씨를 통해 윤씨에게 2000만원을 송금케 한 것 이외에도 박씨와 별도의 거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최 차 장의 은행계좌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조만간 시작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 차장이 23일 기자회견에서 ‘박씨 계좌로 은행빚 500 0만원을 송금해 대신 갚게 했다’고 해명한 것과 별도의 거래 정 황이 더 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또 지난해 4월쯤 윤씨에게 5000만원을 주고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신의 채무자에 대한 청부수사를 의뢰한 이모(여·48)씨를 면담하는 등 사건에 연루 된 의혹을 받고 있는 임재식 전북청장도 설연휴 직후에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검사로 근무할 당시 브로커 윤씨와 수천만원대의 금품 거 래를 한 변호사 1명을 23일 불러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현직 변호사 2명이 검사로 근무하면서 윤씨와 돈거래를 했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윤씨에게 빌려줬다가 못 받은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최 차장은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강희도(40) 경위가 21일 자 살한 것과 관련, 윤씨와 연관된 자신의 부정거래 의혹을 전면 부 정하며 검찰의 수사를 강력히 비난해 검찰과 경찰간 정면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최 차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 신과 경찰의 명예를 (검찰이) 실추시킨데 대해 국가인권위 제소 와, 형사상 고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은 “수사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최 차장이)검· 경 수사권 조정과 연결짓고 있다”고 최 차장의 행태를 비난했다 . 검찰 관계자는 일각의 조속한 수사종결 요구와 관련, “윤상림 에 대한 검찰·경찰·법원·정치권 등의 거대한 비호세력을 밝히 지 말라는 요구나 다름없다”며 “윤씨에 대한 수사를 흔들림 ?坪?계속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편 정부는 공권력간 갈등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고 보고 최 차장의 거취문제등을 집중 논의중이라고 정부의 고위관계자가 24 일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이기택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윤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고 윤씨가 지난 2003년 대형건설사 H사 의 비리를 경찰에 제보한 뒤 해당 회사를 찾아가 수사무마 등을 약속하며 9억원을 건네받은 혐의(공갈)에 대해 심리를 벌였다.
  
  윤씨는 2003년 5월 자신과 절친한 경찰청 특별수사과의 하영수 경감과 강순덕 경위에게 H사 임원이 군부대 시설공사 하청업체로 부터 돈을 받고 군 장성들에게 뇌물을 줬다고 제보해 수사케 한 뒤 해당 건설사를 찾아가 더 이상 제보하지 않고 수사를 무마시 켜 주겠다는 조건으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세동기자 sdgim@munhwa.com
  
  
  
  최광식 차장 명퇴신청…“개인자격으로 수사 조사받기위해”
  
  [동아일보 2006-01-26 03:43]
  
  [동아일보]
  
  브로커 윤상림(54·구속기소) 씨와 돈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최광식(崔光植·경찰청장 직무대리·사진) 경찰청 차장이 25일 명예퇴직 신청서를 행정자치부에 제출했다.
  
  정부는 26일자로 최 차장을 대기 발령하고 이택순(李宅淳·경기지방경찰청장) 경찰청장 내정자를 취임 전까지 경찰청장 직무대리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이날 “최 차장이 24일 밤 가족회의를 거쳐 명퇴 신청을 결정했다”며 “이는 경찰 수장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 차장이 명퇴 신청서와 사표를 동시에 제출했다”면서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고 사표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윤 씨와의 연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최 차장을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검찰, 최광식 차장 비공개 소환
  
  [내일신문 2006-01-27 17:18]
  
  [내일신문]
  
  윤상림과 수천만원 거래 의혹 … 수차례 추가 조사
  
  한나라당, 게이트사건으로 규정해 국정조사 요구
  
  
  법조브로커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경수 부장검사)는 26일 브로커 윤상림(54 구속 기소)씨와 돈 거래를 한 혐의로 내사를 벌여 온 최광식 경찰청 차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10시간 가까이 조사했다고 밝혔다.
  
  박한철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27일 “26일 오후 4시쯤 최광식 차장을 참고인으로 비공개 소환해 새벽 1~2시까지 조사했다”며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아서 몇차례 추가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장은 지난해 7월 친구 박 모씨를 통해 윤씨의 차명계좌로 2000만원을 건넨 사실이 윤씨 계좌추적에서 드러난 바 있다. 이 금액과 수행비서인 고 강희도 경위가 박씨에게 ‘펀드투자금’으로 건넨 2000만원과 동일하다는 사실과 관련해 최 차장은 검찰에서 내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최 차장을 상대로 2000만원을 윤씨에게 송금한 경위, 박씨와의 돈 거래 성격, 최 차장과 윤씨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오갔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최 차장은 검찰에서 윤씨가 급하게 돈을 빌려달라고 해 박씨를 통해 빌려준 것뿐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최 차장의 친구인 박씨를 소환, 최 차장의 진술과 일치하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차장은 수행 비서인 강 경위가 자살한 직후인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가 25일 행정자치부에 명예퇴직을 신청, 현재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상태다.
  
  한편 한나라당은 윤상림 사건을 청와대 등 여권 관계자와 깊은 관계가 있는 ‘게이트 사건’으로 규정하고,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며 정국돌파의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윤상림 사건을 지방선거까지 이끌어 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조사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엄호성 전략본부장은 “검찰이 밝힌 윤상림과 연루된 18건의 사건이 모두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 이후 발생했다”며 “윤상림 게이트는 참여정부의 부도덕한 비리와 연관돼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선일 백왕순 기자 sikim@naeil.com
  
  
  
  
  [2006년 5월 15일 박석안 前서울시 주택국장 자살관련]
  
  
  [청계천 비리 수사] 개발업자 吉씨,주택국장도 반나
  
  [국민일보 2005-05-12 22:42]
  
  양윤재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김일주 전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에게 거액을 제공한 부동산 재개발업체 M사 대표 길모(35)씨가 지난해 4월 아버지와 함께 서울시장을 면담하고,지난달에는 서울시 박석안 주택국장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청계천 재개발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유재만)는 12일 길씨가 “지난해 4월 아버지(61)가 이명박 시장을 면담하는 자리에 동석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김씨가 면담을 주선한 것으로 보고 대화내용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모 방송기자의 부탁으로 지난해 4월 딱 한 번 아버지 길씨와 면담을 가진 적이 있다”고 밝혔으나 이날 뒤늦게 아들 길씨가 문제가 되자 “당시 젊은 사람이 같이 왔는데 그 사람이 아들 길씨인지는 몰랐고,사업얘기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또 박 주택국장이 지난달 길씨와 길씨 아버지를 별도로 만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대화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박 국장은 기자회견을 자청,“지난달 초 길씨 등과 만난 적이 있으나 재개발사업 승인과 관련해 약속한 일은 결단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M사 빌딩 신축 예정지인 삼각동과 수하동 일대 세입자들이 권리금 보상과 서울시장 및 사업시행자 면담 등을 끈질기게 요구하기에 4월초 길씨에게 연락을 해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또 “1주일쯤 뒤 길씨 삼촌이 전화로 면담을 요청해와 길씨 아버지를 만났다”며 “당시 길씨 아버지는 ‘시가 빨리 (사업허가를) 결정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으나 ‘법과 규정,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허윤 조민영기자 my_min@kmib.co.kr
  
  
  
  청계천 비리 ‘로비 표적’ 캘 실마리 吉씨부자
  
  [경향신문 2005-05-16 07:57]
  
  청계천 주변 을지로 2가 재개발사업 승인을 받기 위해 부동산재개발업체 미래로RED의 길씨 부자가 서울시 공무원을 상대로 ‘마당발 접촉’을 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8일 양윤재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길씨 부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이명박 서울시장이 아버지 길씨(61)를 한차례 만난 것이 확인됐다.
  
  이시장 일정을 담당하는 ㄱ비서관도 수차례 아들(35)과 접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들 길씨가 김동일 전 중구청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도 밝혀졌다. 지난 13일에는 청계천 관련 용역을 진행했던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전 수석연구위원 김모씨(52·현 대학교수)와 전 청계천복원추진본부 복원계획담당관 박모씨(52·현 강남구청 국장)는 길씨 부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따라 길씨 부자가 사업 성사를 위해 서울시 공무원의 어느 선까지 접촉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서울시 도시계획뿐 아니라 시정 전반에 관해 서울시 용역을 맡거나 자문을 하는 서울시 출연기관이다. 길씨 부자는 시정연에 재개발에 유리한 용역을 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김병일 서울시 대변인은 “ㄱ비서관이 아들 길씨와 구속된 김일주씨를 2~3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로부터 재개발과 관련해 로비를 받거나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밖에 길씨 부자가 접촉한 인사들에는 고도제한을 주도적으로 입안한 주택국 공무원들도 포함돼 있다.
  
  박석안 주택국장은 지난 12일 “미래로RED의 사업예정지(을지로 2가 삼각·수하동) 세입자들이 ‘하이 서울 페스티벌’을 앞두고 서울시청 광장에서 시위를 하고 있어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지난달 길씨 부자와 사무실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국장은 “그 자리에서 아버지 길씨가 사업이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법적 절차에 따라 빨리 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했을 뿐 금품을 받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길씨 부자가 추진중인 재개발 사업은 공원시설 지정과 삼각천 복원 문제 등의 이유로 지난달 20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보류됐다. 결국 길씨 부자의 마당발이 어디까지 뻗쳤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청계천 비리를 캐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영기자 bodang@kyunghyang.com〉
  
  
  
  [내 인생의 등대] 박석안 서울시 주택국장
  
  [서울신문 2005-06-24 08:54]
  
  [서울신문] 떠남이 아름답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공직에서, 그것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주택분야에서 정년을 마친다는 것은 결벽증에 가까운 도덕성을 요구한다.
  
  올해 주택국에서 각종 비리사건 등에 연루돼 중도하차하지 않고 정년퇴직하는 첫 공직자가 나왔다. 이번 달을 끝으로 30년의 공직을 접고 공로연수를 떠나는 박석안(59) 주택국장이 그 주인공이다.
  
  경북 의성 출신인 박 국장은 서울시가 첫 직장이 아니다. 연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동아건설에 잠시 몸담았다 1975년 7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스승인 고(故) 김정수 교수의 영향이 컸다.
  
  “교수님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설계한 한국 건축계의 원로십니다. 수업을 많이 들으면서 가까워졌죠. 교수님이 손수 입사 준비를 도와주셨으면서도 ‘박군은 공직에 나가 좀더 큰 뜻을 펼쳐야 할 텐데’라고 말씀하곤 하셨습니다.”
  
  당시는 요즘 못지않게 취업난이 심각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박 국장은 오래 못 가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건축사로서 공익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기업이 아닌 사회에 얽매여야 한다’는 은사의 가르침에 월급이 3분의1로 줄어도 과감히 공직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박 국장은 ‘변방도시’ 서울이 ‘국제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을 지켜본 산증인이다. 강남개발부터 86아시안게임,88올림픽 도심 정비를 거쳐 2002 월드컵 시설 건설 등 서울을 대표하는 대규모 토목·건축 사업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었다.
  
  박 국장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경기도 벽제 승화원(옛 시립화장장) 건설이다.84년 착공 당시에도 인근 주민과 군부대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국토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절실한 시설이었다.
  
  “화장장은 연고가 없는 시신이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지요. 그래서 냉난방 시설을 완비하는 등 당시 최고급으로 지었습니다. 아직도 화장장은 서울시내에 한 곳도 없습니다. 건축가로서 경험하기 힘든 사업을 진행했다는 게 지금도 뿌듯하기만 합니다.”
  
  공직 생활에서 아쉬운 점은 강남의 주택 가격을 잡지 못했다는 것. 강북 개발을 위한 뉴타운사업에 매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불거진 양윤재 부시장 비리사건 때는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청계천 주변부 개발을 주도한 주택국의 수장인 만큼, 그에게 의혹의 눈길이 쏠린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공평무사하고 명확한 처리’라는 그의 업무 스타일로 위기를 벗어났다.
  
  박 국장은 “후배들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는 공무원은 가족들이 뒤에 있다는 생각으로, 네가 나고 나가 너라는 역지사지의 관점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라고 조언하곤 한다.”면서 “지금까지의 자세로 제2의 인생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현대차 관련 전 서울시 간부 투신
  
  [mbn 2006-05-15 15:08]
  
  현대차 양재동 사옥 증측 인허가 로비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전직 서울시 간부가 오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칫 로비 수사가 난관에 부딪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입니다.
  
  <앵커1> 현대차 양재동 사옥 증측 인허가 로비의혹과 관련자가 숨진 채 발견됐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1> 네, 오늘 오전 9시쯤 경기도 팔당댐 상류에서 전 서울시 주택국장 박석안 씨가 물에 빠져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현대차 양재동 사옥 증축 인허가 로비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공무원 2,3명이 연루된 단서를 잡고 수사를 서울시 쪽으로 확대하고 있었고, 박 전 국장은 최근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박 전 국장이 오늘 오전 10시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서 검찰 수사에 대한 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박 전 국장이 현대차 양재동 사옥 증축 인허가 과정에서 현대자동차그룹으로 부터 금품로비를 받은 정황을 상당부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유통업무시설인 양재동 사옥을 연구시설로 용도변경을 추진할 때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으로 있으면서 현대차를 측면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국장이 이 과정에서 현대차로부터 수천만원대의 접대와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2> 현대차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내일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직원들을 일괄기소할 전망인데요.
  
  <기자2> 네, 그렇습니다. 4천억원대 배임과 천300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있는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이 내일중 기소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구속기간 만료 하루전인 내일 정 회장을 기소하면서 현대차의 다른 임직원들도 함께 기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영 혼란을 막기위해 기소 대상은 10명 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검찰은 20여명을 기소할 방침이었지만, 그룹 핵심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기소될 경우 초래될 경영충격을 우려해 기소 대상을 최소화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일괄기소 대상에는 정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포함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 사장은 추가조사를 거쳐 이달 중 별도로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밖에 14억 5천만원의 금품을 받고 현대차 계열사의 부채탕감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있는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와 이성근 산은캐피탈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이번 주 초에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앵커3> 지난 주말에는 공천신청자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나라당 박성범 의원 부부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는데요. 오늘은 공천헌금과 관련돼 조재환 전 민주당 총재와 최락도 전 의원이 기소됐죠?
  
  <기자3> 네, 그렇습니다. 공천헌금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는 중구청장 공천신청자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한나라당 박성범 의원 부부를 지난 13일 소환 조사 했습니다.
  
  특이할 만한 것은 박 의원도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다는 점인데요.
  
  검찰은 박 의원이 금품을 받는 현장에 함께 있었기 때문에 금품수수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형사 처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인이 혼자 금품을 받은 김덕룡 의원의 경우와는 사안이 다르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박 의원 부부를 동시에 사법처리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박 의원 측이 장씨로부터 받은 21만달러를 돌려준데다, 부부를 한꺼번에 처벌한 전례가 드물어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민주당 공천헌금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최락도 전 의원으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4억원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조재환 사무총장을 기소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달 20일 최 전 의원에게서 김제시장 공천을 받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4억원이 든 사과상자 2개를 넘겨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청탁과 함께 4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최락도 전 의원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함께 기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검찰 '박석안씨 자살 전 5차례 조사'(종합2보)
  
  [연합뉴스 2006-05-15 15:09]
  
  현대차 할인 구입 관련해 소환…'가혹행위는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한강 상류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은 현대차 사옥 증축 인허가 시점에 그랜저XG를 할인 구입한 것과 관련해 최근까지 5차례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15일 '박 전 국장이 오늘 아침 변사체로 발견됐다. 조사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본인과 유족에게 검찰 입장에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하고 박 씨의 자살 전에 이뤄진 조사 경위를 공개했다.
  
  채 기획관은 '금년 3월 26일 현대차 압수수색 과정에서 박 전 주택국장과 건축과장이 2005년 7월 현대차로부터 그랜저XG 한대씩을 할인 구입했다는 품의서가 발견돼 박 전 국장을 4월 말부터 총 5차례 소환 조사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국장은 4월 28일, 이달 3일과 10일 검찰에 출석해 2∼4시간씩 조사를 받으며 진술서를 작성했고 11일과 12일에는 처남과 함께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채 기획관은 '박 전 국장에게 오늘 오전 9시 30분까지 검찰로 오라는 통보를 했었다'고 밝혀 박 전 국장이 6번째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자살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작년 1월 `도시계획시설 조성계획 변경 결정'을 내리면서 3개월 뒤 현대차 양재동 사옥 증축을 허가했고, 박 전 국장은 인허가가 이뤄진 직후인 같은해 7월 그랜저XG를 730만원 할인된 2천934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 기획관은 차량 할인구입이 사옥 증축 인허가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입)시점이 허가가 난 직후인가 그럴 거다'라고 말해 대가성 규명을 위한 수사가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또 '박 전 국장은 처남 통장에서 자금을 송금받았고, 건축과장은 본인통장에서 차량 구입비를 인출한 것으로 확인돼 구입 경위 및 자금 기초조사를 진행 중에 있었고 구입자금 등의 정확한 소명자료를 요청했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박 전 국장과 그의 처남을 상대로 통장에서 인출된 차량 구입비의 출처를 집중 추궁했고 박씨는 인척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되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꼈던 것으로 추정된다.
  
  채 기획관은 '박 전 국장의 메모 중 `수사가 확대돼서 괴롭다'는 말은 처남으로까지 사건이 확대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지만 소명자료를 요청했을 뿐 강압적으로 추궁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하루 2∼4시간 조사를 하며 진술서만 작성하고 귀가를 시켰다'며 '금품 수수 사실이 없었다는 점에서 현대차의 로비 윗선을 추궁할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수사 과정에서 폭언이나 폭행 등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내부조사 중이지만 (가혹행위가) 있을 이유가 없는 사건이다. 변호인이 선임돼 있어서 변호인이 전부 다 알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서울시 건축위 위원들이 현대차측으로부터 여행경비를 지원받았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s@yna.co.kr
  
  
  
  검찰 '서울시 전 간부 조사했었다'
  
  [mbn 2006-05-15 15:32]
  
  대검 중수부는 한강 상류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서울시 전 주택국장이 현대차의 그랜저XG를 할인 구입한 것과 관련해 이달 12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박석안 전 국장이 오늘 아침 변사체로 발견됐다'며 '조사 과정에서 이런 일이 있었던 것에 대해 본인과 유족에게 검찰 입장에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채 기획관은 '서울시의 현대차 사옥 증축 인허가 경위에 대한 기초조사 과정에 서 박 전 국장과 건축과장이 2005년 7월 현대차로부터 그랜저XG를 730만원 할인된 2천934만원에 구입한 품의서를 압수물에서 발견해 3∼4차례 소환했으며 이달 12일 박 전 국장과 그의 처남을 함께 불러 오후 1시반부터 5시반까지 기초조사를 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국장은 오늘 오전 9시 30분까지 검찰로 오라는 소환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주택국장 자살에 서울시 `당혹'>
  
  [연합뉴스 2006-05-15 15:54]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현대자동차의 양재동 사옥 증축 인허가 로비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를 받아오던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이 15일 투신 자살하자 서울시 공무원들은 크게 당혹해하며 수사의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인허가 결재 라인에 있었던 실무자들은 한결같이 `인허가 과정은 투명했다'고 주장했다.
  
  ◇ '인허가 과정 투명' = 현대차 양재동 부지는 당초 유통시설지구에 있어 유통 관련 시설 외에는 증축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2004년 5월 서초구의 건의를 받은 서울시가 현대차 R&D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요청, 그해 말 유통시설지구에도 `유통업무 관련 연구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규칙이 개정됐다.
  
  당시 건교부에 규칙 개정을 건의했던 주무과장은 '건교부에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어 양재동 부지 건은 물론 다른 여러 건의사항을 같이 올렸다. 건의과정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4월에는 서울시가 도시계획세부시설 조성계획 변경 결정, 교통영향평가, 건축위원회 심의, 환경영향평가 등을 내줬고 4월 29일에는 최종절차인 건축 허가가 났다.
  
  불과 몇 달 새에 관련 행정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당시 모든 인허가 과정이 개정된 법 규정에 따라 이뤄져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명박 서울시장도 공식석상에서 수차례 '건교부가 규칙을 바꿔 연구시설을 짓 도록 해준 것은 잘한 일'이라는 소신을 밝혔었다.
  
  ◇ 자살한 박 국장은 = 1974년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이듬해 기술직 7급으로 서울시에 몸담았으며 강남구 도시관리국장, 서울시 건축과장, 주택국장을 거쳐 지난해 말 정년 퇴직했다.
  
  강남구 도시관리국장 재직시 삼성동 아이파크 건립을 추진했고 시 주택국장으로 있을 때는 신도시 개발보다는 도심 낙후지 재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는 뉴타운 지지론자였다.
  
  시 주택국장으로는 처음으로 정년퇴직한 박 전 국장은 퇴임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주택 분야 공직은 특히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 전 국장과 관련된 주요 혐의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증축 인허가 과정의 로비의혹이다.
  
  현대차 R&D센터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던 지난해 1~4월은 박 전 국장이 주택국장으로 있던 때로, 주택국장은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겸 건축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런 절차에 깊숙이 개입돼 있었다.
  
  그러나 박 전 국장은 14일 지인들과 만나 술을 마시며 '잘못이 없는데 의혹을 받아서 괴롭다. 수십 년간 공무원으로 쌓아온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 역시 '박 전 국장은 성실하고 능력이 있어 모두에게 존경받았다'며 '지난해 현대차 후원으로 관련위원회 위원 등이 인도에 다녀왔다는 소문이 있으나 박 전 국장은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일문일답> 대검 채동욱 수사기획관
  
  [연합뉴스 2006-05-15 17:03]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대검 채동욱 수사기획관은 15일 팔당호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과 관련해 '2005년 7월 박 전 국장과 건축과장이 현대차측으로부터 그랜저 XG를 할인구입했다는 품의서가 발견돼 3∼4차례 소환조사했고 오늘 오전 9시30분 소환통보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다음은 채 기획관의 브리핑 일문일답.
  
  -- (질문 없이)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이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있었던 데 대해 본인과 유족에게 검찰 입장에서 애도의 뜻을 표한다.
  
  경위를 간략히 말씀드리면, 현대차의 양재동 사옥 증축 허가 경위에 대한 기초 조사 과정에서 2005년 7월 박석안 당시 주택국장과 건축과장이 그랜저 XG 한대씩을 할인구입했다는 품의서가 압수물에서 발견됐다.
  
  그 구입 경위 및 구입 자금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구입 자금원을 소명할 것을 요청했다. 박 전 국장은 처남 통장에서 돈이 송금됐다고 했고 건축과장은 자기 통장에서 출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박 전 국장과 처남은 이달 12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검찰에 나와 기초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박 전 국장에게 정확한 소명자료를 내라고 다시 요청했고 오늘 오전 9시30분 소환통보된 상태였다.
  
  현대차 처리 문제와 관련해 정몽구 회장 구속 만기 전에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현대차 임원들을 일괄처리하려고 했지만 조사 대상자와 조사 분량이 많은 데다 구체적인 사용처 수사가 애를 먹고 있어 일단 내일 정 회장을 구속기소하고 정의선 사장과 나머지 임원들은 사용처 수사 후 일괄 처리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 현대차 사옥 증축 인허가와 관련있나.
  ▲(차량 구입 시점이) 허가가 나온 직후 쯤일 것이다.
  
  -- 박석안 전 국장은 피의자였나.
  ▲정식으로 입건된 것은 아니었다.
  
  -- 12일이 첫 조사였나.
  ▲그게 마지막이었다.
  
  -- 차량 구입대금이 처남 계좌로 송금됐다면 누가 송금했다는 건가.
  ▲계좌추적을 해봐야 안다.
  
  -- 정확히 얼마를 할인받아 구입한 건가.
  ▲2천934만원에 구입했다. 730만원이 할인된 금액이라고 한다.
  
  -- 박 전 국장의 사망이 수사에 영향을 주나.
  ▲없다고 할 수 없다.
  
  -- 서울시 조사대상 중 가장 고위층이었나.
  ▲그렇다.
  
  -- 향응 접대는 없었나.
  ▲지금 말씀드린 것 외에 없다.
  
  -- 현대차 임직원 일괄기소 연기는 박 전 국장의 사망과 관련되나.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비자금 사용처를 밝힌 뒤 기소하겠다는 거다.
  
  -- 사용처 조사는 오래 걸릴 텐데 아주 늦춰지는 것 아닌가.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기소 시기를 늦춘 게 5.31 지방선거와 관련되나.
  ▲직접적인 관계 없다. 비자금 사용처 조사를 위해서다.
  
  -- 박 전 국장 조사 과정에 무리는 없었나.
  ▲무리 있을 게 없다. 조사 3∼4시간 했고 변호인도 선임돼있었다. 변호인이 모두 알고 있다. 조사실도 아니고 과(科)에서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
  
  -- 조사 과정의 폭언이나 폭행은.
  ▲있을 이유가 없는 사건이다.
  
  -- 일괄기소 방침을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비자금 사용처 수사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비자금 조성과 사용을 나눠서 조사하려고 했는데 조성 책임자만 분리해서 기소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조성 책임자와 사용 책임자가 겹치고 어려움이 있다.
  
  -- 건교부 직원의 차량 할인구입 품의서는 나온 게 없나.
  ▲확인해드릴 수 없다.
  
  -- 박 전 국장의 신분은 피내사자였나.
  ▲정확하게 규명하긴 어렵다. 입건 전이었다.
  
  lilygardener@yna.co.kr
  
  
  
  박석안, 자살 전날 '검찰수사 괴롭다' 토로
  
  [노컷뉴스 2006-05-15 18:07]
  
  지인에게 '검찰이 내말 믿지 않는다…안상영 前 시장 자살한 심정 이해간다' 언급
  
  현대자동차 사옥증축 인허가와 관련해 검찰수사를 받아온 전직 서울시 고위간부가 팔당호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간부는 사망하기 전날 지인들에게 '검찰수사가 너무 괴롭다'고 토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이 15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광주시 광동리 팔당호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전 국장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조금 떨어진 광동교에서 평소 타고 다니던 뉴그랜저 승용차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으로 미뤄 15일 오전 검찰출두를 앞둔 박 전국장이 처지를 비관해 강물에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석안 전 국장은 지금까지 2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지인들에게 '검찰수사가 너무 괴롭다'고 심경을 피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전국장이 14일 함께 청계산 산행을 했던 선후배 2명에게(2005년 강남구청 건축과장과 과거 선배)검찰수사 도중 자살한안상영 전 부산시장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처남으로부터 2천만원을 빌려 지난해 7월 16일 그랜저XG 승용차를 20%싼값에 구입했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이를 믿지 않고 시청 직원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조사해 괴로워 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박 전국장은 특히,'처남에게 돈 빌린 사실이 입증돼도 검찰은 믿지 않는다'며'양윤재 전 부시장처럼 허위자백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국장은 이어 전날 저녁 전직 강남구청 국장과 가진 술자리에서는 괴로움을 호소하며 눈물까지 흘렸다.
  
  서울시는 현대차 사옥증축 인허가와 관련해박 전 국장과 당시(2005년) 임모 건축과장 등 2명이 검찰에 소환됐지만 현대차 사옥 인허가는 적법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시는 박 전국장이 승용차를 싼값에 구입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인도 외유는 일부 민간 건축심의위원들이 참여했다고 해명했다.
  
  CBS사회부 이재기 기자 dlworl@cbs.co.kr
  
  
  
  [박석안 前 국장 유서전문]'돈 받지않은 사실 검찰도 인지했을 것'
  
  [노컷뉴스 2006-05-15 18:33]
  
  (CBS사회부 정보보고)
  
  [박석안 前 국장의 서재에서 발견된 유서전문]
  
  <박석안의 고백>
  1.박석안의 살아온 길 -경상북도 어느 산골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학교에서 직장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해왔고 지금까지 어느 누구에게도나쁜 짓을 한 적은 없슴.
  
  -7급 공무원으로 출발 해서 서울시의 꽃인 주택국장까지 역임해왔고 이제 정년을 마치고 여생을 평화롭게 자유스러운 생활을 할수 있을 것이라 한껏 부풀어 있었슴.
  
  2. 현대차 사건 관련-처음 김재록의 로비사건에서 출발한 검찰수사가 마무리되어가는 과정에서 건물증축과 관련된 종합작품을 만들기 위하여 서울시의 책임을 무리하게 만들어가고 있슴.
  
  -이 과정에서 수사관들은 금융거래 내역을 조사하여 이미 본인이 현대자동차나 설계회사로부터 금품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은 수사관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충분히 인지하였을 것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을 괴롭혀서 항복을 받아낼 욕심으로 저와 돈 거래한 처남은 물론 처남과 돈 거래한 사람까지 계속 확대하고 있슴.
  
  -따라서 검찰에서는 본인을 물론 기소할 것으로 예상되며이 과정에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와 힘들게 싸워야 하나,변호사가 아무리 유능하고 사법부가 공정하다 해도 대검 중수부를 이길수가 없다고 판단됨.
  
  -주변의 친지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줄이고평생을 자랑스럽게 지켜온 서울시청 동료, 후배들의 명예를 중히 여기며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가족의 명예를 지킬 수있는 길을 가렵니다.
  
  이글을 가족과 친지 평생동지들에게 전달해 주십시오.
  
  2006, 5, 14 새벽에
  
  
  
  '박 국장, 처남과 같이 한 감방에 넣겠다 폭언에 힘들어 했다'
  
  [노컷뉴스 2006-05-15 21:06]
  
  현대차 양재동 사옥 증축 인허가 로비와 관련해검찰 조사를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 서울시 주택국장 박석안씨의 유족들이 자살 원인이 검찰의 강압수사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의 유족들은 '박씨가 암환자인 처남이 검찰 조사를 받고 쓰러지자 무척 괴로워 했다'며 '조사과정에서 처남과 같이 한 감방에 넣겠다' '당신이 부이사관 자격이 있냐'는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유서에서 '금품을 받지 않았는데도 처남은 물론 처남과돈 거래한 사람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친지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줄이고 가족의 명예를 지킬 수 있는 길을 가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CBS사회부 곽인숙 기자 cinspain@cbs.co.kr
  
  
  
  '검찰 폭언ㆍ위협 얘기 못들었다'
  
  [연합뉴스 2006-05-16 13:37]
  
  자살 박석안씨 변호인 밝혀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안 희 기자 = 현대차 비자금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중 자살한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의 변호를 맡았던 김상희 변호사는 16일 '조사 후 검찰에서 폭언이나 위협을 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조사 전에는 함께 조사 내용을 얘기했지만 조사받은 후 그런 폭언을 들었다거나 위협을 받았다는 식의 얘기는 전혀 못 들었다'며 '가족, 지인에게 얘기했을 수는 있지만 나와는 통화를 안 했다. 그런 얘기를 들었다면 변호사로서 가만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사가 박 전 국장에게 위험할 게 없고, 이렇다할 사실관계도 없다고 안심시켰는데 안타깝다. 특수 수사에 오래 몸 담았던 경험으로도 박 전 국장과 관련된 내용은 아무 것도 없었다는 느낌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유서에서 '(검찰이) 건물 증축과 관련된 종합작품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의 책임을 무리하게 만들어가고 있다'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의 죽음이 전해진 뒤 유족과 지인들 사이에서는 박씨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겠다'는 등 위협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와 강압수사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minor@yna.co.kr / prayerahn@yna.co.kr
  
  
  
  고(故)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 빈소풍경
  
  [헤럴드 생생뉴스 2006-05-16 14:38]
  
  15일 오후 9시 무렵,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의 빈소가 마련된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6호실은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박 전 국장의 생전 동료들로 보이는 서울시 관계자들과 지인들이 빈소 앞에 삼삼오오 모여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무엇이 그로 하여금 이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했는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고인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한 내용이 담긴 유서를 돌려 읽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억울함을 널리 알려달라는 유언에 따라 조문객들은 복사한 유서를 돌려 읽으며 그가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서울시 공무원은 “박 전 국장이 대검 중수부 출두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고, 안상수 전 시장과 남상국 사장의 죽음이 이해가 된다는 극단적인 발언을 수사를 받는 동안 자주 했다”며 “당시에는 그냥 왜 나약한 소리하냐고 핀잔을 줬었는데 이렇게 가실 줄은 몰랐다”고 슬퍼했다. 함께 자리한 또다른 동료는 “(박 전 국장이) 수사에 대한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았다”며 “유서에서처럼 후배 공무원들과 가족들에게 치욕스런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확실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유가족 부인 강영진(56) 씨와 두 아들 딸은 가장의 갑작스런 죽음에 오열했고 함께 수사를 받았던 처남 강 모 씨 또한 수척한 얼굴로 아무런 말이 없었다. 대신 그와 25년 지기인 후배 공무원인 김명진 씨를 비롯한 전 동료들이 조문객 맞이했다.
  
  김 씨는 “형님(박 전 국장)은 강남구청 건축국장 재직 당시에도 타워팰리스 허가를 눈치보지 않고 소신껏 내주었다가 1998년 서울지검 특수부에 수사를 받은 적 있다”며 “뇌물받지 않고 원칙대로 일처리해도 이런 큰 건 허가 내주고 나면 수사받는다는 걸 알고 있었어도 옳다고 판단해 허가를 내줬고 수사까지 받아 결백함을 증명한 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평소 강직한 성격을 가진 분으로 자신이 7급 공무원 출신이라 아랫사람을 항상 배려하는 분이었다”며 “정부로부터 청렴상을 받은 적도 있을만큼 일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깨끗하고 떳떳한 분이셨다”고 회고했다.
  
  한편 이날 이날 빈소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함께 자리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오후 9시40분께 먼저 빈소에 도착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빈소를 지키고 있는 박 전 국장의 동료들을 격려했다.
  
  뒤이어 오세훈 후보가 오후 10시께 박찬숙 의원 등과 함께 빈소에 도착, 유가족에 애도를 표하고 먼저 와 식사하고 있는 이 시장 바로 옆자리에 앉아 20분간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다가 10시 30분께 자리를 떴다. 오 후보는 고인의 죽음에 대해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 시장 역시 자신과 함께 일한 고인에 대해 '성실했다''이런 일이 생겨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밖에도 박 전 국장의 빈소에는 원세훈 서울시 행정 1부시장과 장석효 행정 2부시장, 김병일 대변인 등 국장급 간부 공무원들의 조문행렬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박정민 기자(bohe@heraldm.com)
  
  
  
  <증폭되는 강압수사 의혹에 검찰 `불쾌'>
  
  [연합뉴스 2006-05-16 16:20]
  
  서울시 전간부 팔당서 투신자살
  
  중요 인물 아니라며 왜 6번 소환…검찰 '감찰 계획없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현대차 비자금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의 자살 이후 계속된 강압 수사 의혹 제기에 검찰이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16일 '강압 수사할 형편도 아니었고, 당시 조사를 받았던 서울시 관계자도 전혀 그런 얘기는 없다고 했다. 여러 사건으로 정신없는 데 수사팀이 강압수사한 것처럼 생각하면 참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씨의 자살과 관련해 자체 진상 조사를 벌인 결과 수사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감찰 대상도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 주변에서는 박 전 국장이 자동차 헐값 구입 의혹 등과 관련해 중수부에서 단순히 5차례 조사받았다고 죽음을 결심했다는 말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는 등의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 중요 인물 아닌데 왜 잇따라 소환 = 검찰은 박씨를 4월 28일 처음 소환해 현대차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그랜저 XG 할인 내역과 차 구입 대금의 출처를 추궁했다.
  
  박씨는 이 때 가족과 개인 자금으로 나머지 차 값을 지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받자 박씨는 두 번째 소환된 5월 3일 처남에게 3천만원을 빌려 대금을 지급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박씨의 처남이 `3천만원은 빌려준 게 아니라 대납해준 것'이라고 박씨와 다르게 진술하자 두 사람을 함께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박씨가 처남에게 5천500만원을 차용한 기록이 남아있는 공직자 재산등록 기록도 증거로 제출했다.
  
  박씨는 자살한 15일 오전에도 검찰에 소환 통보를 받을 상황이었다.
  
  채 기획관은 '박 전 국장 혐의는 20% 할인의 대가성 여부와 나머지 돈의 출처뿐이었다. 처남과 진술이 엇갈리니까 자꾸 조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박씨가 남긴 유서에서 언급된 강압 수사 의혹에 대해 '유서는 주관적인 말을 쓴 것이라 언급할 이유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중요한 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여러 차례 출퇴근 조사를 한 것뿐이고, 실제 중요한 인물은 아침 일찍 불러 하루 종일 조사하고 한번에 마무리한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현대차의 서울 양재동 사옥 증축과 관련돼 조사를 받은 서울시 관계자 중 최고위직이었는데도 6차례나 부른 것을 두고 검찰이 자금 출처를 확인하는데 막히자 다른 혐의로 박씨를 압박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가 된 처남의 계좌를 추적해보면 쉽게 자금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데도 계속 출퇴근 조사를 받게 한 것 자체가 다른 포석을 위한 수사였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 `안개 속' 현대차 사옥 로비 수사 = 현대차 양재동 사옥과 관련된 로비 수사는 정대근 농협중앙회장 구속 이후 안개 속이다.
  
  정대근 농협회장은 사옥 부지를 넘긴 대가로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 사옥 증축 인허가와 관련된 부분은 수사 착수 이후 뚜렷한 진행 상황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검찰은 자살한 박씨가 서울시의 관련 인허가 주무국장이었지만 중요한 조사 대상자도 아니었으며, 관련 있는 단서도 자동차 가격 할인 내역 이외에는 없었다고 딱 잘라 말하고 있다.
  
  현대차 연구개발센터 부지는 유통업무시설만 들어설 수 있던 일반상업지구에서 2004년 12월 도시계획시설 규칙 개정으로 연구센터를 증축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당시 모든 인허가 과정이 개정된 법규정에 따라 이뤄져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minor@yna.co.kr
  
  
  
  <일문일답> 대검 채동욱 수사기획관
  
  [연합뉴스 2006-05-16 16:34]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대검 채동욱 수사기획관은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에 대한 강압수사 논란이 일자 '박씨의 진술이 자꾸 번복돼 조사가 길어졌을 뿐 강압수사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채 기획관의 브리핑 일문일답.
  
  --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 쪽에서 강압수사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어제 모두 말씀 드렸다.
  
  4월 28일 첫 소환해 자동차 구입대금 출처를 물어보니 본인과 부인 명의의 예금계좌에서 대금을 지불했다고 진술했고 관련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
  
  5월 3일 임의출석해서 '2005년 7월 4일 처남 강모씨로부터 빌린 3천만원으로 차량 대금을 냈다'고 기존 진술을 번복했고 검찰은 증빙자료를 내라고 하고 돌려보냈다.
  
  그 과정에서 박씨 처남은 3천만원을 빌려준 게 아니고 자동차 구입 대금을 대신 내준 것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공직자 재산등록 내역을 보니 박씨가 처남에게 5천500만원을 빌린 것으로 돼있었다. 그래서 박씨와 처남을 함께 소환했다.
  
  당시 10층과 11층 조사실이 다른 조사자들로 가득 차 있어서 부득이하게 박씨는 중수1과 사무실에서 조사했다. 강압수사를 할 형편도 아니었고 당시 함께 조사받은 건축과장도 그런 얘기는 전혀 없다고 했다.
  
  박씨 쪽의 어떤 관계자가 어떤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일방적인 얘기만 갖고 기사를 써대면 수사하기 힘들어진다.
  
  -- 자체 진상조사는 끝났나.
  ▲끝났다.
  
  -- 감찰 계획은.
  ▲없다. 감찰은 비위가 있어야 하는 거다.
  
  -- 검찰이 수사 도중에 `산수도 못하느냐'고 말했다는 등 구체적인 표현이 나오던데.
  ▲그런 얘기가 나온다고 감찰 조사를 하나? 돌아가신 분의 일이기 때문에 더이상 왈가왈부할 생각이 없다. 다만 이 분은 처남과 진술이 엇갈리니까 자꾸 조사하게 된 것 뿐이다. 소명자료를 내라고 했는데 무슨 강압수사가 있을 수 있나.
  
  -- 상식적으로 판단할 때 박씨의 자살 이유가 불명확하지 않나.
  ▲우리도 곤혹스럽다. 왜 그러셨는지 모르겠다.
  
  -- 유서가 없었다면 검찰의 설명이 이해가지만.
  ▲유서는 본인의 주관적인 말을 쓰는 거다. 코멘트할 가치가 없다. 수사를 받는 사람이 중압감이 왜 없겠나. 자기 말이 자꾸 달라지는데. 다만, 돌아가신 분의 혐의 유무에 관한 부분이기 때문에 자꾸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
  
  -- 폭언이 없었나.
  ▲없다. 그 분에게 폭언을 할 이유가 없다. 무슨 그런 폭언까지 하면서 자백을 받으려 하겠나.
  
  -- 박씨 처남 계좌에 현대차 돈이 들어온 것까지는 확인했나.
  ▲현대차 돈은 아니다.
  
  -- 현대차 돈이 아니면 이번 수사와 거리가 있는 것 아닌가.
  ▲거기까지만 하자. 수사 대상자는 돌아가셨고 상중에 있다.
  
  -- 처남 계좌까지 확인한 다음에 박씨를 조사하면 되는 것 아니었나.
  ▲박씨는 그렇게 중요한 피의자가 아니었다.
  
  -- 서울시 관계자 중 가장 높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나.
  ▲자기 돈으로 차량 구입대금을 낸 게 입증되면 털어버릴 사건이었다. 하지만 진술이 계속 달라졌다.
  
  -- 다섯 차례 조사하는 동안 차량 구입대금 문제만 물어봤나.
  ▲그렇다.
  
  -- 박씨 유서에는 `서울시 쪽으로 책임을 몰아간다'는 내용이 있는데.
  ▲기초조사할 때 국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고 수사단서가 포착된 부분에 대해 조사하는데 무슨 서울시 책임으로 몰아간단 말인가.
  
  --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물어봤나.
  ▲윗선의 지시가 있었느냐고 물어봐서 없었다고 답하면 그 이상 뭐라고 물어보겠나.
  
  -- 서울시의 다른 도시계획위원들은 조사했나.
  ▲조사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 박씨 처남 계좌에 대한 수사는 잠정 중단인가.
  ▲수사를 계속할지 여부를 검토해봐야 한다.
  
  -- 박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일이 있나.
  ▲없다. 가볍게 확인하고 넘어가려던 것이었는데 꼬인 거다.
  
  -- 직접 돈을 줬다는 공여자의 진술이 없는 상황에서 돈 받은 게 있냐고 추궁하는 건 강압수사까지는 아니라도 무리한 것 아닌가.
  ▲그게 왜 무리한 수사인가.
  
  lilygardener@yna.co.kr
[ 2006-05-17, 16:3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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