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때는 노무현의 막말이 그립다
순박한 사람들에겐 막말을 하는 사람이 막가는 사람에겐 고분고분하므로 그는 대통령이라고 우기는 사람이다.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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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이전부터 막말을 잘 하기로 유명했다. 깽판, 별놈의 보수, 시민혁명하자, 한건 올렸다, 분열정권 수립, 그러면 이혼 하란 말입니까 등등은 국민들에게 친숙한 말이 되었다. 그가 이런 막말을 쏟아내는 대상은 순박한 대한민국 국민들이고 성실한 기성세대이며 위대한 건국세대이다. 이들에겐 막말을 하면서 김정일의 도발과 억지에 대해서는 왜 막말이 나오지 않는가? 막말은 원래 김정일식으로 막가는 사람한테 쓰라고 별도로 준비해놓은 말들이다.
  
  막가는 사람한테는 고분고분하고 착한 사람에겐 막말을 쓴다면 이런 사람은 균형감각이 없는 사람이다. 균형감각이 없다는 말은 公正性과 正義感이 없다는 말이다. 공정성이 없는 공무원은 국민의 公僕(공복)이 아니라 패거리의 심부름꾼이 된다. 한국에서 가장 큰 패거리는 좌파이다. 좌파는 대체로 국가를 부정하고 헌법을 우습게 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을 좌파라고 불렀다. 그 순간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좌파 대표 대통령'이 된 것이다. 즉, 자기 패거리의 두목이 된 것이다. 대통령은 국민들을 좌파, 우파로 나눈 뒤 좌파만 대표하고 우파는 소외시키는 그런 계급적 행동을 해선 안된다.
  
  그런데 여기 희한한 일이 두 개 있다. 이렇게 편가르고 배제시키는 일을 전문적으로 해온 이 정권은 어찌하여 자신들을 '참여정부'라 부르도록 했는가? 문을 닫고 좌파이념에 따라 끼리끼리 패거리 작당에 열중해온 여당은 또 어찌하여 '열린우리당'이라고 作名했는가? 별놈의 보수를 소외시켜온 정권이 참여를 부르짖고, '닫힌 당신당'처럼 운영하는 세력이 열림과 우리를 내세운다. 이것은 언어에 대한 반역이다.
  
  인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약속은 언어이다. 이 언어의 약속을 무너뜨리면 入口가 出口가 되고 敵이 同志가 되며 守舊가 진보가 되고 반역이 민족주의로 둔갑한다. 盧씨는 그러나 언어의 약속을 깬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우기는 사람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 2006-07-07, 14:3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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