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진씨, 이틀째 '촛불집회 반대시위' 강행
촛불집회 참가자들 이씨 향해 '욕설·폭언' 일삼아

金泌材(프리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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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청계광장 한복판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찬성 1인 시위를 벌였던 이세진(한양대 안산캠퍼스 신방과 4학년)씨가 신변의 위협 속에서 또 다시 촛불집회 반대 피켓을 들었다.
  
  이씨는 이날 오후 6시30분경 촛불집회가 진행 중인 청계광장 옆 서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국민이 들고 있는 촛불 국민이 꺼야 합니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이날 여러 개의 피켓을 들고 나왔다. 한 피켓에는 “6.25때 자국민 4만 명을 희생시키고, 우리도 용서 못했던 조승희(버지니아 공대 총격 사건 범인)를 용서한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는 글과 함께 “미국의 소고기는 미국만 아니라 전 세계가 먹는다. 우린 지금 스스로 광우병을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씌어져 있었다.
  
  수업을 마친 후 곧바로 시위 현장을 찾은 이씨는 식사를 하지 않았는지 시위도중 쵸코바로 급하게 끼니를 때웠다. 그러나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먹은 음식인지라 오히려 화근이 되어 이씨는 시위 내내 헛구역질을 하며 고통스러워했다.
  
  탈북자의 처참한 실상을 담아 화제가 됐던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저자 장진성)를 이용자제작콘텐츠(UCC)동영상으로 제작했던 이씨. 그러나 이런 이씨를 바라보는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행인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못해 ‘살벌’ 했다.
  
  이들은 2시간 넘게 진행된 이씨의 시위 내내 주변을 에워싸고 “촛불로 태워버린다”, “X놈의 새끼”, “얼마 받고 이 짓 하냐”, “맞아 죽고 싶어 나왔냐”, “친일파 손자구나, 미운털이 박힐 대로 박힌 X새끼” 등의 폭언을 써가며 이씨의 신변을 위협했다.
  
  한 집회참가자는 이씨의 몸을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며 “미국은 남의 나라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나라인데 어쩌자고 미국편을 들어주고 있나. 도대체 누구의 사주를 받고 이 짓을 하고 있느냐. 수구세력들이 시킨 것 아니냐”면서 그를 윽박질렀다.
  
  이씨는 그러나 하늘만 쳐다볼 뿐 이들의 폭언에 일체 대응하지 않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그는 기독교 신자였다. 하늘을 쳐다보는 동안 기도를 한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극히 일부 시민만이 ‘당신과 같은 사람도 나와야 한다’, ‘용기 있는 행동이다’라며 이씨의 행동을 격려해 주었다. 이날도 이씨는 안전을 우려한 경찰의 요청을 받고 시위를 중단했다.
  
  한편, 언제까지 1인 시위를 지속할 생각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씨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강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와중에도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그의 귀가를 지연시키면서 ‘육두문자’(肉頭文字)를 사정없이 날렸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ennews.com)
[ 2008-06-05, 03:1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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