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떨어진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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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드디어 태극기를 땅에 처박았다!
  
  2002년9월7일 저녁에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남북한 축구 시합 때 태극기
  를 들고 들어가는 것을 경찰이 단속한다는 소식을 전날 밤에 들은 애국 단체는 사발통문을
  돌려 이날 오후 약1000명이 경기장 앞에 모였다. 대령연합회, 재향군인회, 자유시민연대,
  6·25 군경유자녀회, 무공자 수훈회 사람들은 준비해간 종이 태극기를 입장객들에게 나눠주
  기 시작했다.
  경기장 관리자들은 입구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들어가는 사람들은 통과시켜주고 태극기를
  들고 들어가는 사람들로부터는 태극기를 빼앗기 시작했다. 빼앗은 태극기를 소중히 보관하
  지 않고 땅바닥에 팽개치다시피했다. 이 장면을 본 육해공군 대령 연합회 회장 徐貞甲씨 등
  애국단체 회원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여기가 어느 나라인가. 누가 이런 일을 시켰는가』
  이렇게 따지자 관리자들은 『상황실에서 시킨대로 한다. 태극기를 들고 들어가면 북한이
  항의하니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徐회장이 『당장 상황실장을 대라. 기
  자들을 부르겠다』고 나무라고 여러 명이 합세하자 관리자들은 마지못해 태극기 입장을 허
  용했다고 한다. 한 시민은 태극기를 금지시킨 자들을 고발하겠다고 흥분하기도 했다.
  國旗는 국가 그 자체이므로 어떤 때, 어느 장소에서도 내려질 수 없는 것이다. 전쟁에 지
  더라도 나라가 망하지 않으면 國旗는 휘날리게 되어 있다. 헌법상의 반란집단인 金正日 정
  권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자국민의 국기 소지를 금지시킨 것은 그
  성격상 국가를 적에게 팔아넘긴 반역적 賣國행위이다. 李完用의 再生이다. 이런 반역적 행
  위가 반란집단이 아닌 金大中 정부하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소름이 끼친다.
  金大中 정권하의 어떤 세력이 국민들에게 태극기를 금지시키고 그들로부터 태극기를 빼앗아 땅에 팽기치도록 한 것은 반역적 정권이 등장
  하여 主敵과 손잡고 국가(태극기)를 뒤집어엎으려는 것을 상징(또는 예고)한다고 비난해도
  논리상 큰 비약이 아니란 느낌이 들 정도이다.
  다행히 애국시민들이 들고일어나서 主敵을 위해 태극기를 죽이는 반역행위를 진압한 셈이
  다. 이 또한 상징적이다. 앞으로 좌익세력이 집권하여 대한민국을 金正日 정권한테 팔아넘
  기는 음모를 할 때는 主權을 가진 국민과 국군이 들고 일어나 헌법의 명령을 받들어 좌익정
  권을 타도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徐貞甲 회장 등 애국단체 사람들이 태극기를 압수하는 것에 대해서 관리자들에게 항의할
  때 일반시민들은 적극적으로 편을 들지 않고 웅성웅성하는 정도의 응원만 하더라고 한다.
  이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좌익정권이 보수로 위장하여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은 뒤 공권
  력을 반역적으로 이용한다면(히틀러처럼) 일반시민들은 대항하기가 매우 어렵다. 조직된 애
  국세력이 반역적 명령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물리력을 반란 정권 타도에 쓰지 못한다면 한국
  의 좌익정권이 북한의 金正日 정권에게 나라를 팔아넘기는 것을 막기는 매우 어렵다. 정권
  은 형식상 합법적으로 보이는 공권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상부로부터의 반란은 쉽다.
  태극기를 압수하라는 반역적 명령이 상암 경기장에서 실질적으로 먹혀들었다는 것은 무엇
  을 말하는가. 이런 反憲法的 부당한 명령에 저항하는 공직자가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앞으
  로 군지휘권과 검찰 및 경찰통제권을 쥔 좌익정권이 들어선다고 치자. 이 자들이 金正日 정
  권의 지시를 받고 대한민국의 군인·검사·경찰에 대해 애국세력(태극기)을 단속하라고 지시
  할 때 간부들이『이것은 반역적 명령이므로 거부한다. 지금부터 우리는 헌법에만 충성한
  다』면서 총부리를 그 좌익정권 쪽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우리는 어떤 권력에
  도 충성한다』면서 金正日 세상이 될 것에 대비하여 반역적 명령에 따를 것인가.
  「작은 반역」을 진압한 徐貞甲 회장은 『시민들이 태극기를 압수당하고도 아무 소리하지
  않는 것을 보고 분노의 치를 떨었다. 나도 모르게 열이 오르면서 배에 칼이 들어오더라도
  저건 가만 둘 수 없다는 용기가 생기더라』고 말했다. 그는 또『태극기를 나눠주는데 아주
  적대적인 태도로써 거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이 정권이 그동안 정말 나쁜 짓을 해놓
  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들이 국민들로부터 태극기를 빼앗아 땅에 처박을 수 있었던 배
  짱은 어디서 온 것일까. 그것은 종국적으로 金大中 대통령한테서 온 것이다. 태극기를 능멸
  해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 상부로부터는 물론이고 언론으로부터도 비판받지 않을
  것이란 계산, 국기 모독혐의로 수사기관에 불려다니지 않으리란 추정은 모두 金大中을 기준
  으로 한 것이다.
  그들은 태극기를 빼앗고 정체불명기를 권장한 반역적 행위를 정권이 지시하고 밀어줄
  뿐만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비호해줄 것이라고 확신했을 것이다. 『북한이 항의하기 때
  문에 태극기를 압수합니다』란 치욕적인 말이 그들의 입에서 당당하게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은 金大中 대통령의 이념성향이 공직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
  는 것이다.
  金大中 정권이 아시안 게임 입장식과 축구장에서 태극기를 금지 시킨 것은 애국심을 금지한 행위이다. 조
  국에 대한 충성을 금지한 행위이다. 이런 행위가 견제되지도 처벌받지도 않고 넘어간다면
  국민들은 조국에 충성하는 데 있어서 눈치를 볼 것이다. 金正日의 눈치, 친북 좌익세력의
  눈치, 어용방송의 눈치, 정권 홍위병 세력의 눈치, 그리고 金大中 정권의 눈치를 보면서 대
  한민국에 충성하려고 할 것이다.
  金大中 정권의 정체와 本色은 아시안 게임 입장식에서 남북한 팀이 태극기를 치우고, 정체
  불명으로 출발하여 지금은 친북좌익 깃발이 된 한반도기를 들고 나오도록 합의해줌으로써
  확실하게 드러났다. 태극기로 상징되는 대한민국은 사라졌고, 한반도기로 상징되는 남북한
  좌익 합작은 성공했다. 이것이 반역이 아니면 태극기는 國旗가 아니다.
  만약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양키 스타디움에 성조기를 들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면서 탈레
  반의 깃발만 들고 들어가도록 강제한다면 그는 다음날 하야하고 즉시 구속되거나 제명대로
  살지 못할 것이다.
  
출처 :
[ 2002-09-07, 18:0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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