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의 사드(THAAD) 발언이 '느닷없다'는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제3국 언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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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무기 소형화와 실전배치 문제는 從北세력을 제외하고 국내외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북한은 지난 8일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의 발사 실험을 실시했다. 북한의 SLBM 개발 속도를 감안할 때 이르면 1~2년 내에 SLBM 개발 완료와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국가의 운명이 이처럼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치닫고 있는데 천하태평한 언론이 있다. 바로 <중앙일보>이다. 신문은 20일 <현장에서: 케리, 느닷없이 사드 발언...빛바랜 ‘친구 병세’ 구하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존 케리 美 국무장관의 “우리는 모든 결과에 대비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사드(THAAD) 등에 대해 말하는 이유” 발언을 문제 삼았다.

케리 국무장관의 사드 언급은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용산 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군 장병들과 그 가족들을 상대로 한 발언이다. 윤병세 외교장관을 만나서 말한 것도 아닌데 <중앙일보>는 케리 장관이 “국내에서 수면 밑으로 들어간 사드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다”, “미 고위 당국자의 말에 호들갑을 떨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찜찜하다”, “한국 외교의 위기관리 노하우를 믿고 싶었기에 뒷맛은 더 썼다”면서 칼럼도 아닌 기사에 私的인 감상과 평가까지 곁들였다.

그동안 정부는 사드 협의를 요청받은 적도, 협의도, 결정도 없다는 ‘3 No'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와 실전배치 문제와 맞물려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주한미군의 방어 전략이 대한민국 안보와 사실상 동일한데다, 세계 최강의 안보동맹을 맺고 있는 관계임을 고려하면 '미국의 일'로만 치부하고 수수방관해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한반도 주변국가 중 사드의 한국 배치를 반대하는 것은 중국과 북한이다.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려면 北核 폐기에 일조하든가 아니면 북한이 유사시 남한을 향해 쏘는 미사일을 직접 막아주지 못한다면 한국에 사드 배치를 반대할 명분이 없다.

북한은 지난 달 16일 對外선전단체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를 통해 사드 배치 논의를 적반하장 식으로 “남조선을 세계적인 핵 전초기지로 더욱 내맡기는 극악한 친미사대적, 반민족적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은 현재 북한의 핵미사일을 막을 직접적인 수단이 없으며 킬 체인과 한국형 MD도 이를 완벽히 갖추기 위해서는 10년 가까운 세월이 소요된다.

우리의 안보와 생존을 위해 미국이 자비(自費)로 배치하겠다는 사드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런 점에서 美 장관의 안보 발언에 대해 ‘케리, 느닷없는 사드 발언’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수면 밑으로 들어간 사드 논란에 불을 붙였다”는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 이 언론은 북핵 문제를 ‘남의 나라 문제’로 취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중앙일보는> 제3국 언론인가?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관련 글] 홍석현 우리는 極右-極左를 멀리하고 비판한다
2013년 2월6일자 보도

홍석현(사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은 2013년 2월2일 신년사를 통해 “대통합이 시대적 과제가 된 지금, 우리가 오랫동안 흔들리지 않고 지켜 온 열린 보수의 입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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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는 이어 “지난 대선에서도 우리는 極右-極左를 멀리하고 비판하며 左右의 시각을 균형있게 다루고자 애썼다. 당파성과 선명성 경쟁의 유혹에 빠져 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左右를 아우르며 대통합을 바탕으로 민생을 챙겨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누구나 입을 모은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최근 反朴활동가나 다름없는 표창원 前 경찰대 교수를 시사프로 MC로 기용한 JTBC에 대해서는 “종합편성채널다운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는 원칙을 세우고 콘텐트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임직원들을 상대로 “최근 조직 내 문화 혁신을 이루고 트렌드를 읽어 내며 남과 다른 우리만의 콘텐트를 만들려는 노력에 다들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유연한 사고, 유연한 조직이 자연스럽게 체질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인이 사상관련 용어들이 부적절하게 사용되면 그 나라 국민의 사회인식과 사유에 큰 혼란이 초래된다. 불행하게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사상과 관련된 용어들이 매우 부정확하고 부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극우’(極右)라는 표현이다.

極右라는 용어의 배경 및 발생요인은 제1차 세계대전 후 러시아에서 공산혁명이 성공하자 사회주의-공산주의 세력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폭력(暴力)을 정당화하는 세력(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일의 나치’)이 등장하는데 이들을 극우파(極右派)라고 불렀다.

반공(反共)의식이 확고한 인사들을 겨냥해 저 사람은 極右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 할 수 있다. 反共의식이 아무리 강해도 左翼세력을 공격하기 위해 폭력 등의 극단적 수단을 사용하지 않는 한,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한 極右라 할 수 없다.

참고로 북한의 묘향산에 위치한 ‘국제친선전람관’에는 중앙일보와 한겨레 등 남한 언론사가 북한에 보낸 선물이 전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석현 씨의 경우 1998년 9월15일 보석이 박힌 고급 손목시계를 선물했고, '한겨레'의 선물로는 2001년 2월8일과 9월17일 두 차례 방문 당시 준 나무밥상, 만년필, 한겨레 창간호 동판 등 3점이 진열되어 있다고 한다(인용: 인터넷 '한계레21', 평화만큼 큰 선물이 있을까, 2008년 7월24일 제7209호, 김연철 인터넷 '통일뉴스', 진심어린 선물 가득한 국제친선관람관, 2008년 11월25일).

‘국제친선전람관’은 1978년 개관했다. 관내에는 세계 각국에서 김일성에게 증답(贈答)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북한은 ‘조선인민과 세계평화 애호 인민의 친선-단결을 상징해, 김일성 주석에게 보내는 세계 각국 인민의 경의의 선물을 집대성한 시설'이라고 선전해왔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언론의 난
[ 2015-05-20, 14:54 ] 조회수 : 27875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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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말3초     2017-01-04 오후 12:43
명색이 언론이라는게 저런 기사를 쓰다니..기가막힌다...
말 그대로..핵폭탄이 서울 한복판에 떨어져야만,,그제서야 정신 차릴래나????
그때는 이미 늦어도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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