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위기때 숨는 지도자 가진 것은 불행- 북핵심판국민대회´에서 현 정권 규탄
  '위기때 숨는 지도자 가진 것은 불행'
  국민행동본부 ´북핵심판국민대회´에서 현 정권 규탄
  '노 대통령 북핵 남의 나라 일처럼 설명도 대책도 없어'
  2005-05-20 18:13:11
  
  
  
  ◇ 북핵저지시민연대 회원 보수우익단체 회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빌딩 앞에서 북핵실험을 반대하며 규탄구호를 외치고 있다. ⓒ 2005 데일리안 구민회
  
  국민행동본부(운영위원장 서정갑)가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아면세점 앞에서 북핵저지시민연대, 자유청년연대 등 보수우익단체들이 참여한 ´북핵심판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서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김정일이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연일 세계 언론의 머리기사로 보도 되고 미국은 유엔안보리를 통한 대북제재는 물론이고 군사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며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남의 나라 일처럼 한마디 설명도 대책도 없다'고 북핵문제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태토를 규탄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은 김정일 정권의 핵개발에 대해서는 그들의 체제유지용이란 주장에 동조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압력엔 일일이 반대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기둥인 반미동맹 정신을 사실상 와해시켰다'면서 '심지어 집권여당은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를 반대한다는 당론을 정하는가 하면 미국 의회의 대북 인권법안 통과에 집단적으로 반대하기도 했다'고 성토했다.
  
  서 위원장은 '국가적 위기를 맞았는데도 국민들에게 진상조차 보고하지 않고 국민들이 구차하게도 외신을 통해서 사태를 짐작하도록 만들고 있는 노 대통령의 직무유기를 규탄한다'며 '위기 때 숨어버리는 믿을 수 없는 지도자를 가진다는 것은 국민의 불행이고 나라의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이철승 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상임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북한이 원자탄을 만들어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려고 위협하고 있는데 아무런 대책도 없고 동북아 ´균형자´가 된 것처럼 말하는 노 대통령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북한에 구걸하다시피 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과 말도 안 되는 공산주의식 통일을 약속한 6.15 기념일에 북한에 가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또 '우리 동맹국들이 남북간 차관급 회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북핵 문제는 말도 꺼내지 못하고 비료만 주고서 아무런 성과 없는 회담으로 이런 말만 늘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자유민주연합 김학원 대표가 정부 여당의 경제정책 실패 등을 지적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 2005 데일리안 구민회
  
  인터넷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는 '최근 노 대통령이 임기 2년여를 남겨 놓고 이전차량을 바꾸고 헬기를 바꾸고 있는데 밖에 나가 맞아죽지 않기 위해서 이런 일을 하느냐'면서 '노 정권은 지난 15일 광주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 철조망을 뜯어내는 시위를 벌인 재야단체 회원과 대학생들에게는 아무런 조치가 없고 애국시위에서 낚싯대 하나 던진 저에게는 국가에서 공짜로 40일간 밥도 줬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자유민주연합 김학원 대표와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참석해 우익단체 회원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국민행동본부는 집회를 위해 조선 동아 등 일간신문에 광고를 내고자 했으나 신문사들이 이젠 광고도 받아주지 않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구민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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