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과 박정희의 말

조갑제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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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 대전 중 영국을 지도했던 윈스턴 처칠은 제2차세계대전 회고록에서 '사악한 자의 惡意는 착한 자의 허약함으로 강화되었다'고 썼다. 히틀러의 공갈을 키운 것은 챔버린 같은 영국, 프랑스 지도자들의 겁먹음이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프랑스와 영국의 여론이 전쟁을 싫어했던 탓도 크다.
  
  한반도 상황에도 딱 들어맞는 말이 아닐까. '김정일의 惡意는 한국 지도자들의 허약함 때문에 더욱 거세졌다'고. 북핵공갈을 놓고벌이는 대응을 보면 북한정권은 야윈 늑대, 한국은 살찐 돼지의 이미지이다. '어떤 전쟁도 좋은 게 없고, 어떤 평화도 나쁜 게 없다'는 아편 같은 허구의 평화론이 국군을 오염시키지 않아야 돼지는 늑대에게 먹히지 않을 터인데 걱정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주한미군이 있는 한 데모는 계속될 것이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시위대가, 국방은 주한미군이 맡아주니까 안보에 신경을 쓸 필요없이 마음껏 데모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주한미군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보장한 우산이었음은 분명하나 우리 국민들이 치른 代價도 있었다. 가장 중대한 자신의 안보를 외국군대에게 맡겨두고 사소한 것들을 놓고 치고박는 치졸한 政爭과 국민정신의 타락이 그것이다.
  
출처 :
[ 2003-01-04, 20:2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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