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가 혁명가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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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소개한 존 루카스의 책 '히틀러와 처칠의 격투'에서 著者는 정치가가 혁명가에게 이겼다고 썼다. 그는 히틀러야말로 레닌, 스탈린, 뭇솔리니를 능가하는 20세기 최고의 혁명가였다고 주장했다.
  히틀러는 국가주의와 사회주의를 결합시키면 엄청난 힘이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는 점에서 혁명가이다. 그는 마르크시즘의 유물론적 정치철학의 결점을 간파했다.
  
  히틀러는 富보는 힘이, 계급보다는 國籍이, 국제주의보다는 국가주의가 힘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는 국가주의와 사회주의를 결합시키되 국가주의를 우선시켰다. 국가를 신비화하고 그런 국가에 대한 충성을 미화하여 국민들을 열광시키고 조직한 힘이 얼마나 가공스러운가는 2차세계 대전 때 실증되었다. 영국, 소련, 미국 등 세계 문명국이 힘을 합쳐 사활을 걸어서 겨우 독일을 붕괴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히틀러가 집권하기 전 누군가가 그에게 물었다고 한다. 집권하면 산업을 국유화할 것이냐고.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왜 국유화를 해야지? 나는 국민들을 국유화할 것인데'
  국민들을 광신적인 애국심으로 홀려놓으면 그 국민들이 소유한 모든 것이 국가소유가 되고 국가가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히틀러는 그러나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보다는 내외의 적을 미워하는 마음이 더 강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그는 애국자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저자 루카스는 처칠이 히틀러게게 승기한 것은 이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저작가가 연설가에게, 세계주의자가 인종주의자에게, 민주주의의 귀족이 인민주의의 선동가에게, 전통주의자가 급진주의자에게, 애국자가 국가주의자에게 승리했다. 이 전쟁은 수백만명에게는 큰 재앙이었으나 그 결과 세계는 그 이상의 재앙을 면할 수 있었다>
  
  히틀러의 제자 김정일게게 이길 사람도 애국자, 전통주의자, 세계주의자, 민주주의의 엘리트, 그리고 저작가가 아닐까. <조갑제 www.natizen.com>
  
출처 :
[ 2003-01-06, 20:33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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