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는 파멸을 낳고, 폐허에서 질서가 생긴다!
"국가는 질서에서 무질서로 이행하며 그런 다음에는 무질서에서 다시 질서로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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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경제학자 루트비히 폰 미제스(Ludwig Von Mises)는 “침체된 사회’에서 ‘민족주의’가 일어나 ‘사회주의’와 결합되면 ‘치명적인 일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독일의 문호 프리드리히 쉴러를 비롯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자유주의에 기반을 둔 것이었음을 예로 들면서 1세기 전만해도 독일은 자유주의가 충만한 곳이었는데, 사회주의가 득세하면서 결국 ‘나치즘’(Nazism)이라는 괴물이 등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미제스는 “독일의 ‘나치즘’은 사회주의와 관료주의 그리고 민족주의가 결합되어 나타난 비극(悲劇)”이라고 평가했다.
 
인간성(人間性)을 동그라미라고 한다면 理念은 네모와 같은 것이어서 이 둘의 일치는 언제나 포섭되지 않는 빈틈을 남긴다. 아무리 작은 불씨라 하더라도 강한 바람을 만나면 확 하고 타오르듯이 죽은 줄 알았던 사상도 예기치 않은 곳에서 느닷없이 되살아날 수가 있다. 우리의 경우 그동안 작은 불씨를 그대로 방치해왔다.
 
《君主論》의 저자인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는 이런 말을 했다.
 
“국가는 질서에서 무질서로 이행하며 그런 다음에는 무질서에서 다시 질서로 되돌아온다. 유능함은 침묵을 낳고, 침묵은 나태를 낳는다. 나태는 무질서를 낳고, 무질서는 파괴와 파멸을 낳는다. 그리고 같은 방식으로 폐허로부터 질서가 생기고, 질서로부터 능력과 유능함이 생기고, 마지막으로 영광과 행운이 생긴다.”
 
만사태평한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現 상황을 역사발전의 한 단계로 본다. 그러나 筆者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마키아벨리의 말처럼 이미 나태와 무질서로 진입한 상태라고 본다. 그리고 이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면 그 다음은 파괴와 파멸, 그리고 폐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를 긍정하고 싶지만 이를 위해서는 우리 각자의 ‘도덕성 회복’이 전제되어야 한다. 어차피 도덕성에 관한한 左右가 모두 무너져 있는 상태다.

‘자유는 용기에 근거를 둔 제도(freedom is a system based on courage)’라고 한다. 자유를 영유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고, 그 용기는 의지와 실천에 달려 있다. 

<주> 오늘 한 지인이 필자에게 아래 일화를 보내왔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부뚜막 위에 놔둔 생선 한 마리가 없어졌다.

필시 집에 있는 고양이(집고양이)가 한 짓이라고 판단한 주인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급기야  고양이를 죽이고 말았다. 확실히 고양이가 먹었다는 증거도 없이 말이다.

그러나 주인은 최소한 네가 안 먹었어도 그 다음 의심이 가는 쥐새끼들이라도 잘 지켰어야 했던 것 아니냐는 울분에 고양이를 죽여 버리는 성급한 결정을 내렸다.  

고양이를 살리려던 일부 식구들도 목청 큰 어른의 위압과 달콤한 사탕봉지에 끌려 그 고양이를 죽이기로 합의했다. 고양이가 억울하게 없어진 그 날부터 쥐새끼들에게는 만고에 거칠 것이 없는 신세계가 펼쳐져 흥에 겨워 어쩔 줄 몰라 날뛰기 시작했다. 

부뚜막은 말할 것도 없고 찬장이고 곳간이고 심지어 다락방, 안방까지 온통 쥐새끼들 독자지가 된다. 그것도 모자라 신나게 뛰어다니는데 방해가 된다고 여기저기 구멍을 내더니 집기둥의 밑동까지 갉아내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리 심하지도 않은 비바람이 불던 날 겨우겨우 버티던 그 초가집은 소리도 없이 폭삭하고 만다. 

 

언론의 난
[ 2017-03-16, 17:30 ] 조회수 : 1318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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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좋은세상     2017-03-17 오후 3:17
누가 주인이고 누가 식구인가요?
어려운 현실이지만 조크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집은 시멘트로 짓고 음식물은 냉장고에 보관하여서 그나마 안심이 됩니다.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분들이 묵묵히 자리를 잘지켜주시고, 경제를 하시는 기업인들도 수출에 힘써주시니 이분들이 시멘트 콘크리트며 냉장고가 아니겠습니까?
주인이 식구가 바로 알고 뭉둥이들면 된다는 긍정의 희망을 봅니다.
   靑山流水     2017-03-16 오후 7:57
그런데 나중에... 옆집 똥개의 집에 바로 그 생선 대가리와 뼈가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민주주의수호자     2017-03-16 오후 7:03
참으로 의미심장한 글입니다.
김기자님의 글은 항상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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